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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대진국제자원봉사단, 베트남 정부와 협력 강화

대진국제자원봉사단,
베트남 정부와 협력 강화



출판팀 한상덕



  베트남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 주석에 이은 베트남 서열 3위로 베트남의 경제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2022년 12월 한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ㆍ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이뤄진 베트남 최고위급인사의 첫 공식 방한으로 양국의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중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찐 총리는 바쁜 일정 중에도 방한 첫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팜 민 찐 총리와 한국 친구들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NGO 단체와 기업, 인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찐 총리를 비롯한 6개 부처의 장관과 주한베트남대사, 베트남 우호친선연맹(VUFO: Vietnam Union Friendship Organizations) 회장 등 베트남 대표단과 함께 주베트남한국대사, 아시아교류문화재단, 대한적십자사, 박항서 감독 등 70명의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는 한ㆍ베 우호의 가교역할을 한 한국 대표 8명의 발표에 이어 팜 민 찐 총리의 연설로 마무리되었다.



  한국 대표단의 첫 번째 연사로 대진국제자원봉사단 윤은호 이사장이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ㆍ베트남의 화합과 협력’에 관해 연설했다. 윤 이사장은 “베트남은 아시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한국만큼 베트남과 유사한 문화를 가진 나라는 없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의 발전을 위해 베트남의 목표와 한국의 지원계획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베트남의 법과 문화를 존중하며 활동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윤 이사장의 연설은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베트남 현지 공영방송 등 여러 매체에서 윤은호 이사장의 연설 내용을 인용하여 한ㆍ베 협력관계 증진에 대해 보도했다.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윤 이사장이 첫 번째로 연설하게 된 이유는 디바가 2015년 베트남 국제구호자선사업을 시작하며 베트남 우호친선연맹 판 안 손(Phan Anh Son) 회장과 맺은 인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베트남 대표단의 3명의 좌장 중 하나로 팜 민 찐 총리와 함께 행사를 전반적으로 기획한 인물이다. 현재 그는 베트남 INGO 제반 사항을 관리ㆍ감독하는 단체인 베트남 INGO 위원회(COMINGO: Committee for Foreign NGO Affairs)의 위원 및 파콤(PACCOM: The People’s Aid Coordinating Committee)의 상위기관인 베트남 우호친선연맹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출처: 하노이타임즈 인터넷 뉴스, 2024년 7월 1일)



  그는 베트남에서 디바가 활동을 시작할 당시 현지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정부 각 부처와 지역 기관 등을 조율하며 디바의 베트남 활동을 지원해 왔다. 또한 베트남 NGO 활동허가서 승인뿐 아니라 2023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받은 ‘민족 간 평화ㆍ우호를 위한 감사훈장’ 또한 그의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행사 후 여주본부도장에서 윤은호 이사장을 만났다. 윤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베트남과 한국 NGO 단체와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이를 계기로 과거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디바가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NGO 단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디바의 활동이 세계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도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 만난 손 회장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손 회장이 “디바가 베트남에서 지난 10년 동안 구호자선사업을 해온 공로에 크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디바만의 시그니처사업이 기획ㆍ개발되기를 희망한다. 향후 베트남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를 묻자, 윤 이사장은 “베트남 총리를 비롯한 최고위급인사 100여 명 앞에서 첫 번째 연설을 맡은 영광을 얻었다. 그 덕분인지 베트남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디바가 긍정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8명의 연설자 중 NGO 단체의 대표는 혼자라 부담감이 컸으나 다행히도 연설에서 호응을 얻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윤 이사장과의 대화 속에서 디바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NGO 단체로 인정받은 듯하여 뿌듯함을 느꼈다.
  디바의 베트남 구호자선사업은 올해로 10년째이다. 그동안 디바는 2015년 ‘제1기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보건환경개선, 주거환경개선, 교육환경개선 등의 국제구호자선사업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디바가 이번 행사에서 얻은 ‘베트남 정부의 확실한 인정’이라는 성과를 통해 향후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베트남의 공신력을 얻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NGO 단체로 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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