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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풀러 온 그대 36회 대순청소년 여름캠프 상생연극
출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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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청소년캠프는 훈회와 상생을 학생들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 역할을 가장 톡톡히 해내는 프로그램이 ‘상생연극’이다. 쉽고 재밌을뿐더러 학생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척을 짓지 말라’이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시간연구자 김 박사가 등장한다. 김 박사는 과거를 볼 수 있는 ‘멀티 미러’를 발명하고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 사이에 척이란 것이 얽혀있음을 알게 된다. 관객에게 척이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가진 원한이라고 설명하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아이돌을 꿈꾸며 상경한 천득이, 천송이 남매. 둘은 희복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 남매의 기대와 달리 사장인 희복은 연습은커녕 청소만 시키고, 그냥 기분이 나쁘다며 남매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천득이는 희복을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한다. 이후 인권변호사 김 변과 우 변이 회사에 직접 찾아와 희복의 잘못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희복은 천득이, 천송이 남매가 나쁘다고 억지를 부린다.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던 그때 시간연구자 김 박사가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멀티 미러’를 통해 120년 전 과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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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감집 남매인 천득이, 천송이는 하인인 희복, 영목(김 변), 순심(우 변)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다. 좋은 세상을 꿈꾸며 마음을 곱게 먹은 영목과 순심은 이번 생에 좋은 일을 하는 변호사로, 원통함에 복수를 마음먹은 희복은 천득이, 천송이 남매를 괴롭히는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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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관람한 학생들은 대부분 척을 지으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걸 이해했고, 더 나아가 앞으로는 척을 짓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 학생도 있었다. 또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척을 탓할 것이 아니라 같은 잘못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학생, 좋은 일을 한다면 그것 역시 돌아올 거라고 대답한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의 대답을 보면 척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해 봤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대순청소년캠프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기 까다로운 내용을 연극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는 캠프지도교사가 학생들에게 친한 형, 누나, 언니, 오빠로서 알려준다는 유대감으로 다가가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순캠프에서 먼저 학생으로 배움을 경험했기에 선생님으로 다시 와서 후배 학생들에게 친절히 알려주려는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 내는 효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극 <척 풀러 온 그대>를 통해 척을 짓는 것도 나요, 푸는 것도 나라는 것을 학생들이 잘 배웠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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