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문예 : 영화 <주토피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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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산문 장려
영화 <주토피아>를 보고
잠실18 방면 교정 정지운
주토피아(Zootopia)는 동물을 뜻하는 접두사 주(Zoo)와 현실에 없는 이상향,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완벽한 세상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즉, 동물들이 꿈꾸는 이상 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토피아는 거대한 기후 조절 시스템을 통해 냉대기후, 밀림기후 등 6개 구역별로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며 포식자와 피식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대도시입니다.
닉과 주디의 동반자적인 모습에서 선ㆍ후각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주디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라는 생각을 펼쳐 닉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닉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어차피 남들은 교활한 여우로 봐’라며 냉소적인 생각으로 거친 농담과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주디 덕분에 누군가를 속이는 말이 아닌 진실한 소통을 시작하고 ‘남을 돕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선각을 통해 도를 만나 수도를 하면서 사회에서 받았던 상처들을 인식하고 이를 치유해 나가면서 본연의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주디와 닉처럼 오해가 생겨 설사 잠깐 멀어졌더라도 갈등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소통하고자 용기를 내야하고 진정으로 용서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주토피아2>에서는 출입이 금지됐던 파충류가 도시에 나타나면서 소동이 시작됩니다. 독사 게리가 기후 조절 핵심기술 고대일지를 훔치려 한다는 첩보에 닉과 주디가 잠입수사에 나섭니다. 사건은 100년 전 주토피아 설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게리의 증조할머니는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주토피아를 만들기 위해 기후 벽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직 이익에 눈이 먼 스라소니 링슬리 가문은 일지를 훔쳐 할머니 이름을 지우고 자기네 가문 단독으로 특허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영원히 묻기 위해 할머니가 거북이를 죽였다는 누명을 씌워 파충류가 도시에 들어올 수 없도록 했고 주민들은 공포심과 편견을 가진 채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정의감에 불탄 주디는 무모한 수사를 하고, 소중한 파트너를 잃을까 걱정되는 닉은 냉소적인 조언을 하자 오해가 생겨 서로 멀어지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양성이 공존하기 위해서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고 ‘다름’ 자체입니다. 우리의 수도 과정에서도 다름을 넘어서 화합하려면 이해와 대화, 소통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분명 좋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각자 배경이 달라 닉과 주디처럼 평상시 가지고 있는 습성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척을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어린 마음과 ‘나와 당연히 같은 마음이겠지’ 하고 진심을 표현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바꿔야 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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