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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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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벽화를 통해 본 해원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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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통해 본 해원상생
 
 

달성5 방면 평도인 권은주

 
 
 
  이 벽화에는 정겹고 따뜻한 모습의 한 어머니가 등장합니다. 어머니는 새참이 가득 담긴 무거운 광주리를 머리에 인 채 갓난아기까지 등에 업고 굽이진 오솔길을 걷고 있습니다. 자칫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머니의 모습은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등에 업은 아기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미소까지 짓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있지만, 젖먹이 아기를 업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우리는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 존중과 희생, 그리고 배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자기희생이 전제된다 하더라도 모성애 가득한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그 어떤 불평과 불만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온정어린 따스한 사랑과 배려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이 벽화 속 그림과 같이 갓난아기였던 우리를 업어 키우고, 성인이 될 때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성을 들였을 것입니다. 그 와중에 자신이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자식을 위해 양보하셨을 것이고, 행여나 자식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시며 노고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렇듯 어머니는 자식을 내리사랑하게 마련입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내리사랑에는 보상이나 보답을 바라는 계산적인 마음보다 자식을 위한 애정과 사랑만이 있습니다. 
  위 벽화 속에 그려진 어머니와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해원상생의 의미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해원상생의 마음이란 타인에게도 어머니의 내리사랑에 담긴 무조건적 존중의 마음으로 남을 대하라는 뜻이라고 여겨집니다.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수고가 뒤따르지만 그럼에도 자신에 대한 보상이나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혈육지간인 가족을 넘어 남에게까지 그 마음가짐을 확장하여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 역시도 아직은 남보다 자신이 먼저인 이기적인 마음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누구를 대하더라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 마음이 전 인류에게 미칠 수 있다면 사람 사이에는 어떠한 원한이 쌓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마음이 전 세계의 평화사상이며 인류의 화평을 추구하는 해원상생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우리 일이 남을 잘 되게 하는 일인 만큼 우리는 해원상생의 마음을 가슴에 새겨 생활화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저 또한 순간순간 남을 미워하고 탓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이 벽화에 그려진 어머니의 자애롭고 행복한 미소를 생각하면서 상극적인 마음이나 욕심을 내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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