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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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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道의 근원 … 연원(淵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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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 근원 … 연원(淵源)

 


강덕13 방면 보정 추정은

 

祈禱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至氣今至願爲大降
大病出於無道
小病出於無道
得其有道 則大病勿藥自效 小病勿藥自效
至氣今至四月來  禮章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 (행록 5장 38절 중에서)

 


  여주본부도장 돌병풍에도 아로새겨져 있는 이 글은 상제님께서 화천하신 후 거처하시던 방에서 발견된 물이 들어 있는 흰 병의 마개로 쓰인 종이에 씌어 있던 글 중의 일부입니다. 글에 담긴 도와 음양의 이치와 경위와 법과 진리는 실로 무궁무진하여 필설로 감히 논할 수 없겠습니다. 다만, 이 글을 접하고 도를 생각함에 맨 먼저 느끼고 그 근본에 머물러 벅찬 감회에 젖어들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무도(無道)”입니다.
  “無”란 사전적 의미로 1. 없다 2. 금지(禁止)의 뜻을 나타내는 어조사 “勿”과 같은 의미의 ‘마라’ 3. “不”과 같은 의미의 ‘아니다’ 등이 있습니다. 이 “無道”란 글을 대하여 보면 지난 선천의 실상이 어떠했는가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도전님께서 내려주신 대순진리회 창설 유래에 대한 말씀에도 “수천 백 년간 쌓이고 쌓인 무수무진(無數無盡)한 삼계의 모든 을 무형무적지중(無形無跡之中)에 해방(解放)하심에 있어서 극단(極端)의 부면(部面)까지 쓰지 않은 곳이 없으시며…”라는 내용만 보더라도, 선천의 무도했던 세월의 참상이 얼마만 한 것인지 너무도 생생하여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무도했던 세상이 몰고 온 참혹했던 현실은 크고 작은 수많은 병폐를 양산해내며 일용백물은 핍절하여 살아나갈 수 없게 되고(공사 1장 11절) 급기야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교법 1장 1절). 또, “묵은 하늘은 사람을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었도다(공사 1장 11절).”라고 밝혀주신바 있듯 선천의 공사를 주관했던 천지신명 또한 착란하여 비겁에 쌓여만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교운 1장 9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침내는 도의 근원[源]마저 끊어져 버린 것입니다.
  이에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였고 구천에 계시던 상제님께서 인계에 하강하사 삼계를 대순하시어 대공사를 설정하시기에 이른 것입니다. 끊임없는 비극을 가져왔던 상극의 도수와 고르지 못했던 천지의 도수를 상생과 정음정양의 도수로 바로 잡으시고 상하의 모든 사명(司命)을 분정(分定)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천상제님-옥황상제님-도전님으로 이어지는 천부적인 연원(淵源)이라는 그 누구도 바꿀 수 없고 고칠 수도 없는 영원불멸의 도의 근원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무도하여 그 근원마저 끊어지기에 이른 선천의 불안정했던 환경은 그야말로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밀림과도 같았습니다. 상제님께서 선천은 죄로써 먹고 살았다 하셨듯이(교법 2장 55절) 먹고 살며 연명해 나가는 그 자체가 죄를 짓는 것과 진배없는 삶이었습니다.
