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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7년(2017)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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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태을주와 포덕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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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와 포덕천하
 
 

울주 방면 교감 김오식

 
  여주본부도장 포정문(布正門)에는 ‘개문납객(開門納客) 기수기연(其數其然)’의 벽화가 있습니다. ‘문을 열어 놓으니 손님이 들어오는데 그 수가 그러하다’는 뜻의 제목처럼 벽화 속에는 활짝 열린 문 안으로 여러 손님이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손님은 갓을 쓰고 점잖은 의관을 갖춘 선비의 용모를 지녔는데, 예로부터 선비는 뜻이 있는 곳에 모이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벽화를 보면서 묘하게도 그 선비의 숫자가 23명인 것에 단상이 떠올라 글로 적어봅니다.
 
 

  23이라는 수(數)는 우리 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도주님께서 구국제세(救國濟世)의 뜻을 품고 1917(丁巳)년에 감오득도하셨는데, 이 해 도주님께서는 23세이셨습니다. 『대순지침』에는 “도주님께서 진주(眞主: 15세)로 봉천명(奉天命)하시고 23세 시에 득도하심은 태을주(太乙呪)로 본령합리(本領合理)를 이룬 것”이라 하였는데, 이는 23세 시에 감오득도하신 것이 태을주가 23자인 것과 관련이 깊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김 경흔(金京訢)은 五十년 공부로 태을주를 얻었으되 그 주문을 신명으로부터 얻을 때 많은 사람을 살리라는 명을 받았느니라”(교운 1장 20절)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인연에 따라 들어오는 많은 사람에게 태을주를 전하면서 포덕하라는 의미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포정문의 ‘포정(布正)’이라는 말은 ‘도를 바르게 펴라’는 뜻일 것입니다. 이러한 포정문에 개문납객 기수기연의 벽화가 그려진 것은 곧 포덕천하의 의미, 즉 ‘천지대도를 크고 바르게 펴라는 뜻’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따라서, 유명(遺命)으로 종통을 받으신 도전(都典)님께서 연운에 따라 들어오는 도인들에게 연원(淵源)의 맥을 바르게 정각(正覺)하여 포덕의 참뜻에 동감하고 그 뜻을 가슴 가득 품은 선비의 모습으로 이 도장에 모이기를 바라셨을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김형렬이 식량이 떨어져 손님이 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므로 “개문납객에 기수기연이라 하나니 사람의 집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하나니라”(공사 3장 36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대도에 참여할 뜻이 있는 손님이 들어올 수 있도록 수도인은 주인으로서의 예의를 갖추어, 극진한 예우로써 손님을 대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23글자의 태을주를 전한다면 포덕천하를 이룰 수 있으며, 정성으로 상제님의 덕화를 전할 때 우리도 운수와 도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정유(2017)년은 도주님께서 태을주로 본령합리를 이루신 지 100년이 되었고 도전님 탄강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제 포정문을 활짝 열어 들어오는 손님을 정성 어린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며 도전님께서 남기신 뜻을 봉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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