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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6년(2026)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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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영화 <주토피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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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산문 장려

 

영화 <주토피아>를 보고

 

 

잠실18 방면 교정 정지운

 



  주토피아(Zootopia)는 동물을 뜻하는 접두사 주(Zoo)와 현실에 없는 이상향,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완벽한 세상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즉, 동물들이 꿈꾸는 이상 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토피아는 거대한 기후 조절 시스템을 통해 냉대기후, 밀림기후 등 6개 구역별로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며 포식자와 피식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대도시입니다.
  외곽 농경지에서 당근 농사를 짓는 토끼 마을 출신 주디 홉스는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합니다. 하지만, 맡겨진 업무는 주차단속이라 현실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리고 닉 와일드는 어릴 적 꿈에 그리던 주니어 스카우트에 입단하지만, 여우라는 이유로 초식동물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한 후 냉소적으로 변해 사기꾼이 됩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주디와 닉은 연쇄 실종 사건을 함께 해결합니다.
  닉은 처음으로 자신을 편견 없이 바라봐 준 주디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디가 기자회견에서 육식동물은 DNA에 각인된 생물학적 본능으로 위험해진다고 발표합니다. 게다가 여우인 닉 역시 위험인물이라는 듯이 경계하는 행동에 상처받습니다. 혼자가 된 주디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이 도시 전체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것과 닉에게 상처 줬음을 깨닫고, 닉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자신의 무지와 편견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닉은 주디의 진심을 확인하고 용서합니다. 그리고 함께 음모를 밝혀내고 닉은 최초의 여우 경찰이 되어 주디와 파트너가 되는 게 <주토피아1>의 내용입니다.

 

 

  닉과 주디의 동반자적인 모습에서 선ㆍ후각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주디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라는 생각을 펼쳐 닉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닉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어차피 남들은 교활한 여우로 봐’라며 냉소적인 생각으로 거친 농담과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주디 덕분에 누군가를 속이는 말이 아닌 진실한 소통을 시작하고 ‘남을 돕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선각을 통해 도를 만나 수도를 하면서 사회에서 받았던 상처들을 인식하고 이를 치유해 나가면서 본연의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주디와 닉처럼 오해가 생겨 설사 잠깐 멀어졌더라도 갈등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소통하고자 용기를 내야하고 진정으로 용서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주토피아2>에서는 출입이 금지됐던 파충류가 도시에 나타나면서 소동이 시작됩니다. 독사 게리가 기후 조절 핵심기술 고대일지를 훔치려 한다는 첩보에 닉과 주디가 잠입수사에 나섭니다. 사건은 100년 전 주토피아 설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게리의 증조할머니는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주토피아를 만들기 위해 기후 벽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직 이익에 눈이 먼 스라소니 링슬리 가문은 일지를 훔쳐 할머니 이름을 지우고 자기네 가문 단독으로 특허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영원히 묻기 위해 할머니가 거북이를 죽였다는 누명을 씌워 파충류가 도시에 들어올 수 없도록 했고 주민들은 공포심과 편견을 가진 채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정의감에 불탄 주디는 무모한 수사를 하고, 소중한 파트너를 잃을까 걱정되는 닉은 냉소적인 조언을 하자 오해가 생겨 서로 멀어지게 됩니다.



  각자 사건을 수습하다 목숨의 위협을 받은 닉을 주디가 가까스로 구해주며 눈밭에서 둘은 진솔한 대화를 나눕니다. 닉과 주디는 세상에서 서로가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며 다치지 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진심을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미처 전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방법론만 말하니 오해가 생겼다며 서로가 유일한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화해합니다. 살아온 환경과 그로 인해 형성된 성격 때문에 대화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진심은 표현해서 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서로 화합한 닉과 주디는 또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상생의 주토피아를 만들어 냅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양성이 공존하기 위해서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고 ‘다름’ 자체입니다. 우리의 수도 과정에서도 다름을 넘어서 화합하려면 이해와 대화, 소통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분명 좋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각자 배경이 달라 닉과 주디처럼 평상시 가지고 있는 습성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척을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어린 마음과 ‘나와 당연히 같은 마음이겠지’ 하고 진심을 표현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바꿔야 함을 느꼈습니다.
  수도를 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존중으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앞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바로 벽을 세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시 46절에서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장점만 취하고 혹 단점이 보일지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지 말라” 하셨던 상제님의 말씀처럼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화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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