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릉 방면 전주삼천회관
출판팀
▲ 전주삼천회관 전경 (2023년 10월 28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2가, 이곳에 금릉 방면 전주삼천회관이 있다. 서전주 톨게이트에서 김제 모악산 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면 회관을 만날 수 있다. 회관에 도착하니 마당에 늦가을 정취들을 흠뻑 뿜어내고 있는 은행나무들 사이로 전영수 보정이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 회관 대문
회관은 모악산 자락에 있는 삼천산(계룡산) 정동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삼천산을 계룡산이라고 부른다. 이는 조선시대 때 이성계가 삼천산을 계룡산이라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회관이 위치한 마을이 특히 물맛이 좋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래서인지 마을 이름도 정동(井洞)마을이다. 회관 앞으로는 세천이 흐른다. 모악산에서 비롯된 세 줄기 하천이 모였다고 하여 세천이라 부르며 한자로 삼천(三川)이라고 하여 삼천동이 되었다. 『전경』에 나오는 우묵골이라는 지역도 회관 가까이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관 입구를 따라 십여km 정도만 가면 금산사가 나온다.
① 6층 집회실 ② 6층 봉심전 입구 계단 ③ 4층 외수 임원 및 외수 대기실 ④ 별관 외수 대기실
1990년대 중반 금릉 방면은 도인이 늘어나자, 상제님 공사지와 가까운 곳에 회관을 짓기로 했다. 회관 터를 찾아서 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괜찮은 땅이 있다는 소개를 받고 이곳까지 왔다. 소개받은 땅은 마을에서 농사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던 방죽이었는데 농수로가 정비되면서 더 이상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아 빈터로 있었다. 쓰지 않는 땅이었으나 공동명의여서 매입이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지역주민들이 외지인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여서 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금릉 방면 임원 두 명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을 회관 앞에 차를 세우고 몇 날 며칠을 지새우는 노력을 하였다. 이런 모습을 본 마을 주민 한 사람이 감명받고 앞장서 주었다. 그 주민이 일일이 공동명의자들을 찾아가서 도장을 받아주는 등 땅 매입에 큰 도움을 주었다. 덕분에 회관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공사는 1995년 11월 4일에 착공하여 1996년 3월 9일에 완공하였다. 처음에 5층으로 설계되었으나 도인들이 많이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두고 7층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회관 공사 전에 방면 도인들이 도장, 학교, 병원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얻은 경험 덕분에 다른 방면의 도움 없이 회관을 지을 수 있었다.
▲ 전주삼천회관 주변 전경
회관은 지상 7층, 지하 1층 구조로 7층은 술좌진향(戌座辰向)으로 진영을 모신 봉심전, 6층은 집회실이다. 5층은 수임원실, 4층은 외수 임원 및 외수 대기실, 3층은 내수 임원 대기실, 2층은 내수 대기실이다. 1층은 식당과 사무실이 있으며 지하 1층은 식당 및 기계실이 있다.
① 별관 1층 회의실 ② 회관 정원 야외 테이블
① 1층 사무실 ② 1층 식당
회관완공 후 추가로 사택을 지었다. 그리고 2004년에 지역 도인들의 자녀 돌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린이집도 지었다. 현재 어린이집은 내ㆍ외수 대기실 및 소규모 단위로 교화할 수 있는 장소로 리모델링하였다. 전보정은 회관 공사 당시의 일을 회상하였다. 공사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골재 판매 업자가 지나가다가 회관을 보고는 “몇 년 전부터 지나다니면서 이곳에 7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선 것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곳에 회관이 7층으로 지어질 것이 정해져 있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회관을 완공하고 나서도 마을 주민이 쉴 수 있는 정자를 짓고 먹을 것을 나누는 등의 꾸준한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회관이 정성 들이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마을 어르신들이 회관 주변을 탑돌이 하듯이 돈다고 한다. 그렇게 친근함이 쌓이다 보니 커피 마시거나 휴식을 위하여 스스럼없이 방문하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한다. 회관 가까이에 모악산이 있어 금산사와 대원사를 언제든지 갈 수 있고 정읍과 김제 등도 삼사십 분 거리라 상제님 행적지 답사가 쉽다는 것이 이곳 회관의 장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회관완공 이후 지리적 이점을 살려 1997년부터 대순진리의 기초적 소양을 높이는 교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회관 앞 세천은 상제님께서 발을 굴러 일본 포수의 총을 멈춰 기러기들을 살리신 곳이다. 상제님께서 세천에서 기러기를 살리셨듯이 금릉 방면 도인들이 많은 생명을 살리기를 심고 드리며 취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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