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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4년(2024)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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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님 훈시 : 임원은 해원상생의 자세로 융화하여 체계 확립을 잘 이룩하도록 하라

임원은 해원상생의 자세로 융화하여
체계 확립을 잘 이룩하도록 하라




  수강 때, 강사가 전라도 사람이 좋지 않다는 평을 했다고 합니다. 군대 가서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전라도의 선감들은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나는 객지로 돌아다녔는데, 나가서 평을 들어보면 전라도 얘기들을 합니다.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죄짓는 일입니다. 우리는 상제님을 믿고 나가는데, 상제께서도 전북으로 오셨습니다. 전라도가 나쁘다면 왜 그러셨겠습니까? 상제께서 전라도로 오셨는데도 전라도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죄짓는 것입니다.
  전라도는 산세나 지맥이 아주 좋은 명혈(名穴)이고 예부터 큰 인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산세가 좋고 정성심(精誠心)이 좋습니다. 전라도 사람이 객지 생활을 가장 많이 하다 보니 음해ㆍ시기로 낙인찍혀 나쁜 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객지 생활이 많은 곳은 경상도고, 충청도 사람은 숫자가 적어 객지에서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충청도 양반이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상제님께서 도읍지가 맞으니 오셨습니다.01 전라도라 생각할 때 얼마나 좋습니까? 영광입니다. 상제님 탄강지도 거기인데 얼마나 영광이겠습니까? 모르고 전라도가 나쁘다고 하는 사람을 잘 이해시켜야 합니다.
  부산에서 나올 때 몇 사람 안 되는데, 대개 전라도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무고(誣告)로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고초가 많았을 것입니다.
  방면에 크고 작은 안 좋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임원 상호 간에 맞지 않는 데서 불평이 생겨 분쟁이 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임원은 조금도 삿된 마음을 갖지 말고 수반까지 은혜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임원 각자가 삿된 마음이 없다면 감정으로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감정이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나를 사람 되라고 하는 것이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감정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잘해나가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밑의 임원에게 억지소리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심복에게 그러지, 심복이 아니라면 못 합니다. 윗사람이 심하게 하더라도 나를 믿으니 그러는 것이지, 내가 미워 감정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잘 깨우쳐야 합니다.
  선ㆍ교감뿐만 아니라 저 수반까지 알도록, 이해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윗사람이 본의 아니게 하는 것도, 그분이 나를 얼마나 믿으면 그러할까 하는 생각으로 하면 오해할 게 없습니다. 도인이면 감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우리 도인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 것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은 우리 도인한테는 없는 말입니다.
  우리는 신명공판이 있는데, 때가 되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도과정에서 받는 것입니다. 자꾸 안 좋은 데로 빠지는 것, 그것이 함정입니다. 언제든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니 잘하면 다 벗어지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따라가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 거기에 맞게 받는 것입니다.
  선사ㆍ교정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선ㆍ교감의 위치는 참으로 안다면 막 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참으로 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일을 안 해줬더라면 어찌 내가 이 자리에 와 있겠느냐 생각해야 합니다. 선사ㆍ교정도 윗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지니고 항상 선무가 받들지 않으면 어찌 그렇게 되었겠느냐 생각해야 합니다. 백성이 없는 임금이 있을 수 없고, 제자가 없으면 스승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자애심보다 더한 것이 도인의 마음입니다. 그것이 우리 도의 해원상생이며, 진리인 것입니다. 이런 것이 몸에, 정신에 배여야 우리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도가 좋고 옳다는 것을 알면, 이렇게 안 되겠습니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가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해야 운수가 있다는 것을 알면 저절로 됩니다.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아기를 업었을 때도 괴로움을 모르는 것이 해원상생입니다.


1987. 7. 23(음 6. 28)





  임원부터 수반에 이르기까지 수반을 가꾸어나가는 데 체계 확립이 잘되어야 합니다. 도인을 참 도인으로 만들기 위해 선무에서 선감까지 두는 것입니다. 선무에서 선감까지 임명 내는데, 순서적으로 올라가는 기준을 수반 숫자로 하지만 사업을 하는 데는 순서적으로 살피지 않고 통합해서 수반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선감도 수반 한두 명을 불러 볼 수 있습니다. 체통으로 선감이 수반을 불러 보지 못 한다는 것은 잘못입니다. 수반까지 챙겨서 보는 데서 한덩어리가 되고 서로 믿고 융화가 되는 것입니다. 저 밑의 사람도 모자(母子) 같은 사이로서 무슨 말이든 어머니한테 하는 듯 마음 놓고 해야 됩니다. 그러니 중간에 막힘이 없어야 됩니다. 
  이것은 도인 하나를 옳게 만들어 소기의 목적을 이룩하게 하는 것이 임원의 책무임을 의미하며 다른 뜻이 아닙니다. 사회같이 윗사람의 위치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사이로 만들지 말고 정을 주어야 서로를 알고 융화 또한 되는 것입니다.


1987. 9. 8(음 7. 16)






✽ 아래의 각주는 위 훈시 말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무부 편집팀에서 첨부한 것입니다.


01 도읍지는 한 국가의 정치ㆍ행정의 중심이 되는 곳을 말한다. 동아시아 전통에서 도읍지에는 왕이 사는 궁성과 국가의 공적인 일인 공사(公事)가 처결되는 조정(朝廷)이 있었다. 상제님께서는 1901(신축)년부터 일체의 천지공사를 맡았다고 하셨다.(권지 1장 7절) 이는 이때부터 모든 천지 공정(天地公庭)을 주관하셨다는 뜻이다. 천지인 삼계를 하나의 국가로 본다면, 삼계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거주하셨고 천지공사의 중심지였던 전라도는 삼계의 도읍지라고 할 수 있다. 이 훈시 말씀은 전라도가 상제님께서 거주하고 천지공사를 펼치시는 삼계의 도읍지로서의 자격과 인연을 갖추었기에 이곳으로 오셨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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