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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님 훈시 : 상호 이해로써 융화 단결하고 수도의 의식을 통일해 나가라
상호 이해로써 융화 단결하고 수도의 의식을 통일해 나가라 선ㆍ교감, 보정은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도정실(道政室)에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보통 사회에서는 조회(朝會) 때 그날 하루의 일과를 계획하고 상의하는데, 본부 아침 조회는 20명 정도 선ㆍ교감 대표들이 모여 서로 아침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조회를 철회합니다. 잘못 이해하여 나의 말을 잘못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요 시 선ㆍ교감을 개별 또는 전체로 부르겠습니다. 임원 상호 간에도 벽 없이 서로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 놓고 웃고, 얘기하고, 배우고 가르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아래 임원(중간 임원)도 마음 터놓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운수를 믿고 좋은 도를 믿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잘 안되면 끝에 가서는 나를 찾아오게 됩니다. 막는다고 해도 어떻게든 만나게 됩니다. 자기를 경유치 않고 나를 직접 만나 상고하면 죄다, 운수를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임원 상호 간에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직접 찾아와 의논해도 좋습니다. 나는 잘 모르니까 위로 직접 말씀드려 보라고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임원 간에 차이가 있으나 너무 차이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강압적으로 사람을 만들고 임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은 아주 없애야 합니다. 제일 어려운 자리가 임원 자리입니다. 도통의 근원은 연원도통(淵源道通)입니다. 운수를 받는 것은 상제님을 받드는 것입니다. 도통은 선감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나 아니면 도통을 못 한다고 선ㆍ교감이 도통을 주는 것 같이 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처음 가꿀 때 사람 되라고 하는 것이 가다 보면 선ㆍ교감이 운수를 주는 걸로 됩니다. 나한테 조금 못한다고 하여 도통을 못 받는다고 하면 이런 데서 반발이 생깁니다. 제일 참기 어려운 자리가 임원 자리입니다. 자칫하면 죄를 짓게 됩니다. 상대(上大)는 수반 자리가 많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상관이 없다면 도가 아닙니다. 무자기(無自欺)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도인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공석(公席)에서 꾸중을 하는 것은 앞으로를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융화 단결이 되어야 합니다. 화합이 없으면 단결이 없습니다. 서로 융화가 되어야 합니다. 도인보다 가까운 사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도인이라면 무슨 말이라도 다하고 어떠한 이야기도 다 믿었습니다. 도인끼리보다 더 가까운 것은 없습니다. 도인끼리는 성부지(姓不知), 명부지(名不知)라도 하여튼 반가운 것입니다. 내 속의 것 다 내주고 비밀이 없습니다. 이렇게 도인들은 융화가 되어야 합니다. 뭘 할 때는 서로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본부 또는 여주수도장에서의 수련은 봉축주 1독하고, 태을주 4독, 기도주 4독 후 태을주를 계속합니다. 지방에서 수련을 할 때는 전체 주문을 송독한 후 태을주를 계속합니다. 큰공부 때는 봉축주 1독 후 태을주만 계속하게 됩니다. 태을주도 다 잊어버리는데 봉축주, 기도주 찾을 겨를이 없습니다. 밖에서 태을주를 충분히 읽고 들어가는데도 태을주를 잃어버립니다. 잃어버리면 꽉 막혀서 여기에서 한 자, 저기에서 한 자 찾아서 하나씩 읽고 나면…, 태을주도 찾으려면 그것만큼 힘든 게 없습니다. 봉축주마저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공부나 수련을 5분, 10분 쉬었다가 할 때는 새로 하는 것처럼 주문을 송독해야 합니다. 본부도장, 수도장, 회관 등 진영(眞影)을 봉안한 곳에서는 위지(位紙)나 법수를 모시지 않습니다. 방면 회실 중 진영을 봉안하지 않은 데는 위지를 모십니다. 위지의 중심은 법좌(法坐)를 했을 때 눈높이면 되고 한지(韓紙)로 조용한 방위를 보고 붙입니다. 연락소같이 봉안이 모셔지지 않은 데는 정면 중간에 노루지 한 장 붙입니다. 눈이 정면으로 딱 맞으면 됩니다. 많이 모이는 장소뿐만 아니라 누가 들어오지 않고 혼자 쓰는 방에서도 수련 시 위지를 붙이고 하는 것입니다. 불을 켜고 끄는 것은 무관합니다. 하지만 붙이면 그쪽으로는 기대거나 눕지도 다리를 펴지도 못하니 주의가 많아 번거롭습니다. 방면 회실에 진영이 봉안되어 있는 앞에서는 진영을 가리고 청소를 해야 합니다. 1989. 1. 6(음 1988. 11. 29) 267호부터 게재하고 있는 「도전님 훈시」는 1984년부터 1995년까지 훈시하신 말씀입니다. 이는 종무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록한 것을 기본으로 하고, 여러 임원이 기록한 내용을 참고하여 대순종교문화연구소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그 내용은 모두 자문위원들의 고증을 거쳤습니다. 기존의 《대순회보》에 기재한 15편의 「도전님 훈시」는 제외하고 시간적인 순차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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