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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7년(2017)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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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마음의 경지와 수행의 훈전으로서의 안심(安心)

마음의 경지와 수행의 훈전으로서의 안심(安心)
 
 
교무부
 
사람의 행동 기능을 주관함은 마음이니 편벽(偏僻)됨이 없고 사사(私邪)됨이 없이 진실(眞實)하고 순결(純潔)한 본연(本然)의 양심(良心)으로 돌아가서 허무한 남의 꾀임에 움직이지 말고 당치 않는 허욕(虛慾)에 정신과 마음을 팔리지 말고 기대하는 바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安定)케 한다. (『대순진리회요람』, p.15)
 
 
  안심(安心)은 신조(信條)의 4강령 중 하나다. 안심은 위의 해설에서 보듯이 사람의 행동 기능을 주관하는 것은 마음이므로, 정직하고 진실한 양심으로 돌아가 남의 꾀임이나 자신의 허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되게 간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안심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하나는 마음의 한 경지로서의 안심이요, 다른 하나는 수행의 훈전으로서의 안심이다. 마음의 한 경지로서의 안심은 정직하고 진실한 인성(人性)의 본질을 회복한 본연의 마음상태를 이르는 것이고, 수행의 훈전으로서의 안심은 “안심·안신 이율령으로 수행의 훈전을 삼아”라는 『대순진리회요람』의 내용에서 언급하고 있는 안심이다.
  먼저 마음의 한 경지로서의 안심을 살펴보면 안심은 편안할 안(安) 자에 마음 심(心) 자다. 편안은 평안(平安)한 마음 상태로 평(平)은 평정심이라고 할 때의 평이고 안(安)은 안정적이라고 할 때의 안이다. 이렇게 안(安)에는 평정(平靜)과 안정(安定)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평정은 마음이 고요하여 동요가 없는 것으로 ‘마음이 평정을 되찾았다’라는 용례로 쓰이듯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들뜨거나 혼란하지 않은 마음의 본래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안정은 마음이 바뀌어 달라지지 않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마음이 안정되어 있다’라는 용례로 쓰인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불안감이나 걱정 근심이 없이 본래 뜻하거나 목적한 바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요람』에 표현된 편벽(偏僻)01됨이 없는 마음이 평정한 마음 상태이고, 사사(私邪)02됨이 없는 마음이 안정된 마음 상태다.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가서 허무한 남의 꾀임에 정신과 마음을 팔리지 않는 것이 평정이고, 당치 않는 허욕에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이 안정이다. 이렇게 마음이 평정되고 안정되어야 자기 자신이 목적하고 기대하는 바의 것을 온전하게 이루어나갈 수 있게 하는 마음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안심은 마음의 한 경지다. 인간의 본래의 진면목인 정직하고 진실한 인성(人性)의 본질을 회복하였을 때 안심의 경지에 이른다.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마음자리를 안심이라 한다.
  다음은 수행의 훈전으로서의 안심이다. 말은 마음의 외침이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03 사람의 언어 행동을 주관하는 것은 마음인데, 수도인으로서 이 마음을 쓰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수행의 훈전으로서의 안심이다. 안심은 마음을 무편무사(無偏無私)하고 공명정대(公明正大)하며 지극하게 진실하여 순결한 본연의 양심으로 환원토록 연마하여 남의 유혹에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허영에 미혹되지 않으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항상 안정하라는 수행의 지침이다.
  수행의 훈전으로 안심을 실천하는 데는 일상생활에서 기도·수련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님께서는 “기도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여 상제님을 가까이 모시는 정신을 모아 단전에 연마하여 영통의 통일을 목적으로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일념을 끊임없이 생각하여, 지성으로 소정의 주문을 봉송하는 것을 말합니다”04라고 훈시하셨다. 기도란 ‘영통의 통일’을 목적으로 모시는 것이므로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마음자리인 안심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기도·수련을 정성껏 꾸준히 모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수행의 훈전으로 안심을 실천하는 데는 또한 훈회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수행해야 편벽됨이 없고 사사됨이 없이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고, 언덕을 잘 가짐으로써 서로 화목할 것이며, 척을 짓지 않음으로써 시비가 끊어질 것이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아야 배은망덕이 없을 것이며, 남을 잘 되게 함으로써 인존(人尊)과 평화의 대순사상이 구현될 것이니 우리 자신은 절로 안심의 경지에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한 경지로서 안심에 이르기 위해서는 마음을 참되게 하여 쉼과 틈이 없이 지극한 정성으로 그 참된 마음을 지켜야 할 것이고,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 과부족이 없는지를 성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심성(心性)을 수심연성(修心煉性)하는 방법으로서의 심성(心誠)과 심성(心省)이다.
  먼저, 심성(心誠)은 정성스러운 마음이다. 정성은 마음의 운용에 있어서 반드시 견지해야 할 기본 덕목이다. 『대순지침』에도 도전님께서 “자고로 ‘마음이 참되지 못하면 뜻이 참답지 못하고, 뜻이 참되지 못하면 행동이 참답지 못하고, 행동이 참되지 못하면 도통진경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心不誠 意不誠 意不誠 身不誠 身不誠 道不誠)’ 하심을 깊이 깨달으라”05 하셨고 “‘성(性)은 마음이 밝아져야 천품성을 깨닫는다(開心見性)’ 하였으니, 참된 성품을 살펴서 허망한 일을 하지 않는(眞實無妄) 지성(至誠)에 이르면 신(神)과 같아지느니라”06고 하시어 마음에 있어서 정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셨다.
  심성(心省)은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는 것인데, 성(省)을 파자하면 적을 소(少), 눈 목(目)으로 아주 작은 것까지 세세하게 살펴 반성한다는 의미다. 상제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명심하여 언어·행동·처사에서 미세한 티끌 같은 작은 일에도 어김이 없이 하고 티끌만 한 틈도 없이 말씀에 일치되게 생활화하여 마음이 무욕청정(無慾淸淨)하게 되었을 때 도통진경에 이른다고 하신 세립미진(細入微塵)07의 의미도 심성(心省)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심성(心省)은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내적으로 성찰하여 과하거나 부족한 면이 없는지를 살펴서 고쳐나가는 것이다.  
  안심은 마음의 한 경지로서는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마음자리이고 안심·안신 이율령으로서는 수행의 훈전이다. 수행의 훈전으로 안심을 실천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기도·수련을 정성껏 꾸준히 모시는 것이고 훈회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안심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대목(大目)으로 삼아 일상 자신을 성찰하여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나가야 한다.
 
 
 

01 한쪽으로 치우쳐 공평하지 못함.
02 사사로운 욕심과 삿된 욕망.
03 교법 1장 11절.
04 《대순회보》 4호, 「도전님 훈시」.
05 『대순지침』, p.76.
06 『대순지침』, p.75.
07 『대순지침』,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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