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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4년(2024)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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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캠프 : 굿바이, 대순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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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대순캠프!



강덕19 방면 평도인 김가영


  5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대순청소년캠프도 함께 졸업했다. 그런데 웬걸, 캠프에 대학부가 생겼다! 딱 걸친 나이 덕분에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나이 때문에 이번 캠프가 내 인생 마지막이 될 예정이었다. 진짜 마지막인 만큼 더 즐겁게 보내고 오자고 다짐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남을 잘 되게 하라’이다.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 전, 3일 동안 몰래 도와줘야 하는 ‘마니또’를 뽑았다. 마니또 활동을 통해 우리는 서로 부족한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챙기며 ‘남을 잘 되게 하라’를 실천한다. 프로그램 중에는 마니또에게 선물할 열쇠고리를 만드는 시간도 있었다.
  캠프에 처음 온 친구들도 있지만, 보통 청소년 캠프 때부터 만나 함께해온 이들이 많다. 초등학생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캠프에 참여한 친구들도 있고, 직장이 있는 친구들은 연차까지 내서 캠프에 오기도 했다. 어떤 매력이 이들을 캠프로 끌어당기는 걸까?
  일과 후 조원들과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친구가 ‘주향백리 화향천리 인향만리’라고 말했다. 좋은 술 향은 백리를, 향기로운 꽃 냄새는 천리를, 인품이 훌륭한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뜻이다. 캠프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이들의 매력과 향기가 다시 캠프에 오게 만든다. 비슷한 나이대의 도인, 도인자녀이기에 대순진리회에 관해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큰 공감대가 생긴다. 결국 대순청소년캠프의 매력은 ‘사람’이라는 거다.
  나와 동갑인 한 친구는 자신도 이번이 마지막 캠프였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말을 이었다. “나는 캠프가 가진 매력이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조별 활동이나 조별 장기 자랑과 같은 팀 활동에서 분명 누군가는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함께할 때가 있다. 하지만 같이 활동할수록 서로 응원하고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그 속에서 결국 그 친구의 마음이 열리고 바뀌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라고 말했다.




  화합을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대화가 중요하다. 무작정 ‘나 못하겠다’가 아니라 ‘이런 부분이 어려워서 힘들다. 조금만 천천히 가자’라고 말할 줄 알고, 억지로 ‘잘하자, 잘해보자’가 아닌 ‘잘하고 있다. 이런 점은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 하고 격려할 수 있는 대화가 바로 화합의 시작이다. 캠프에서는 이렇게 화합의 순간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날, 서로의 마니또를 맞추는 시간이 있었다. 자신을 3일 동안 가장 잘 도와준 것 같은 사람을 마니또로 지목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마니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지목했다. 이 말은 즉, 자기 마니또만 도와준 게 아니라 다른 조원들까지 골고루 도움을 준 일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건 우리가 ‘남을 잘 되게 하라’를 정말 잘 실천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첫날 만들었던 열쇠고리를 서로 교환하며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언제나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선생님들과 준비된 캠프를 있는 힘껏 즐기려는 학생들이 모여 성공적인 캠프가 만들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자리를 만든다. 좋은 자리는 또다시 좋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 앞으로도 캠프가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흘러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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