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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후각에게 들이는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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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에게 들이는 심고
 
 

잠실28 방면 선무 오은영

 
 
 
  저는 방면생활을 하다가 몇 년 동안 성만 모시며 도를 따라가는 수도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6월 어느 날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방면의 ‘주일 교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교화를 듣고 나니 도에 대한 마음이 다시 세워지면서 ‘상제님의 도를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방면생활을 같이했던 후각이 생각났습니다. 그 후각도 현재는 저처럼 직장 생활하며 성만 모시고 있었습니다. 다른 수도인들은 이 귀한 교화를 들으며 도를 알아가고 있을 때, 그 후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그 후각에게 다시 연락하여 몇 달마다 한 번씩 만나 도담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수준에서 깨달은 도밖에 전해주지 못했고, 그조차도 제대로 전달을 못 해주는 듯싶어 마음이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2017년 6월, 개인 사정으로 직장을 퇴사하면서 도에 좀 더 정성을 들여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시작은 수도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기도를 정성스레 모시는 것부터였습니다. 가능한 한 포덕소에서 기도를 모시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집에서 심고를 들였습니다.
  정성을 들이는 기간 중 유난히 그 후각의 생각이 많이 나서 연락을 해보려다가도 ‘무슨 핑계로 연락하지?’, ‘연수 갔을 때 찍은 사진 보내주면서 연락할까?’, ‘좋은 글귀를 보내볼까?’ ‘여주 포덕소 사진을 보내볼까?’ 등등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 일주일이 지나버렸습니다. 왠지 더 늦어지기 전에 연락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점점 초조해져서 그랬는지 기도 모시기 10분 전부터 기도방에 들어가면 그 후각에 대한 심고만 들여졌습니다.
  어느 날 기도 모시고 나서 핸드폰을 보니 “내일 주일이네요”라며 7시 1분에 보낸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그 후각이었습니다. 너무도 기쁘고 신이 났습니다. 그 후각은 몇 년 동안 포덕소에 오지 않았어도 늘 가방 속에 도인 표찰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도에 대한 마음이 컸었는데, 몇 달 전 ‘금강산수련도장 참배’를 이야기했을 때는 많이 부담스러워 해 더는 도의 행사에 대해 말을 꺼내지 못하던 터였습니다. 다음날 후각과 회관에서 만나 같이 기도 모시고 교화를 들었는데, 5~6년 만의 일이었지만 매일 만난 것처럼 너무나 익숙하고 편했습니다. 후각은 앞으로 도의 행사 때마다 최대한 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오는 후각을 보니 너무 고맙고, 양위 상제님, 도전님, 그리고 후각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마음이 더 긴장되며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심고의 힘이 크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제가 입도한지 얼마 안 되었던 때의 일도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포덕을 시작한 초반에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한 외수를 입도시켰습니다. 그 후각은 도를 열심히 공부하고 싶지만, 자신이 작업반장이라 너무 바빠서 포덕소에 자주 오는 것이 힘들 뿐 아니라 일하는 현장에 찾아와도 만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 외수와 어렵사리 점심 약속을 하고 선사와 함께 만났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외수는 자신이 오늘 새벽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무슨 경험이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외수는 “한참 잠을 잘 자고 있었는데 아무 이유 없이 눈이 그냥 떠지더라고요. 무서운 꿈을 꾸고 있었거나 몸을 뒤척이다가 깬 것도 아니고 그냥 눈이 떠졌어요. 그런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몸이 공중에 붕 뜬 것 같았고 굉장히 상쾌했었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선사가 “그때가 몇 시였습니까?”라고 물어보니, “저도 몇 시쯤 되었는지 궁금해서 시계를 봤는데 새벽 1시였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외수와 헤어지고 방면 포덕소로 돌아오는 길에 선사가 “아마도 어제 새벽 1시기도 모실 때 저 외수를 위해 심고 들였더니 도의 기운을 느꼈나 봐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상제님 전에 심고를 들이면 그 기운이 당사자에 전달된다는 것을 말로만 듣다가 그때 처음으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도에 대해서나 기운 자체에 대해 잘 몰랐을 때의 경험이라 지금까지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선무 때 군 복무를 눈앞에 두고 있는 후각에게 심고 들이며 겪었던 또 하나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그 후각은 군대 가기 전 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우선 내일 밀양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휴학신청부터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왠지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밀양에 같이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도장 사진 앞에서 눈을 감고 ‘그 후각을 포덕소로 무사히 잘 데려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상제님 전에 심고를 들였습니다. 갑자기 방안이 훤해지며 먼 곳으로부터 한 사람이 제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심고를 들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불편한 발을 끌면서 한 걸음씩 다가오다가 저와 가까워지자 멈춰 서서는 저를 무섭게 노려보는 듯했습니다.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심고를 더는 못 들이고 눈을 떴습니다. 그 정체불명의 사람은 그 후각에게 좋은 기운이 갈까 봐 제가 심고 들이는 것을 방해하려고 나타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심고의 위력이 크며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였습니다. 또한, 심고를 들일 때의 저의 마음은 평소보다 더 진실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깨끗해지기 때문에 심고의 힘이 더 발휘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각에게 정성 들일 기회를 주심으로서 다시 도를 열심히 닦아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 그리고 후각 조상님”, 너무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포덕 사업에 임해 나가겠습니다. 같이 정성 들이자고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셨던 방면 임원과 선각분들께도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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