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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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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 미래를 디자인하는 대진디자인고등학교

미래를 디자인하는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출판팀 이공균




  대진디자인고등학교(교장 조영술)는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에서 최초로 설립된 특성화고등학교로 일산대진고등학교와 함께 1995년에 개교했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대진디자인고는 강남에서도 유일한 디자인특성화고로 진학과 취업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내고 있으며 강남권 특성화고 중에서도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다. 그 외에도 학교컴퓨터교육 최우수학교, 학교경영 우수학교, IT학과 지원 특성화 우수고등학교, 학생생활지도 우수학교, 학교평가 교육활동 우수학교 등의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와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 전국기능경진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명문 특성화고로 인정받고 있다.
  조영술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를 미리 선택해 열심히 한다면 진학과 취업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며, “대진디자인고만의 장점과 다양한 혜택이 있기에 자신의 꿈을 이루는 학생이 많다”라고 전했다. 그 장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선생님들의 어떤 노력이 지금의 대진디자인고를 만들었는지, 학교의 핵심부서를 책임지는 담당 선생님들을 만나봤다.



취업의 비결 ‘인성’

  학교 안내를 맡아준 교육연구부장 정정훈 선생님은 “우리 학교가 진학과 취업에서 모두 우수한 실적을 가지고 있지만 더 큰 자랑거리는 학생들의 ‘인성’에 있다”라고 말했다. ‘세 가지 마음 갖기 운동’01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매일 수업시간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정중하게 인사를 세 번씩 하도록 하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학생들의 인사성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 덕에 기업에서는 대진디자인고 학생들의 인성이 훌륭하다며 취업 학생을 더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정 선생님에게 그간 학교의 노력과 학생들의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 도착한 곳은 대진디자인고의 취업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학교에서는 4년 연속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동안 서울특별시청공무원, 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 한국전력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한화건설, 롯데건설, 한국산업은행 등을 포함한 많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500여 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한양대, 건국대, 중앙대, 동국대, 숭실대, 서울과학기술대, 이화여대, 홍익대, 경희대 등에 50여 명의 졸업생이 진학에 성공했다.



‘학생이 먼저다’ 취업정보부
  사무실을 들어서자 취업정보부장 오두환 선생님이 우리를 반겼다. 인사를 건네며 받은 명함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현장실습 운영 지원단’이라는 글귀가 진하게 쓰여 있었다. 오 선생님은 “학생을 취업처로 보내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안전’”이라고 말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대진디자인고는 학생들을 기업에 보낼 때 ‘학습중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2~3개월의 학습 기간을 가진 후 본 업무에 투입되는 이 방식은 당장 일손이 필요한 기업에서는 꺼리는 편이지만, 학생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오 선생님의 교육 이념으로 지금까지 지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오 선생님의 고집 덕분에 대진디자인고 취업 학생들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취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대진디자인고 학생들을 꺼리지는 않을까? 걱정은 기우였다. 학생들의 성실함과 바른 인성 덕분에 오히려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은 기업이라고 한다. 학생들의 ‘인성’이 자랑이라던 정정훈 선생님의 말을 새삼 실감하며 취업정보부의 문을 나섰다.



취업이 일류? 진학도 일류! 진로진학상담부


  최근 3년간 주요 4년제 대학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건국대, 홍익대, 동국대, 숙명여대, 아주대, 숭실대에 87명의 학생이 진학했으며, 그 외 국민대, 인하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성신여대, 단국대 등의 4년제 대학에 147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진로진학상담부장 정두식 선생님은 “우리 학교 진학률은 전국 단위의 특성화고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라는 자부심 가득한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대진디자인고의 진학현황을 보니 가진 성적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사례가 많았다. 정 선생님은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유를 이야기했는데, 첫 번째는 25년 동안 쌓인 학생들의 취업·진학 데이터베이스라고 말했다. 교육과정과 성적 등이 담겨있는 데이터는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어떤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지 결과치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맞춤 지도를 가능하게 해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극대화한다. 이 부분은 다른 특성화고에는 없는 대진디자인고의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두 번째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이다. 예전에는 대학 정원의 7%를 특성화고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진학은 특성화고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은 1.5%까지 줄었다. 하지만 특성화고 학생들만 경쟁하는 전형이므로 성적관리를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일반계고에 비해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세 번째는 재직자 특별전형이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라고도 불리는 이 전형은 취업 후 3년(2년 6개월 후 입학신청 가능)을 근무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현재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정원이 3,500~4,000명 정도 되는데 서울에 있는 몇 개 대학 외에는 대부분 미달인 상황이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취업 생활을 하며 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선생님은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낮은 게 사실이지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은 다른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훨씬 다양한 편이라며 그 장점을 설명했다.


