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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대진대 산업디자인학과 송규호 교수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최고상 수상

대진대 산업디자인학과 송규호 교수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최고상 수상

 

 

출판팀 김인수

 



  대진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송규호 교수(이하 송 교수)는 2025년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송 교수가 창업하여 대표이사로 있는 디자인 전문 회사 ㈜파운드파운디드(Found Founded)와 소방방재연구소가 국가 R&D를 받아 3년간 공동 개발한 신개념 소화기 ‘HERE’는 혁신적 기능성과 인체공학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적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대진대학교를 졸업한 송 교수는 국내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을 거쳐, 국내 디자인 업계 상위 5%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삼성디자인멤버십에서 활동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iF, IDEA에서만 20회 이상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21년 모교에 부임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송 교수를 만나 그의 디자인 철학을 들어봤다.

 

 

기자. 최고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교수님은 다수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셨습니다. 출품작을 선정하는 교수님만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송 교수. 출품작은 기능성, 사용성, 심미성, 혁신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지만, 그중에서도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디자인된 경험이 실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디자인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은 작품에 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 교수.
주방에서 조리 중 기름에 불이 붙은 화재는 일반 소화기로 진화가 어렵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소화기 ‘HERE’는 위급 상황에서 분말과 액상 두 가지 소화 약재를 필요에 따라 각각 혹은 동시에 분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기가 자욱하거나 어두운 상황에서도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을 선정하여 사용자가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보통 소화기가 3.3kg인 것에 비해 2kg인 ‘HERE’는 슬림한 사각형으로 생활공간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HERE’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해 인체공학적 핸들 디자인, 복잡한 안전핀 제거 과정을 없앤 직관적인 분사 방식 등으로 ‘위급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목표로 디자인했습니다. 레드닷 심사위원단은 “안전용품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평을 하며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이는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를 사용성과 디자인적 관점에서 깊이 고민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학생들 교육에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기자. 교수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는지요?


송 교수. 최근의 디자인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기능, 효율성, 그리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가 아주 빠르기에 이론만으로는 변화하는 시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대진테크노파크에 ‘HXI 디자인 랩’(연구실)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24시간 공부하며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AIㆍ공간 경험ㆍ브랜딩 등 최신 디자인 분야를 접목해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디자이너’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교육합니다. 그리고 제가 운영하는 회사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우수 졸업생을 채용하는 등 학교에서 사회로의 연결고리를 직접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자. 교수님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강의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송 교수. 제가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 글로벌 공모전 수상, 창업 등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느 순간 ‘이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SADI에 다니면서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마침 은사님의 요청으로 대진대에서 특강을 하게 됐고, 강의하면서 후배들에게 최신 디자인 트렌드나 업계 흐름을 직접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의 모교인 대진대학교에 돌아온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디자인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송 교수. 저는 호기심, 다양한 아이디어 그리고 시각적ㆍ평면적 사고 능력과 창의성을 가진 학생에게 디자인 공부를 권하고 싶습니다. 디자이너는 의료기기, 화장품, IT 기기 등 클라이언트(Client: 의뢰인)가 바뀔 때마다 시장과 기업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결과적으로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넓고 얕은 지식’을 쌓게 됩니다. 이러한 디자인적 사고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고 과정 전반을 의미하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공간, UX, 패션, 제품, 무대, 공공 환경디자인 등 취업의 문도 매우 넓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한다면 성공 확률이 높은 분야라고 확신합니다.

 

 

  송 교수는 오늘날 자신이 있게 된 것은 사회의 은혜라 생각한다. 자신이 받은 사회의 지원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자 모교에 왔다. 그는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늘리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진대학교 이사장의 포상금에 사비를 보태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 송 교수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을 말하고 사회의 은혜를 강조하지만, 기자의 귀에는 인간 중심의 철학으로 들린다. 그의 말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인간 중심의 심성이 배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이 있었기에 친인간적인 소화기가 탄생할 수 있었으리라.
  송규호 교수는 AI시대에 맞춰 AI와 디자인을 접목하는 수업으로 새로운 디자인 방법론을 창조하며, 취업과 창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대진대 졸업생들이 한국 디자인업계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포부로 유명한 대진대 디자인학과를 넘어 ‘대진대 하면 디자인, 디자인하면 대진대’라는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인간 중심의 철학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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