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55년(2025) 10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전경 속 이야기 대순포커스 상생스테이 소감문 대순광장 울타리 신선 이야기 대순캠프 나누고 싶은 이야기 대원종 알립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새로운 도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새로운 도전

 

 

대순종학과 2학년 조민숙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에 입학하고 1년을 보내면서 많은 성장을 했고, 가끔 학교에 갈 때는 학생으로 생활하는 새로운 도전에 스스로 기특해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2학년이 되어 OT를 다녀왔다. 신입생 후배들을 보니 지난해 기대와 설렘으로 입학했던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1학년 당시, 1년 동안 어떻게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기도 했었다. 학교가 포천에 있는데 내가 사는 지역과 너무 멀어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도 많았다. 하지만 대순진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마음을 움직였다. 학교에 입학하고 수업을 받으면서 대순종학과를 선택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에 흐뭇했던 학교생활이었다. 수업을 들으며 학생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배려를 해 주시는 교수님들의 태도에 깜짝 놀랐다. 아이들이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일반적인 대학 생활에서의 교수님이나 조교분들에 대하여 많이 듣고 있던 터라 더 많이 놀랐었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을 많이 덜어내고 수업을 잘 받을 수 있었다.
  1학기를 마치고 방학 동안 『전경』을 읽었다. 학교 수업교재와 여주본부도장 홈페이지에서 단어의 뜻을 하나하나 찾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부분적으로 듣던 대순진리에 관한 퍼즐 조각을 조금씩 맞춰 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1학기 학술답사 때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셨던 장소와 도주님 생가를 갔었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보고 느끼는 학술답사는 수업시간에 책으로 배우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현장감이 있어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학술답사 때 좋았던 기억을 살려, 방학 때는 수업 시간에 배웠던 장소들을 개인적으로 찾아다니기도 했다. 평상시에 다녔었던 장소도 있었는데 수업 시간에 설명을 듣고 가니 평소랑 다르게 보였다. 계룡산 연천봉 등운암을 갔었는데 계룡산 갑사에서 출발해서 2시간 정도 등산을 했다. 겨울이라 살짝 눈이 쌓여 있기도 하고, 코스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연천봉에 올라 바라본 멋진 풍경에 환호성을 질렀다. 동학사와 갑사는 자주 갔었지만, 등운암은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찰이었는데 부설거사의 아들 ‘등운대사’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유명한 암자임을 알았다.



  2학기 때 수업에서 대순진리회 3대 중요사업의 일환으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을 바탕으로 국내외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복지재단, 청소년 수련원,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활동과 같은 3대 중요사업에 대한 생각을 넓힐 수 있었다.
  2학기를 마치고는 겨울 방학 때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상징사전』을 찾아가면서 『전경』의 구절들을 읽었는데 이해에 좀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행록 2장 10절에 있는 ‘상제께서 목에 붉은 수건을 걸고’라는 구절에서 왜 갑자기 붉은 수건일까 궁금했었는데 『상징사전』에 붉은색은 밝음, 시작, 벽사의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런 설명과 함께 『전경』을 읽으니, 시각이 많이 넓어졌다.
  수도를 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교화를 들었다. 하지만 듣고 나서 뒤돌아서면 듣기는 했는데 남의 것을 잠깐 빌린 것이지 나의 것은 없는 느낌이었다. 그 교화 내용에 관한 배경지식과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에서의 단편적인 내용만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교화를 많이 들으면서도 나만의 것으로 소화해 내지 못했던 지난날에서, 이젠 그 촘촘함을 조금씩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 예전에는 종통, 종지 등에 관한 설명을 할 때 구체적이지 않고 적당히 설명했다면, 이젠 종통과 종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학과와 달리 대순종학과는 학교생활과 수도생활을 동시에 해 나가야 하는데, 두 가지를 모두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많은 고민을 하고 선택한 대순종학과이기에 그 선택은 옳았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학과 선택의 기로에서, 대순종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주었던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면서 공부했던 1년이었다. 학생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대순종학과를 통해서 4년 동안 많이 배우고 실천 수도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또한 열심히 노력하리라 다짐해 본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