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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はよう 오오모토, thank you 상생스테이
출판팀 이공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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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상생스테이, 미국 캔자스주립대에 이어 이번엔 일본 오오모토에서 종단을 방문했다. 가메오카시 시장 국제업무 고문 야노 히로미(矢野裕巳), 오오모토 국제부 부장 오우와키 토시오미(奥脇俊臣), 오오모토 청소년부 담당 아나이 켄타로(穴井賢太郎)와 청소년부 학생 4명, 총 7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은 8월 25일 입국해 29일까지의 상생스테이 일정을 소화했다. 오오모토는 19세기 말에 창립된 일본의 신흥종교이다. 그들의 목적은 ‘세계평화’. 대순진리회의 ‘지상천국’에 큰 공감대를 느꼈다고 전하며 호감으로 선뜻 다가왔다.
.jpg) 상생스테이 첫날, 환영사에서 야노 히로미 방문단 대표는 “다음 세대에는 지금보다 더 한일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각 종단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다”라며, “문화가 다른 탓에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니 이 교류가 매년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이번 방문의 목적을 밝혔다. 이에 이태열 교무부장은 “이제 갈등을 상생으로 만드는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이다”라며, “대학생 교류를 통해 서로 꾸준히 소통하고 이해함으로써 평화라는 공감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답했다. 이로써 대순진리회와 오오모토 간의 대학생 교류가 첫발을 뗐다. 그리고 이 교류는 매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상생스테이 운영을 담당한 오세기 교감은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오래 살아갈 수 있듯 오랜 교류를 위해서는 서로의 공통점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상생스테이는 대학생 교류에 목적을 둔 만큼 우리 대순학생회 학생들과 오오모토 청소년부 학생들이 즐거움 속에서 서로 어우러지고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행사 개요를 밝혔다. 대순학생회 학생들과 오오모토 청년부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번 상생스테이에서는 도장 참배, 기도 체험, 박물관 관람을 하고 여주 흔들다리, 세종대왕릉, 에버랜드 등 다양한 장소에서 대순진리회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도장을 참배하고 박물관을 관람한 후 많은 질문이 있었다. 오오모토의 사상과 대순진리회의 사상에서 공통점을 발견해서이다. 대순진리회의 도인들이 식고를 드리거나 심고를 드리는 것처럼 오오모토에서도 감사하는 행위가 중요하며, 이 행위를 의례로 표현한 게 ‘다도’라고 전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차를 준비하며 하늘이 내려주신 음식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한다. 또한 ‘언덕을 잘 가지라’는 가르침에 오오모토에서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는 언동(言動)부터 조심하여 세계평화에 도달하는 하나의 가르침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본부도장이 여주시에 자리 잡은 이유’, ‘종단 구성과 운영’, ‘종교적 실천 방법’ 등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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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체험 후 일본 학생들이 공통적인 감정을 표현했는데 바로 ‘시원하다, 기분 좋았다’라는 것이다. 아사이 유 학생은 “상생스테이 프로그램이 너무 잘 되어 있어 좋은 교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도 방법은 다르지만, 대순진리회에서 말하는 지상천국이 우리가 배우는 평화 사상과 닮아있어 기도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대학생 교류의 하이라이트는 놀이공원에서 이루어졌다. 놀이공원에 가기 전 “한국문화를 배우기에는 민속촌이 더 낫지 않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세기 교감은 “민속촌에서도 배울 게 많지만, 이번에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즐거움을 공유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놀이공원을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한국의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좋아하던 일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오교감의 의도를 확신하긴 어려웠으나, 놀이공원에서 손짓발짓 보디랭귀지, 핸드폰 번역기까지 꺼내 서로 함박웃음 짓던 양국의 학생들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오교감의 의도가 이해됐다. 종국에는 말이 통하지 않던 학생들이 손까지 꼭 잡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이들은 진정 교류하고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다. 시간은 예상보다 빨리 흘렀다. 마지막 날, 아쉬움이 가득했던 환송식에서는 지난 여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보고 각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일본 학생들은 한국어로, 한국 학생들은 일본어로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퍽 감동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리고 대순진리회의 환대에 대한 답례로 일본 학생들이 유카타를 입고 손수 다도를 준비했다. 차를 나눠 마시는 자리에서 야노 히로미 방문단 대표는 “세계에 여러 종교가 있는 만큼 다양한 가르침이 있으나 세계평화를 바라는 건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며, “평화는 국가와 국가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먼저 발생하므로 이번 행사처럼 교류를 통해 상대방의 좋은 점을 알아갈 수 있다면 갈등을 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젊은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상생스테이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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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단을 방문하는 해외 학자들과 단체가 부쩍 늘었다. 상생스테이를 통해 미국 캔자스주립대 문화인류학과와 일본 오오모토 청소년부의 방문과 지속적인 교류 요청이 있었고, 10월에 열리는 상생포럼에 참가하는 해외 학자들과 대만 궁묘들의 참가 요청도 아직 남아 있다. 상생스테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지금 도장에 건설 중인 국제연수원이 완공될 즈음이면 상생스테이와 더불어 국제학술교류 등 지금보다 훨씬 많은 국제교류가 이루어질 거라는 예측이 쉽게 된다. 그때가 되면 상생스테이에서 쌓아 올린 경험치가 대순진리회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치 여명을 지나 아침을 맞이하는 것처럼 대순진리회를 발견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손을 흔들 것이다. 그땐 우리도 준비된 인사를 해야겠지. “굿모닝 캔자스, 오하요 오오모토, 고마워요~ 상생스테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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