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문자, 한글의 재발견
교무부 이광주
.jpg)
2025년 넷플릭스에서 출시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01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류 신드롬을 확산시켰다. 특히 영화의 주제곡인 ‘골든(Golden)’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세계 양대 차트인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작품 모두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짙게 배어 있어서 공개 전까지 누구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더욱 주목받았다. 오늘날 K팝, K드라마, K뷰티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는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은 19세기 말 해외 학자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한 후 저명한 언어학자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라이샤워 교수는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세계에 없다”라고 하였고, 영국의 문화학자 존맨은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02 상제님께서 동서양이 통일될 때 “언어도 장차 통일되리라”고 하셨으니,03 통일된 세상의 문자로 최고의 언어인 한글이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한글의 창제 배경과 원리를 살펴보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한글의 문화적 영향과 세계화,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문자라는 측면에서 한글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한글의 창제 배경과 원리
한글은 1443년에 세종대왕이 새롭게 창제한 문자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에서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 하였다. 훈민정음은 정음(正音), 언문(諺文), 반절(反切), 국문(國文), 조선글 등으로 불리다가 1913년부터 ‘하나의 글, 큰 글, 한나라 글, 바른 글’ 등을 의미하는 한글로 불리게 된다.04 훈민정음 창제 후 집현전 학자들이 3년 간의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창제의 목적과 원리, 사용법을 담은 『훈민정음』을 편찬하여 1446년(세종 28)에 반포하였다. 훈민정음 창제 이전 우리 민족은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표기할 문자가 없어 중국의 한자를 빌려서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한자는 우리말의 구조와 음운(소리) 체계가 달라서 자기 생각과 말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었다. 더욱이 한자는 신분이 높은 양반이 아니고서는 배우기도 어려웠다. 일반 백성들은 글을 알지 못해서 법률, 농업, 의학 등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기 어려웠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문자로 자기 뜻을 전달할 수가 없었다. 이에 세종은 사대부들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서 백성들을 교화하고 그들의 불편함과 억울함을 해소하고자 하였다.05 이처럼 세종의 한글 창제는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위한 애민 정신과 민본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jpg) 한글의 창제 원리는 『훈민정음』의 제자해(制字解)에 잘 나타나 있다. 여기서 사람의 소리에는 음양오행의 이치가 있으므로 한글은 천지자연의 이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글자라고 하였다. 한글 자음에서 기본자 5개(ㄱ, ㄴ, ㅁ, ㅅ, ㅇ)는 각각 오음(五音)인 아음(牙音: 어금닛소리, 木), 설음(舌音: 혓소리, 火), 순음(脣音: 입술소리, 土), 치음(齒音: 잇소리, 金), 후음(喉音: 목구멍소리, 水)의 특성을 반영해 발음기관의 모양과 작용을 본떠서 만들었다. 그중에서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ㄴ’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 ‘ㅁ’은 입의 모양, ‘ㅅ’은 이의 모양,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글자다. 기본자 5개에 소리의 세기에 따라 획을 더해서 가획자 9개[ㄱ→ㅋ, ㄴ→ㄷ→ㅌ, ㅁ→ㅂ→ㅍ, ㅅ→ㅈ→ㅊ, ㅇ→ㆆ(여린히읗)→ㅎ]를 만들고, 글자의 짜임새가 다른 이체자 3개[ㆁ(옛이응), ㄹ, ㅿ(반시옷)]를 더해 17개의 자음을 만들었다.06 한글 모음은 둥근 하늘[天]과 평평한 땅[地], 서 있는 사람[人]의 형상을 본떠서 기본자 3개[ㆍ(아래아), ㅡ, ㅣ]를 만들었다. 이때 하늘은 해와 같은 양성을, 땅은 달과 같은 음성을,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중성을 뜻한다. 천지인 삼재(三才)와 음양론에 바탕을 둔 기본 모음에 획을 더해 초출자(初出字) 4개(ㅗ, ㅏ, ㅜ, ㅓ)와 재출자(再出字) 4개(ㅛ, ㅑ, ㅠ, ㅕ)가 만들어져 11개의 모음이 되었다.07 15세기 한글 창제 당시 기본자는 28자였으나 4개의 글자(ㆁ, ㆆ, ㅿ, ㆍ)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24자만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한글은 발음기관의 모양과 작용을 본뜬 상형 원리와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는 가획 원리, 각 글자를 합하는 결합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문자이다. 