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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 유(柳) 별을 관장하는 유식(劉植)신명

유(柳) 별을 관장하는 유식(劉植)신명   글 교무부     유식[劉植:?~26, 자(字)는 백선(伯先)]은 거록군 창성현(鉅鹿郡昌城縣:현 하북성 당산시) 사람으로 광무제(光武帝)를 도와 후한(後漢:25~220)01을 세우는데 많은 공적을 남긴 장수이다. 왕랑(王郞:?~24)02이 일어났을 당시, 유식은 동생 유희(劉喜), 사촌 형 유흠(劉歆)과 함께 군사 수천 명을 거느리고 창성에서 웅거하고 있던 호족(豪族)이었다.   광무제가 계[:현 북경 서남쪽부근, 연(燕)나라의 수도였음]로부터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유식은 문을 열어 광무제를 맞아들였다. 광무제는 유식에게 효기장군(驍騎將軍)을 희(喜)와 흠(歆)에게는 편장군(偏將軍)을 제수하였고, 모두 열후(列侯)로 봉하였다.   광무제가 하북을 평정하기 시작할 당시 왕랑에게 쫓겨 다니다 신도군(信都郡:현 하북성 기주시)03에 피신할 때만 해도 그가 활용할 수 있는 군사는 너무 적었다. 하지만 이후로 유식(劉植), 경순(耿純:星별을 관장)과 같은 하북의 호족들이 그에게 합세해옴으로써, 점차 막대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특히 10만 군사를 보유하고 있던 진정왕(眞定王) 유양(劉揚)과 같은 인물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었다. 유양은 이때 왕랑 정권을 지지하고 있었는데, 광무제가 파견한 유식(劉植)이 그를 설득하여 항복을 받아내었으니, 실로 20만의 군사를 얻은 바와 진배없는 일이었다. 이후 광무제는 진정(眞定:현 하북성 석가장시 동쪽) 땅에 머물면서 유양의 조카 성통(聖通:훗날의 郭后)을 부인으로 맞아들였으므로 유양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장인인 곽창(郭昌) 또한 전택 재산이 수백만에 이르는 진정군(眞定郡)의 대성(大姓:지역유지)이었으므로 광무제의 하북 정벌에 큰 힘이 되었다.   26년(건무 2) 다시 유식은 창성후(昌城侯)로 봉해졌고, 밀현적(密縣賊)04을 토벌하러 가서 싸우다 죽었다.       01 기원전 202년에 유방이 건국한 한(漢)나라는 기원후 8년에 왕망에 의해 멸망하였다. 25년에 유방의 9세손인 유수(劉秀:광무제)는 왕망이 세운 신(新)나라를 무너뜨리고 낙양에서 한(漢)나라를 재건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를 유방이 장안에 세웠던 전한(前漢)과 구별하기 위하여 후한(後漢) 또는 동한(東漢)이라고 한다. 02 장안의 점술가였는데 자신을 한나라 왕실의 후예인 유자여라고 속여 반란군 세력을 규합한 다음 이를 토대로 하북 일대를 장악함. 03 임광(任光:婁별을 관장)이 태수로 있었다. 04 각지에서 노략질을 하던 농민반란집단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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