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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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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둘러보기 : 상생으로 행복을 요리하는 총무부 식당팀

상생으로 행복을 요리하는 총무부 식당팀



출판팀  임정화




  동이 트면 한껏 기지개를 켜고 몸을 깨웁니다. 몸단장 후, 상제님 전에 나아가 읍배를 드리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리면 ‘오늘 아침은 어떤 반찬이 나올까?’ 기대에 부풉니다. 신생활관에 들어서면 갓 지은 밥 향기와 구수한 국 내음이 폴폴 날려와 온몸을 감쌉니다. 배식대에 줄 서서 식판과 수저를 들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밥·국·찬을 재빠르게 훑어봅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식판에 무엇을 많이 담고 적게 담을지 속으로 얼른 계산합니다.
  자리에 앉아 식고 드리고 한술 뜨면 마음에 따스함이 밀려옵니다. 상제님께서 내려주시는 사랑과 식당팀의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어느덧 몸과 마음은 풍요와 감사로 충만해집니다. 깨끗하게 비운 식판을 반납하고 식수대로 가서 건강 차도 한 모금합니다. 생생하게 깨어난 몸과 마음으로 오늘도 상제님 일을 하기 위해 식당을 나섭니다. 매일 매 끼니 도인들의 몸과 마음에 온기와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요리비결이 무엇일까요? 비법을 캐기 위해 총무부 식당팀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식당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식당팀은 여주본부도장 총무부 소속으로 10명의 구성원이 신생활관과 자양당에서 매월 몇만 인분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달 방면별로 지원 오는 수십 명의 당번과 화합하여 밥 조, 국 조, 찬 조, 홀 조, 세척 조, 세탁 조 등의 조직을 짜서 상생의 마음으로 식당을 운영합니다. 건강한 식재료를 들여와 정성껏 손질하여 끼니마다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량 음식을 요리하기가 만만찮을 텐데요,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양의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양이 많다 보니 골고루 간이 배게 하기 어렵고, 조리 중에 식재료의 고유 형태와 식감이 사라지기도 하며, 영양소도 손실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배식대에 있는 동안 음식이 식거나  형태가 변하여 맛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식사 인원이 많다 보니 입맛이 각양각색이어서 누구라도 맛있어할 음식을 만드는 것이 제일 고민입니다. 식재료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드리려고 조리법도 바꿔보고 다양한 소스도 생각하여 만들어보는 등 이모저모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드시는 분들의 건강을 배려하여 채소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 마늘·양파·매실로 만든 다양한 진액을  활용하여 요리하고 있으며 단백질·탄수화물·지방 등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을 제공하려 합니다.
  한편, 여러 현대적 시설을 갖추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고 있습니다. 한 번에 몇천 인분의 반찬을 대량으로도 맛있게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찌고 삶고 끓이는 시스템이었다면, 현재는 구이, 찜, 구이와 찜 혼용, 보온기능도 있는 조리 시스템을 갖추어 조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물의 경우 끓는 물에 데치면 수용성 영양소의 손실을 막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용량 오븐 기구에 익혀서 영양소를 유지하면서도 고유의 향과 색깔을 살리고 식감까지 최대한 좋게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큰 행사를 위해 대량의 음식을 하면 형태가 으스러지거나 양념이 고루 배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용량 오븐 기구에 조리하여 골고루 간이 배고 식재료 고유의 형태도 살리고자 합니다. 이제는 식사 배식대에 차려질 때까지 음식의 온기를 유지하여 식사 시간에 따뜻하게 드릴 수 있고, 대량으로도 치킨구이, 감자채 볶음, 계란 찜 등 다양한 식단도 구성해 드릴 수 있으며, 피자도 구울 수 있는 기능도 갖추었습니다.
  이외에도 홀과 주방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여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생 면에도 신경을 써서 신생활관 3층에는 정수기를 설치하여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홀에는 당번을 두어 기분 좋게 드실 수 있도록 늘 배식대 주변을 청결히 유지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여 당번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성심으로 임하는 것이 저희의 책임이라 여겨집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분과 드시는 분의 환경이 편안하면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식당일에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도장을 찾는 모든 분에게 언제나 정성이 담긴 음식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식사 인원을 예상한 후에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를 합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오셔서 준비했던 음식이 모자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따뜻한 밥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밥 짓는데 최소 1시간 20여 분이 걸리기 때문에 밥이 소진되는 것을 보고 급하게 대체 음식으로 국수를 준비해 드립니다. 되도록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드리고자 공휴일, 치성일, 방면별 참배날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항상 변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선한 건강식을 제공하려고 영농팀과 연계하여 이전엔 재배하지 않았던 양배추와 양상추 등도 올해부터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성 때 나온 돼지 족이나 갈비 등을 한 끼 먹을 양이 될 때까지 모아서 족 요리, 갈비탕을 하고 이외 탕수육, 돈가스 등 특식을 내기도 합니다. 앞으로 많은 분의 입맛을 고려하여 더욱 다양한 메뉴를 늘려 갈 계획입니다.
  저희는 하루에 수천 인분 식사를 준비하다 보니 손질해야 하는 식재료의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쌀을 씻을 때 쌀 한 톨도 흘리지 않도록 하고, 채소와 고기들을 손질할 때도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합니다. 그래서 솎아낸 배춧잎들은 별도로 모아 염장하여 숙성시킨 후 국거리로 사용하고, 고기 종류의 식재료도 뼈와 힘줄을 세세하게 분리하여 반찬, 탕, 국거리, 국물용에 씁니다. 그리고 끼니마다 남는 음식이 없도록 양을 잘 조절하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남은 음식이 있으면 볶음요리나 김치찌개 등 새로운 요리로 조리하여 콩 한 쪽도 버리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손질해서 나오는 찌꺼기는 영농팀의 퇴비간에 갖다 놓습니다. 찌꺼기는 자연 친화적인 황토, 왕겨, 톱밥 등과 섞여 미생물의 활성화 과정을 거쳐 분해 및 발효가 되고, 이 천연 퇴비가 다시 친환경 농작물을 키운다고 들었습니다. 식재료에 깃든 은혜를 정성껏 요리하여 사람을 살리고, 쓰레기를 최소화하여 자연을 살리는 것도 상생의 실천이라 여겨집니다. 드시는 분들도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드실 만큼만 가져가서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상제님께서는 밥알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면 그것을 주우셨으며, 한낱 곡식이라도 하늘이 안다고 하셨습니다(교법 1장 13절). 식당팀은 식재료에 깃든 천지의 은혜와 많은 분의 정성을 소중히 모아 상생의 마음으로 요리합니다. 식당 시설의 규모는 나날이 변화 발전하며, 드시는 분들에 대한 식당팀의 배려와 성심은 한없이 넓고 큽니다. ‘내일 뭐 먹지?’하고 흔히들 하는 고민처럼 식당팀은 ‘내일 뭐 해드리지?’라는 고민을 매일 합니다. 음식을 드신 분들이 행복하고 힘이 나서 세상에 상제님의 덕화를 전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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