또한 한글은 하나의 문자 기호(자음이나 모음)가 한 개의 낱소리를 내는 음소문자이지만,08 실제로 쓰일 때는 초성, 중성, 종성으로 구성된 자모들을 상하와 좌우로 결합해 음절(소리마디) 단위로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명한 기관과 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1990년대 중반에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실용성 등의 기준으로 30개 문자의 순위를 매겼을 때 1위를 차지한 문자가 한글이다.09 2009년과 2012년에 열린 세계문자올림픽 대회에서도 한글은 2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알파벳”이고,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기법 체계”라는 학자들의 평가를 소개하며 격찬한 바 있다.10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글을 한국인이 개발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여기며 세종대왕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고 있다. 이러한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한글은 전 세계의 수많은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창제 목적 및 원리 등이 명확하게 밝혀진 문자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문자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고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한글은 창제 당시 훈민정음을 설명하기 위해 한문으로 편찬한 책인 『훈민정음(해례본)』에 만든 사람과 창제 목적 및 원리, 사용법 그리고 반포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11 지금의 한글날이 10월 9일인 것도 당시 훈민정음의 반포일에 근거한 것이다.
.jpg)
둘째, 한글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구조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고, 인간의 음성은 물론 자연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훈민정음』 「정인지서(鄭麟趾序)」에서는 “그러므로 슬기로운 사람은 하루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우칠 것이고, 어리석은 자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 … 비록 바람 소리, 학의 울음소리,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라도 모두 적을 수 있다.”12라고 하였다. 한글은 말소리를 기호로 표기한 표음문자로, 발음과 문자가 동일해서 누구나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다. 영어도 표음문자이지만, 하나의 문자가 여러 가지 소리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서 배우기가 쉽지 않다. 또한,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결합해서 수많은 글자를 생성할 수 있는데, 초성 19개, 중성 21개, 종성 27개를 조합하면 최대 11,172개의 글자를 만들 수 있다. 한글의 가획과 결합의 원리가 최소한의 기본 문자로 최대한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13 셋째, 한글은 발음기관의 형태와 작용을 상형화해서 만든 유일한 문자이다. 인류의 문자 발달사를 살펴보면, 그림문자에서 시작하여 표의문자(뜻글자)로, 다시 표음문자(소리글자)로 발달해 왔다. 표음문자는 다시 음절문자(일본어)에서 음소문자(알파벳, 한글)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한글은 음소문자의 단계를 넘어 가장 진화된 ‘자질(資質)문자’로 평가되고 있다. 자질문자란 글자의 모양이 소리의 특성을 담고 있는 문자 체계를 말한다. 자질문자인 한글은 음성적 특성이 같으면 비슷한 형태(ㄱ-ㅋ-ㄲ)를 가지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쓰기도 편하다.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 교수는 “한글은 음성 기관의 소리 내는 모습을 따라 체계적으로 창제된 과학적인 문자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문자 자체가 소리의 특질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한글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업적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는 한글이 인류의 문자사를 한 단계 진보시킨 것이라는 평가와 같은 맥락의 표현이다.14
한글의 문화적 영향과 세계화
한글은 한국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유산으로 꼽을 만큼 민족적 자부심과 정체성의 상징이다. 세계에는 6천여 개의 언어가 있고 250여 개의 문자가 있지만, 한글은 오직 한국어만을 위해 만들어진 문자다. 우리나라는 한글 덕분에 누구나 지식과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며, 경제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10월 9일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하는 것은 한글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문화적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네스코에서 1997년에 국보 70호인 『훈민정음(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한글의 고유한 가치와 무관하지 않다. 오늘날 한글은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문학,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의 원천이자 표현의 매개체로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K-팝, K-드라마, K-영화 등 K-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와 한글에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한글이 아름다운 가사와 감동적인 대사,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한글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코카콜라에서는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로 쓰인 ‘코카콜라’를 출시해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글이 세련되고 우수한 문화현상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 그 중심에 한글이 있다. 