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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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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도에 한 걸음을 내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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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한 걸음을 내딛으며

 


잠실23 방면 선무 박효정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 곳에 마음과 뜻을 두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시작은 걱정과 설레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것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마음을 지키며 살아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겉치레가 많아서 온전한 제 자신으로 살아온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많이 말하는데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함께 살기 때문에 예의를 지켜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나 도에서는 예의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런 면에서 결핍된 점이 많습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며 살지 않기 때문에 더 지켜야 할 의미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가족이라는 점, 어렸을 때부터 사랑도 많이 받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배운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신을 다그친다든지 무엇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세우는 면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처음에 도를 접했을 때는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에 조금 끌렸습니다. 너무나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기에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늘 특별한 인생을 꿈꾸며 살아왔던 저에게는 도라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조금 껄끄러운 마음도 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마음도 곧 사라져버렸습니다. 사실 교화를 들을 때 무슨 얘기를 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것인지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컸기에 가족이 잘 되길 바랐던 마음으로 정성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매일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뛴다고 말 하기는 어렵지만, 도 안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도를 닦은 것은 아니지만 도 안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물론 일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투정 부리기도 합니다. 도의 일을 하다 보니 도에 욕심이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해 하는 마음이 들게 된 것 같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도 있듯이 너무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될 일도 안 됩니다. 산을 오르듯이 숨도 고르고 물도 마시고 장비를 갖추고 차근차근히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도에 대해 아직은 알아가고 있는 단계이고 의심도 들지만, 우선은 믿고 따르려는 마음이 큽니다. 『전경』에 “너희가 먼저 나에게 믿음을 주어야 나의 믿음을 받으리라.”는 구절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이 구절을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노력하고 수도 경험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각분들께서 아무리 많은 경험을 이야기해 주셔도 저 자신이 겪고 느낀 것이 아니기에 사실 그렇게 잘 와 닿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고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기에 힘차게 달려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신도(神道)의 깨달음을 많이 열어나가야 하는데 제 의지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참 난감합니다. 사람이 완벽하지 않기에 이 도를 따르는 것이고 수도하는 것임을 또 한 번 생각하고 제 자신을 다그쳐 나가야겠습니다. 비 온 뒤에 비치는 햇살처럼 화복의 이치를 생각하며 자신을 튼튼하게 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도의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에 뜻을 둔 자는 넘어오는 간닢을 잘 삭혀 넘겨야 하리라.”라는 구절처럼 힘든 시련이 와도 굳건히 자신을 지켜나가는 도인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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