▲ 기능경진대회



신산업 인재 육성의 도움닫기, 홍보특성화부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홍보특성화부이다. 최근 대진디자인고 시각정보디자인과가 ‘2019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룬 주역이기도 하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이란 교육부에서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와 수요변화로 직업계고의 교육방법 개편이 필요해짐에 따라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진디자인고 시각정보디자인과는 시각디자인과로 학과명이 변경됨과 동시에 인력양성유형(교육과정)이 실정에 맞게 바뀌게 된다. 또한, 교육개선에 필요한 예산 6억5천만 원을 교육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홍보특성화부장 이현주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재구조화 지원 사업으로 새롭게 개편된 교육과정은 2021년부터 적용된다”라며, “실내건축디자인과, 소프트웨어콘텐츠과도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참교육을 위한 영원한 서포터, 교무기획부
  급하게 도착한 곳에는 더 급하게 움직이는 선생님들이 있었다. “우리 부서는 학교가 안전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곳이다”라며, “다른 부서에서 모험적인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면 우리는 그것이 잘 돌아갈 수 있게 뒤에서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라고 부서를 소개하는 교무기획부장 이홍식 선생님은 특별한 사연을 함께 전했다.
  매년 두 번씩 담임 장학사가 방문하는데, 최근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점검하던 장학사가 ‘대진디자인고가 왜 대학을 잘 보내는지 알겠다’는 말을 남겼다. 선생님들이 학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증명이 된 것 같아 매우 기뻤다고 한다. 학생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보내기는 쉽다. 하지만 성적보다 더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생님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진디자인고에서는 성적에 비해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한 사례가 많다. 그만큼 선생님들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증거이다. 이 또한 대진디자인고가 가진 차별성이 아닐까 한다.
  교무기획부는 지금 2022년부터 도입되는 학점인증제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선택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닌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다. 이 선생님은 인터뷰 말미에서 “학생들을 위한 질 높은 교육환경이 실현되기 위해 먼저 시설과 교육 용품 부분이 충분히 보강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동아리활동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하는 창의적체험활동부
  “규제를 없애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의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하는 창의적체험활동부 박순욱 선생님을 만났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일까? 운영은 제대로 될까? 안전사고는? 담임선생님이 부담되지 않을까? 모든 질문에 ‘NO’라는 답변을 받았다. 학생 개인의 성향이 고려되지 않은 채 학교의 통제하에 단체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박 선생님은 ‘규제를 없앤 사제동행 체험활동’으로 변모시켰다. 효과는 굉장했다. 시간, 장소, 방법 모두 학생들의 주도하에 계획되기 시작하면서 행사의 질이 급격하게 올랐다. 제일 먼저 보인 변화는 학생들의 만족도였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행사다 보니 더 적극적이고 즐거운 모습으로 참여했다. 그 모습이 너무 이쁘게 촬영되다 보니 이때 찍힌 사진으로 축제 때 사진전을 열었다는 후일담도 있었다. 처음 우려했던 안전과 통제 등의 문제도 전혀 없었다.
  행사의 긍정성은 의외의 부분에서 발견됐다. 반마다 몸이 약하거나 불편한 친구들이 있는데, 함께하는 친구들이 먼저 나서서 이끌어주고 보듬어 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창의성, 협동성 함양을 위한 자기주도활동이 인성에도 영향을 끼친 사례라 보인다.
  박 선생님은 이 행사를 통해 교육적인 의미만 분명하다면 규제를 없애더라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은 교육청에서도 권장하고 있다. 이후에도 ‘규제를 없앤 사제동행 체험활동’의 긍정적인 부분이 온전히 평가받아 더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가 큰 문제다. 올해 서울에 있는 유명 특성화고 중 최고 50%의 정원미달을 기록한 곳도 있다. 하지만 대진디자인고는 개교 후 단 한 번도 정원미달인 적이 없다. 학부모 사이에서 ‘둘째도 보내고 싶은 학교’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조영술 교장 선생님은 “성실·경건·신념이라는 종단의 설립이념과 인성 바른 창의적 대진인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가 시대의 요구에 잘 맞아떨어진 결과인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소개한 부서 외에도 생활지도부, 공무원반, 동아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지면의 한계와 부족한 필력으로 그들의 노력을 다 담지 못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강남 특성화고 명문 대진디자인고가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들과 성실히 내일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며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소개에 마침표를 찍는다.






01 세 가지 마음 갖기 운동은 ‘안녕하십니까(존경하는 마음), 고맙습니다(감사하는 마음), 죄송합니다(겸손한 마음)’라는 인사를 통해 상호 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함양하기 위해 고안된 인성프로그램으로 20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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