세계 5억 명 인구가 외국어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듀오링고’ 앱에서 2025년 기준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로 한국어가 6위에 올랐다.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에서는 87개국, 252개소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0년에서 2024년 사이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 학습자 수는 19배나 증가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가 늘어나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15 이런 현상은 한글의 문화적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글은 배우기 쉽고 쓰기 편하기에 우리나라의 문맹률을 세계 최저 수준인 1% 이하로 낮추는 데 기여하며 국가와 민족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헌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해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수여하고 있다. 이는 세종이 배우기 쉬운 문자를 만들어 문맹 퇴치에 이바지한 공로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는 문자가 없어서 높은 문맹률을 기록하며 언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민족들도 많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은 고유의 언어는 있지만, 이것을 기록할 문자가 없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 한글로 전통 언어를 보존하고 학습함으로써 문맹률을 낮추고 그들의 문화를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16 이처럼 한글은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문맹을 퇴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최적화된 문자
한글은 창제 당시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원리 덕분에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문자 체계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서 하나의 음절 단위로 쓰도록 고안되었다. 한글의 모아쓰기 방식은 문자의 해독을 쉽게 하고 좁은 공간에 많은 문자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게 해준다. 하나의 문자가 하나의 소리를 내는 원칙과 체계적인 구조는 정보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디지털 시대의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속도와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디지털 시대에 IT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한글이다. 한글은 기본 글자에서 다른 글자를 파생시키고,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하나의 음절을 이루며 음절이 모여 수많은 글자를 생성한다. 한글은 글자를 쉽게 조합하거나 축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전달의 효율성이 뛰어나다. 과거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소통의 대명사였던 ‘트위터(현재의 X)’에서는 140자로 제한된 입력만 가능했는데, 이때 한글은 영어나 일본의 가나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었다. 한글 자음과 모음의 블록식 조합이 최소한의 문자로 최대한의 표현을 가능하게 해서 정보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0과 1의 조합을 통해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한 구조가 한글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17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번갈아 입력하며 하나의 음절을 완성하는 모아쓰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컴퓨터 자판 입력 시 자음 다음에 모음을 표기하는 구조여서 왼손으로 자음을, 오른손으로 모음을 번갈아 치며 빠른 속도로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자음과 모음을 소리 나는 대로 적기 때문에 키보드의 문자를 그대로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한글은 다른 문자에 비해 문자 생성 속도와 문자 인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문자가 음절 단위로 이루어져 있어 자판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일이 쉽지 않다. 먼저 알파벳 발음 부호를 입력한 후 그 소리에 해당하는 문자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같은 소리의 글자가 많을수록 입력 시간이 길어진다.18 이에 따라 한글의 정보 축적 능력은 중국의 한자나 일본의 가나보다 7-8배나 빠르다.19
.jpg)
