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55년(2025) 11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전경 속 이야기 도장 둘러보기 정심원 내가 본 대순진리회 울타리 대순청소년 겨울캠프 접수 안내 생각이 있는 풍경 대순광장 내가 읽은 책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알립니다

생각이 있는 풍경 : 사람을 대할 때 장점을 취하자

사람을 대할 때 장점을 취하자

 

 

교무부 백기호

 

  속담에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 있다. 이는 누구나 세상을 살아갈 재주 하나쯤은 타고난다는 뜻으로, 곧 모든 사람이 고유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사람은 자신의 장점과 연관있는 일은 별 어려움 없이 편안하고 익숙하게, 때로는 즐기면서 몰입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면, 꿈이나 목적을 이루는 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단점의 극복 여부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해 많은 시간을 단점 해소에 할애한다. 하지만 자칫 끊임없이 드러나는 단점들에 압도되면 자신감을 잃거나 무력감에 빠질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마저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상제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장점만 취하고 혹 단점이 보일지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지 말라”(예시 46절)라고 말씀하셨다. 누군가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을 맡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그가 속한 단체의 발전에도 큰 자산이 된다.
  그러나 사람의 장점을 취하는 것은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사람은 진화 과정에서 위험에 민감하도록 뇌가 발달했고, 그 결과 부정적인 정보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부정성 편향’이 생겨났다. 이러한 본능은 상대방의 단점을 먼저 보게 만들고, 장점은 쉽게 지나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물로 당나라의 현신 한황(韓滉, 723~787)이 있다. 『영조실록』에서는 영조 임금이 신하들에게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황이 사람의 작은 재능이라도 살려내려 했던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01

 

한황은 관리들의 장점을 살펴 임용하였기에 각자는 자기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친구의 아들이 찾아왔는데, 그를 살펴보니 아무런 장점이 없었다. 한황은 그를 데리고 주연(酒宴)에 참가했다. 그는 잔치가 끝날 때까지 엄숙하게 앉아만 있고 옆 사람들과는 말을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이를 본 한황은 그에게 군수창고 지키는 소임을 맡겼다. 그가 종일 창고 문 앞에 엄숙히 앉아 있으니, 병사들은 그가 두려워 창고를 함부로 드나들지 못했다.

 

  한황은 친구 아들의 단점처럼 보였던 성향에서 가능성을 찾아냈다. 사람은 자신의 장점이 발휘되어 좋은 결과가 나오면, 성취감을 느끼고, 이는 곧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자신감은 새로운 성취의 발판이 된다. 사람의 장점을 취하는 것은 그 사람을 잘되게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람의 장점을 취하는 것은 ‘우리의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받드는 일이 된다. 남을 잘되게 했을 때 자신도 운수에 다가갈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을 대할 때 장점은 물론, 단점마저도 잘 취하여 그 사람도 나도 잘되는 상생을 실천해야겠다. 그 속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이 이루어져 상제님의 뜻을 온전히 받들면서 서로의 성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01 사마광, 『자치통감』 24(권232 당시대Ⅴ), 권중달 역, (서울: 삼화. 2009). p.462; 풍몽룡, 『지낭(智囊)』 上, 이원길 옮김, (서울: 신원문화사. 2005). p.40 참고.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