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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원 : 믿음은 내가 얻는 것
믿음은 내가 얻는 것
편집팀 젊은 시절 하나의 소중한 경험은 삶의 이정표가 되어 평생을 좌우하는 것 같다. 나는 22살 어린 나이에 도와 인연을 맺어 벌써 30여 년의 세월을 수도에 전념해왔다. 선사 시절로 기억한다. 지금은 수도생활의 경륜이 쌓인 탓에 선·후각 사이에 큰 문제가 없이 원활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때는 경험도 부족하고 생각도 짧아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후각인 내수 선무 한 사람이 성격이 조금 드세고 직설적이었는데, 남을 시샘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한참 위의 선각분이 우리 방면을 챙겨주러 오신 어느 날이었다. 선무 이상 도인들이 여럿 모여 선감과 한담을 나누는 자리였는데, 갑자기 그 선무가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치 큰 산을 마주하는 것 같았다. ‘아! 우리 선감은 이렇게 깊이 있는 분이셨구나.’ 수반 선무 덕택에 큰 가르침을 얻은 것이었다. 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이 믿음을 나에게 주어야 나의 믿음을 받으리라.”(교법 1장 5절)라고 하셨다. 단순하게도 나는 이 말씀에서 믿음을 상제님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만 생각했었다. 곧, 신앙적 차원으로만 이해한 것이다. 젊은 시절 생각이 짧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우리 선감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믿음’의 문제가 인간관계 전반으로 외연이 확장되었다. 믿음이란 내가 올바른 도리를 실천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얻는 것이다. 결코, 믿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나의 진실하고 책임 있는 행동에 의해 선·후각들로부터 인망(人望)을 얻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내 수도생활에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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