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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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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포커스 : 2019년 대순청소년 동계캠프

2019년 대순청소년 동계캠프
"소소하지만 확실한 상생"을 소개합니다
 
 

대진청소년수련원 지도자 김하은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실시해 온 대순청소년 캠프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순청소년 캠프에서는 대순 사상의 핵심 이념인 상생과 훈회 다섯 조항을 순차적으로 활동 주제로 삼아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주제는 ‘상생’입니다.
  하지만 교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교리 내용이 좋더라도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듣는 교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순진리를 쉽게 이해하게 할까,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리를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요즘 유행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에서 착안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상생’이라는 활동 주제를 정했습니다. 거창하지 않지만 자기가 실천한 작은 행동이 상대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서로가 잘 되는 상생을 느껴보자는 취지입니다. 
  상생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의미로 ‘쇼미더상생’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프로그램. 캠프 동안 협동과 화합, 배려와 같은 상생을 실천할 수 있게 짜놓은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처음 만나 어색한 분위기를 관계 형성 프로그램으로 친밀하게 바꾸고 ‘상생 골든벨’이라는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조별로 감사·배려·사랑·양보·용서·화합 중 단어 1개를 뽑고 자음과 모음을 획득해서 이 단어를 먼저 완성하는 조가 득점을 합니다. 퀴즈를 맞혀서 자음과 모음을 얻거나 우리 조에 필요한 글자와 다른 조에 불필요한 글자를 바꿔서 모을 수 있습니다. 또 우리 조에 필요 없는 글자는 다른 조에 상생의 마음으로 기부할 수도 있는데 상생 기부를 하면 점수를 얻게 됩니다. 단어를 완성해서 점수를 얻거나 상생 기부를 많이 해서 점수를 얻거나, 이렇게 모은 점수는 캠프 마지막 날 모범상을 받는 기준이 됩니다. 모범상을 받은 조원에게는 소정의 부상도 주는데 ‘소확생’에 대한 작은 보상입니다.
  ‘상생 골든벨’에서 상생 단어를 빨리 완성하기 위해 문제를 많이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조에 필요 없는 글자를 아낌없이 기부하고 다른 조에서 획득한 글자를 살펴보고 우리 조에 필요한 것을 바꿔오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원 모두가 참여해서 화합하고 양보를 해야 먼저 완성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상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쇼미더상생’은 이해와 협동, 배려를 통해 상생을 실천하는 ‘상생 피구’입니다. 두 명이 짝을 이뤄 앞뒤로 서서 경기를 하는데, 앞사람은 공을 맞아도 되지만 뒷사람은 날아온 공을 직접 맞거나 바닥에 튄 공을 맞아도 아웃됩니다. 또 자기 짝을 잡은 두 손이 모두 떨어져도 아웃입니다. 앞사람은 뒷사람을 보호하고 뒷사람은 앞사람에게 꼭 붙어 다녀야 하는 경기입니다. 앞사람이 뒷사람 생각을 하지 않고 마구 뛰어다닌다면 잡았던 손을 놓치게 되어 아웃되기 쉬우니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팀원이 공격과 수비에서 소통이 잘 돼야 합니다. 그리고 공격을 할 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머리 부분에는 공을 던지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정했습니다. 혹시라도 머리에 공을 맞는다면 경기를 중단하고 공을 던진 사람이 맞은 사람에게 가서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를 합니다. 실수를 한 사람에게 용서받을 기회를, 아픔을 겪은 사람에게 용서할 기회를 주는 것도 상생의 실천이라 생각했습니다. 경기 마지막에 살아남은 팀원 수에 따라 점수를 주므로 ‘영웅은 죽지 않아요(아웃된 팀원을 살릴 수 있음)’, ‘상생 볼, 너로 정했다(공에 맞은 상대를 우리 팀으로 데려올 수 있음)’ 같은 특수 카드를 잘 활용하는 것이 고득점을 할 수 있는 팁입니다.

 
 
 
 
  단합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쇼미더상생’은 제시한 게임 3가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한마음 순간이동’은 조원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동그란 원을 만들어 섭니다. 각자 막대기 하나씩을 세워 잡고 있다가 동시에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옆 사람의 막대기를 잡아야 합니다. 한 바퀴를 다 돌아야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막대기를 잡지 못하면 실수 만회의 기회가 2번 주어지고 3번째 실수를 하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자기가 잡은 막대기를 너무 빨리 놓으면 옆 사람이 잡기 전에 넘어집니다. 자신은 옆 사람 막대기를 잡기 위해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하는 배려와 단합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다음은 ‘협력 컵 쌓기’ 게임. 원형 고무줄에 여러 개 줄을 달아 동시에 당기면 늘어나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손으로 쌓으면 쉽겠지만 많은 조원을 참여하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주어진 12개 컵을 한 단씩 놓아 탑처럼 쌓는데 컵이 넘어지면 손으로 바로 세울 기회를 2번 줍니다. 3번째 실수부터는 다시 시작합니다. 고무줄을 잘 걸어 컵을 옮기고 옮긴 컵이 넘어지지 않게 힘 조절을 해야 합니다. 정확하고 안전한 위치에 놓기 위해 서로를 배려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협력 글자 쓰기’도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러 명이 잡을 수 있게 특수 제작된 도구에 굵은 펜을 끼웁니다. 이 도구 끝에 달린 줄을 잡고 평형을 유지하면서 제시된 글자나 그림을 화이트보드에 써야합니다. 누구하나 힘이 빠지거나 힘이 넘쳐도 성공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점수는 개인이 아니라 조에 주어지므로 조원이 하나가 빠진다면 우리 조가 ‘상생’할 수 없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조원이 있다면 이해하고 배려하고, 내가 능력이 있어서 더 잘할 수 있어도 양보해야 합니다. 
 
“상생은 세모든 네모든 동그라미든 관계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어울리는 것입니다. 나에게만 맞추지 말고 친구가 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 그대로 어울려 지내면 상생할 수 있지요.”

  입소식에서 캠짱 선생님이 하는 환영사의 핵심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오는 다양한 학생들이 같은 조가 되어 2박 3일 동안 화합하고 어울려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습니다. 이런 바람을 담아 만든 ‘소소하지만 확실한 상생’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상생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 퇴소식 때 서로 상생하는 법을 몸으로 느꼈다는 우리 조 학생의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처음 캠프에 왔다는 학생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을 배웠고 실천하다보니 세상 모두가 상생해야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미션을 완수해서 상생할 수 있었다는 소감문을 보았습니다. ‘상생 피구’ 규칙을 만들 때 캠프 지도자들이 먼저 이것저것 해보고 가장 상생이면서 효과적인 특수 카드 내용을 선정하고,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단체 율동 연습을 하면서 캠프 준비를 위해 고민하고 고생했던 시간들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캠프를 마무리하고 보니 캠프 준비를 하는 지도자도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상생 관계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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