스마트폰에서도 한글은 12개의 자판을 이용해 모든 문자 표현이 가능하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SNS를 이용한 소통이 매우 활발하다. 스마트폰의 ‘나랏글 키보드’는 자음의 기본자에 획을 더하는 가획의 원리를 활용한 것이고, ‘천지인 키보드’는 모음의 창제 원리를 적용해 한글 입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후자의 경우 기본 글자인 세 가지 요소(ㆍ, ㅡ, ㅣ)의 조합만으로 모든 모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빠르고 직관적인 입력이 가능하다. 이는 알파벳이나 다른 문자 체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장점이다. 음성인식에서도 한글은 다른 언어와 달리 일자일음(一字一音)의 원칙으로 인해 인공지능의 음성정보 활용에 더 효과적이다. 이런 특성은 음성 인식률을 높여 동시통역기, 음성 인식 전자기기, 휴머노이드 로봇 등 현재 펼쳐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20
이와 같이 한글은 600여 년 전 세종대왕이 백성들이 문자를 쉽게 익혀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창안한 문자이다. 음양오행의 이치에 기반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창제된 한글은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가장 우수하고 진화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문맹률을 급속히 감소시키며 고도성장을 이룩하고, 디지털 시대에 IT강국으로 도약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밑바탕에 한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글의 영향력은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상제님께서 장차 동서양이 통일할 때 언어도 통일되고, 천하가 한집안이 되어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는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이 펼쳐진다고 하셨다.21 이러한 시대에 탁월한 문자인 한글은 상제님께서 강세하셔서 천지대도를 펼치신 조선의 문자로, 후천선경에서 인류의 소통과 화합에 이바지하며 상생의 도를 펼치는 데 유용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01 <폭싹 속았수다>는 첫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와 글로벌 TOP10 시리즈 4위(비영어)로 출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 후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8주간 TOP10을 유지하며 국경을 뛰어넘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아진, 「‘폭싹 속았수다’, 백상 4관왕 등극…글로벌 화제작 증명」, 《fn스타》, 2025. 5. 7 참고. 02 배상복,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한글’」, 《한국교육신문》 2021. 10. 06. 03 교법 3장 40절, “상제께서 어떤 사람이 계룡산 건국의 비결을 물으니 ‘동서양이 통일하게 될 터인데 계룡산에 건국하여 무슨 일을 하리오.’ 그자가 다시 ‘언어가 같지 아니하니 어찌 하오리까’고 묻기에 ‘언어도 장차 통일되리라’고 다시 대답하셨도다.” 04 김미성 외 7인, 『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글』 (서울: 한국문화사, 2016), pp.61-62; 백낙천, 「한글의 창제 배경과 그 우수성」, 『인문논총』 36 (2019), p.41 참고. 05 박영신ㆍ도현철ㆍ최기숙 외, 『한글의 사회문화사』 (서울: 혜안, 2022), pp.24-25, pp.33-39 참고. 06 조홍길, 『한글의 철학적 의미』 (경기: 학국학술정보, 2023), pp.18-24; 김만태,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와 역학사상」, 『철학사상』 45 (2012), pp.64-70 참고. 07 백낙천, 앞의 글, pp.38-39 참고. 08 말소리를 그대로 기호로 나타내는 문자를 ‘표음문자’라고 한다. 표음문자는 음절을 중심으로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지 않는 ‘음절문자’와 음소(音素: 자음이나 모음)를 중심으로 표기하는 ‘음소문자’가 있다. 음소는 한 언어의 음성체계에서 단어의 뜻을 구별 짓는 최소한의 소리 단위를 말한다. 09 산업통상자원부, 「세계 속 한글과 한국어」, 《통상》 vol.125, 2022년 10월호; 원광호, 「“이것이 한글이다”···“한글의 우수성과 세계공용어적 가치 진단”」, 《한국NGO신문》 2024. 10. 18 참고. 10 김슬옹, 「“총,균,쇠” 작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한글 격찬」, 《우리뉴스》 2024. 8. 1 참고. 11 김순기, 『훈민정음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경기: 가온누리, 2025), pp.56-58; 백낙천, 앞의 글, p.42 참고. 12 『훈민정음』, 「정인지서」, “故智者不終朝而會, 愚者可浹旬而學. … 雖風聲鶴唳, 鷄鳴狗吠, 皆可得而書矣.” 13 김슬옹, 「한글 우수성, 과학성, 독창성에 대한 통합연구」, 『문법교육』 16 (2012), pp.58-59 참고. 14 신승일, 「한글과 한류」, 『한국어정보학』 7권 3호 (2005), p.74; 김만태, 앞의 글, pp.57-58 참고. 15 심재훈, 「BTS 영향?…한국어 열풍 팩트는」, 《연합뉴스》 2025. 6. 9 참고. 16 김순기, 앞의 책, pp.134-135; 강민서, 「“한글이 우리 살렸어요”…언어 사라질 위기 처한 ‘이 부족’ 정체성 지켰다」, 《서울경제》 2024. 11. 5 참고. 17 박찬화, 「전 세계 한글, 한국어를 배워가다」, 《한(韓)문화》 2023. 10. 8;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 YTN사이언스, 2016년 12월 15일 방송 참고. 18 중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你好[nǐhǎo(니 하오)]”를 입력할 경우, 영문 키보드로 발음 기호인 ‘nihao(니 하오)’를 입력하면 키보드 위에 그 소리에 해당하는 ‘你好, 泥蒿, 倪浩, 妮好’ 등의 추천 단어 목록이 뜨고, 그중에서 “你好”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19 김순기, 앞의 책, pp.129-131; 이상규, 「디지털 시대에 한글의 미래」, 『우리말학회』 25 (2009), pp.83-84 참고. 20 박찬화, 앞의 글, 참고. 21 예시 81절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