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수원, 현재 건설 중
출판팀 김인수
2006년 세계종교지도자대회 때 종단에 방문한 이들을 시작으로 대순진리회에 대한 외국 종교단체와 외국 학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만 정일도(2007)와 중국도교협회 대표단(2012) 및 대만 성모궁(2017)의 방문이 있었으며 대만 유심성교와 베트남 까오따이교와 MOU 체결(2018)을 했다. 그리고 대만 도교 단체(2024)의 지속적인 교류 요청과 일본 종교단체 오오모토(2019, 2024)의 청소년 간 문화 교류 요청이 있었다. 2016년 대진대학교에서 세계신종교학회(CESNUR)가 열린 후 많은 학자가 도장을 방문했다. 종단에서는 지금까지 국내ㆍ외의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대순종교문화연구소와 대순사상학술원도 거의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여주본부도장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을 위한 종교 간 대화’를 주제로 ‘여주에코포럼’을 개최해 국내ㆍ외 생태환경 학자 및 전문가와 종교 지도자에게 대순진리회가 더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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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세계신종교학회’를 마치고 여주본부도장을 방문한 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학자들
이후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는 한 학기 동안 대순사상 관련 정규 강좌(2019)를 개설했고, 지난해는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마이클 웨시 교수가 도장을 방문했다. 올해 2월에는 대순학생회에서 청소년 교류의 하나로 일본의 오오모토를 방문하였다. 점점 대순진리를 세계에 알릴 기반이 다져지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외국 종교단체와 학자들과의 교류를 위한 회의 장소와 숙박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때맞춰 국제연수원(가칭)이 여주본부도장에 지어지고 있다. 국제연수원이 지어지게 된 배경과 건물의 쓰임을 알아보기 위해 총무부장 김욱 선감(이하 총무부장)과 보현건설 김형호 선감(이하 김선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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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여주에코포럼’에 참가 중인 세계 각국의 생태 환경 학자와 종교인 기념사진
기자. 국제연수원의 필요성은 언제부터 제기됐습니까? 총무부장. 2006년 세계종교지도자대회 때 많은 종교 지도자가 여주본부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인연으로 종단에서는 여러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해외 종교와 학자들과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국과 교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포덕을 위해 교화나 언어, 외국 문화의 이해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해외사업의 필요성이 15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대순지침』에 “성금의 덕은 국가에 미치고 나아가서는 전 세계 전 인류에 미치게 될 것이니, 3대 중요 사업 촉진에 만전을 기하게 하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국제연수원을 통해 이 말씀이 실현되기를 희망합니다.
기자. 국제연수원을 짓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있을까요? 총무부장. 2019년 종단에서 ‘여주에코포럼’을 개최했는데 국제행사 규모에 맞는 회의 장소나 숙박 시설이 미흡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중국도교협회나 일본 오오모토 같은 경우에도 대순진리회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문화인류학과 학생들이 도장에 와서 대순진리 체험 활동 ‘상생스테이’를 할 것이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아질 것입니다. 국제연수원이 지어지게 되면 더 나은 환경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많은 인원이 도장에 왔을 때 모일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되며 본부성날 석회 때 장소가 협소한 문제 등도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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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연수원 공사 현장 (2025년 6월 4일)
기자. 국제연수원 공사는 현재 어느 정도 진행이 됐습니까? 김선감. 국제연수원은 2025년 2월 착공을 해서 터파기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화조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하층과 PIT층의 기초공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장마 전에 비탈사면의 조경공사와 우수관로 공사를 마무리하여 우기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2년간 공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작업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숙련된 작업자가 필요하지만, 초보자도 괜찮습니다. 관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031-881-3316, 보현건설)
기자. 건물 규모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선감. 대지 면적은 6,034평(19,950m²)이며 건축면적은 1,202평(3,973m²)입니다. 연면적은 5,203평(17,201m²)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입니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전기실 및 종교 자료실과 지원실 등이 들어서고, 1층에는 지하 1층부터 1층까지의 경사형 강당인 438석의 대회의장과 824석의 국제 컨퍼런스실, 다목적 세미나실, 중회의장 등으로 구성되어 국제행사에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2층은 사무실과 분과회의실입니다. 3층은 절반이 지원 사무실이고 나머지는 상생스테이 종교체험 공간입니다. 4층은 1인실 위주의 게스트하우스로 39개의 방이 마련됩니다.
.jpg) ▲ 국제연수원 투시도
기자. 공사 진행 과정에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김선감. 국제연수원 터를 처음에는 청소년수련원 근처로 알아보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합천 이씨 문중에서 지금 공사 하는 땅을 내놓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환경영향평가 업체를 선정해야 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많은 업체를 알아봤지만 ‘이곳은 수변구역01이기 때문에 신축건물로는 허가가 나지 않을 거다’라며 거절을 했습니다.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안산에 있는 업체 한곳에서 진행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남한강 수변구역 내에서의 엄격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하여,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사업 부지와 종단 기존부지의 초기 우수처리시설인 비점오염 저감시설(초기우수를 시간 당 2.5mm를 정화함)을 설치하고, 개인 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인 BOD 5㎎/L, T-P 1㎎/L 이하로 처리하여 수질오염총량관리의 허가 조건을 충족하였으며, 1년여 소요되는 동ㆍ식물조사를 하였고 종단에서는 도장과의 연계성으로 기존의 박물관과 신축회관ㆍ대순회관이 근접하고 있는 현재의 사업 부지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건물을 짓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기적처럼 됐습니다. 상제님의 덕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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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연수원 위치
기자. 《대순회보》를 통해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김선감. 도전님께서 외수는 작업이 공부라고 하셨고 외수들도 작업에 갈 때는 공사를 받들러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공사를 받들면서 화합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장에서 팀을 나누어 작업을 하다 보면 팀 간에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때 서로 이해하고 해결하면 좋은데 서로 간에 불협이 생기면 꼭 그 현장에는 하자가 발생합니다. 화합하고 소통이 되면 일도 잘되고 사고도 없음을 많은 경험으로 체감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공사 기간에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기를 항상 심고 드립니다. 그리고 대순회관이나 신축회관을 사용하시는 분께 공사 기간에 분진이나 소음이 발생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특히 박물관 근처 일부 공간에 건축자재를 보관 중이어서 성날이나 치성 때 주차에 불편함이 있을 텐데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요몇 년 새 외국인이 입도치성을 모시고 참배를 오는 일이 늘고 있고 임명을 모시기도 했다. 또한 외국에 포덕소가 있는 방면도 있다. 대순진리회가 세계로 나가는 추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앞으로 우리는 세계포덕을 위한 거대한 담론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 총무부장 말처럼 이제는 천하포덕과 대순진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종단 자체적으로 시설을 준비하는 것을 넘어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인과 교류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국제연수원이 대순진리를 알리는 소통의 장이 되고 세계포덕의 교두보가 되어 상제님의 덕화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해 본다.
01 수변구역 : 금강수계, 낙동강수계, 영산강ㆍ섬진강수계 및 한강수계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하여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댐(계획홍수위선 기준)과 그 상류 지역 중 일정 지역에 대하여 환경부 장관이 지정ㆍ고시한 구역을 말한다. 한강수계는 ①특별대책지역 : 하천·호소의 경계로부터 1㎞ 이내의 지역 ②특별대책지역 외의 지역 : 하천·호소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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