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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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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대순청소년캠프를 알아보자

대순청소년캠프를 알아보자
 
 

연구원 이공균

 
  “도장에서 하는 캠프는 재미있고 아이들에게도 좋으니 이번에 꼭 참석시켜 보거라.”
  나이 지긋하신 방면 교감께서 자식이 있는 후각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주변 수도인들의 캠프에 대한 보편적인 생각도 방면 교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편이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걸 감출 수가 없었다. ‘재밌고 좋다.’라는 상대적인 감정보다 좀 더 정확하고 일목요연하게 캠프에 관해서 설명할 방법이 있다면 캠프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의 입장이나, 직접 참여하는 아이의 입장이 더욱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대순청소년캠프가 뭐 하는 곳이지?’라는 생각은 자식을 둔 수도인이라면 모두 한 번쯤 해봤을 법하지만, 올해로 캠프가 시작한 지 11년이 넘어서도 아직 그 의문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위의 이야기처럼 단지 ‘즐거운 곳’,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수식어가 캠프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었을 뿐이다. ‘즐겁다’, ‘좋다’는 말로도 캠프를 설명할 수는 있다. 하지만 캠프를 제대로 알기에는 너무 부족한 점이 많은 수식어다.
  캠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다. 그 노력으로 올바른 청소년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더욱 쉬운 교리 전파를 위한 상생연극 등 아이들 입맛에 맞춘 콘텐츠를 매 캠프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대순청소년캠프의 특별함은 과연 무엇일까? 대순청소년캠프를 주관하는 청소년문화교류팀을 만나 자세히 알아봤다.
 
 
 
대순청소년캠프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대순청소년캠프만의 첫 번째 특별함은 훈회(혹은 상생) 실천프로그램입니다. 타 수련원에서 주최하는 캠프는 정형화된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한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우리 대순청소년캠프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여 항상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그렇다고 중구난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매회 캠프는 훈회 다섯 가지와 상생이 순환하며 주제가 되는데, 해당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지요. 이번 여름 캠프는 ‘마음을 속이지 말라’를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두 번째 특별함은 지도자와 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캠프는 학생 교육 위주의 활동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순캠프의 운영진들은 지도자의 자기계발 부분도 고려하여 캠프를 시작하기 전,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연수 때 지도자들의 사고력과 발표능력, 그리고 행동 전반에 대한 것을 지도를 통해 강화해 캠프 기간 동안 개인의 최대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 동안 매일 피드백 시간을 가짐으로써 과부족을 살펴 긍정적인 효과의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우리 대순캠프에는 ‘진심(眞心)’이 있습니다. 타 수련원 관계자가 우리 대순캠프를 보고 난 뒤 “다른 캠프에서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곳 지도자들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매 차수 학생들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만남과 재회의 기쁨이 넘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퇴소하는 날에는 함께 만든 추억에 미소 짓고,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진심이 없었다면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무엇인가요?
  지난 21회 겨울캠프의 주제는 ‘협동 활동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천’이었습니다. 따라서 협력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상생놀이’, ‘상생파티’, ‘상생 eggmoney’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의 과정에 필요한 우정, 화합,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의 가치를 학습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이번 22회 여름캠프의 주제는 훈회 ‘마음을 속이지 말라’에서 차용한 ‘마음 찾기’입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다양한 감정과 욕구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정확히 찾아내는 활동에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합니다. 인생 전반에 걸쳐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는 현재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살펴보는 훈련이 이루어져야 정확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러한 감정상태(혹은 자신의 생각)를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대중에게 발표하는 훈련을 통해 앞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들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캠프에서는 첫 번째로 ‘마음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 감정들이 충족되었을 때 나타나는 반응과 충족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내 감정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로 법을 주제로 한 ‘마음의 선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갈등의 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 각자가 옳다고 여기는 판결을 선택한 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버블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그동안 학업, 대인관계 등 학기 중 받았을 스트레스를 즐겁고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였습니다.
 
 
 
캠프의 명물, ‘상생연극’을 소개해 주세요
  상생연극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대순진리를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강의 위주의 교화를 들었을 때 나타나는 집중력 결여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요. 이러한 바람과 고민 속에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줄 수 있도록 연극이라는 소재를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때부터 캠프의 연극이 기획되어 운영되었습니다.
  연극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그만큼 캠프 주제에 맞는 교리전달도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저학년으로 내려갈수록 학생들의 몰입도가 뛰어나 자연스럽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교리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물을 토대로 캠프의 운영진들은 매 캠프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극은 『대순지침』, 『대순진리회요람』 및 『전경』 구절의 인용이라든지 인성 코드를 가미하여 교리적인 측면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극 연수의 체계화를 통해 배우들의 연기력과 대사 전달력 등의 역량을 키워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지도자들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대순청소년캠프에 특이한 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캠프에 참여하고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학생이 아닌 선생님으로 말이죠. 여기서는 그들을 졸업생 출신 지도자라고 부릅니다. 학생일 때 지도 선생님의 진심을 느껴서 후배들에게도 그 진심을 전달해 주고 싶어 캠프에 다시 돌아온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졸업생 출신 지도자들은 학생으로서 캠프에 여러 번 참석하였기 때문에 프로그램 순서나 학생들의 감성코드 등 누구보다 캠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생각이나 능동적인 움직임은 학생과 지도자 간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 또한 지도자라는 역할 변화를 통해 학생 때는 보지 못했던 운영 부분을 배워 개인의 시야를 넓히고, 지도자와 학생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대순청소년캠프의 순기능이 아닐까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순캠프의 방향성을 알고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인성입니다. 수많은 정보매체에서 나오는 끊임없는 사건·사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은 올바른 사고와 인성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들입니다. 그 속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꿈을 키우며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순캠프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대순캠프는 대순진리를 실천하는 인재 양성, 능동적인 청소년 육성이라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탄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도에 따라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캠프를 통해 대순진리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전경』, 『대순진리회요람』, 『대순지침』에 나와 있는 내용을 캠프에 더 녹일 수 있도록 연구하며, 초등·중등·고등부로 나누어 교리와 관련된 내용을 더욱 심화하고, 학생들이 이를 체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2박 3일간의 캠프를 체험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도, 뛰어난 교육시설도, 부녀회에서 손수 만들어 주신 맛있는 식사와 간식도 아니었다. 지도자와 아이들을 이어주는 서로에 대한 ‘진심’이었다.
  대순청소년캠프 지도자들에게 한 달여 동안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총 7차수의 아이들은 행사를 위한 ‘손님’이 아니라 가슴에 담기는 ‘가족’으로 와 닿았다. 특히 마지막 날 그들이 서로 흘렸던 눈물은 대순청소년캠프를 촉촉이 적셔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접착제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진심’이 담긴 접착제는 서로의 마음에 담긴 사랑과 추억을 강하게 붙들고 있을 것이며, 이는 대순청소년캠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캠프를 졸업한 학생들이 지도자로 다시 캠프를 찾는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대순청소년캠프에서 볼 수 있는 ‘진심’이야말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장 가치 있는 대순청소년캠프만의 보석이 아닐까? 아버지로서 아직 어린 내 아이를 대순청소년캠프에 보낼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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