  이 같은 선천의 현실을 생각할 때 우리의 연원이야말로 무한한 안녕과 평화에 대한 영원의 약속과도 같은 것입니다. 수도의 훈전인 안심ㆍ안신을 이룰 수 있는 것도 바르다[正]라는 의미의 모든 것이 비로소 하나[一]에 그칠[止] 수 있어야만 가능해지는 것이란 걸 생각할 때도 오직 이 연원의 계심으로 인해 그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전경』에 “…延命長生福祿無邊與天同德與日同明與時順序與物會合江山不老九州淵源…”(교운 2장 42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감히 짐작해 보면 선천의 낙서(洛書)로부터 비롯된 홍범구주(九州)는 상제님과 도주님, 도전님으로 이어지는 연원으로 바뀌심으로써[九州淵源], 그 베풀어지는 덕은 하늘과도 같을 것이며[與天同德], 태양과도 같은 밝음을 얻을 것이요[與日同明] 사시의 때와 철을 알매 순응하는 법도를 알아 스스로 모든 것에 어긋남이 없어[與時順序] 천지의 모든 사물이 서로 어울리고 합하여져 하나가 될 것이니[與物會合] 죄로써 먹고 살던 목숨은 이제 그 끝을 정할 수 없는 복과 녹을 쌓게 되고[福祿無邊] 그 생명 또한 길이길이 이어져 장수를 누릴 것이니[延命長生], 이 내용만을 보아도 너무나 무한무량하신 상제님의 덕화에 의한 우리 도의 연원이 가진 크나크신 의의니 실로 어찌 감읍해 마지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도의 수도 법방을 통하여 수도해 나가는 과정 과정은 무도했던 선천을 살아온 우리 인류에게는 마치 위중한 병자의 치유 나날처럼 고되고 조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약과 침, 뜸은 물론 식생활 습관과 사람이 가진 오사(五事: 貌, 言, 視, 聽, 思) 등의 모든 것을 바꿔내고 삼가야 하는 수행의 날들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전경』과 『대순지침』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상제님의 말씀과 유지를 선천의 무도했던 세월이 피와 뼛속까지 배어 있는 우리가 그 뜻하신 바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도, 마음에 삼가 모시는 것도 진실로 행하는 영광스러움에서도 얼마나 생소하고 난해하며 가슴에 벅차기만 한 진리인가를 우리 스스로 진실로 깊이깊이 자인자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절대 권능을 지니신 상제님께서 몸소 인세에서의 사십 년간에 걸친 인계사를 마치셨으며, “어찌 내가 홀로 도통을 맡아 행하리오(교운 1장 41절).” 하시며 도주님의 50년 공부종필하심과 도전님으로 이어지는 삼천(三遷)을 이으시고 나서야 비로소 이루어주신 연원이기 때문입니다. 면면히 이어져 끝이 없으며 물샐틈없는 도수에 의한 영원불멸한 것입니다. 선천의 무도함이 그야말로 골수에 배어 있는 우리가 그 가르침이신 대순진리를 진실로 득(得)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또한 지난(至難)한 인고(忍苦)의 세월을 이어가야 할지는 이 또한 필설로 다 맺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름에 겹옷을 입으시고 겨울에 홑옷을 입으시어 우리에게 복록을 붙여주시고, 백의군왕 백의장군의 도수로써 평천하하셨으며, 천하의 모든 병을 대속하여 주신 구천상제님의 무한하고 무량하신 덕화가 있습니다. “인숙무죄요 개과하면 족하니라.” 하셨으며, 하교하신 후에는 “나의 말은 문지방을 넘어가기 전에 잊어버리라.” 말씀하여 주신 도주님의 자애로움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만수도인들을 일일이 챙겨오셨으며 그대로 역시 후천으로 이끌어주실 도전님께서 밝게 영도하여 주시니, 반드시 어렵지만은 않은 길이 또한 우리의 연원의 도, 대순진리인 것입니다.
  우리가 소원하는 그 이상과 성취의 지름길 또한 『전경』과 『대순지침』에 자세히 일러주시어 우리의 눈과 마음에 언제 어디서고 빛나는 등불이 될 빛을 켜 두셨으니, 비록 모든 것이 너무나도 부족하고 정성 또한 가냘프기 이를 데 없으나 이 연원의 계심에 한량없이 기쁘고 기뻐하여 힘쓰고, 나날이 새로운 마음을 실어 더욱더 정진한다면 반드시 상제님의 뜻하신 바를 우리가 모두 받들어 함께 이루고, 우리의 소원 또한 그대로 이룰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한마음으로 소중하고 경건하게 받들어 확신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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