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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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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 대진고등학교

대진고등학교



출판팀 이공균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대진고등학교(교장 박승억)는 1985년에 개교했으며,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 중 제일 처음 설립된 학교이다. 남녀공학으로 시작한 대진고는 1989년 인근에 대진여고가 설립되면서 남자 고등학교로 바뀌었다.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상생 교육의 실현을 목표하는 대진고는 개교 이후 서울시 교육청 선정 학교평가 우수학교, 학교경영 우수학교, 과학교육 우수학교를 비롯해 서울시 선정 영재학급 최우수학교 등 다수의 타이틀을 얻으며 대진여고와 더불어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대진고의 2016~2018년 주요 대학진학 인원은 서울대 37명, 연·고대 102명, 의대 44명이다. 그 외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431명의 학생이 진학해 서울 고등학교 중에서도 매우 높은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학생이 즐겁고 교사가 존경받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하는 박승억 교장 선생님을 만나 대진고가 그동안 쌓아 올린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올바른 주체의식의 시작, 인성교육
  대진고의 교육목표는 ‘상생 교육의 실현’이다.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상생더블행복교육, 대진경로잔치, 인격도야 검도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대진고에서 특별히 인성을 강조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입니다. 인성이 바로 서야 생활지도가 됩니다. 생활지도가 되면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대진경로잔치는 대진고의 대표행사라 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2014년에 시작한 경로잔치가 소문에 소문이 붙어 지금은 400명이 훌쩍 넘는 어르신이 참여한다고 한다. 봉사개념으로 시작한 학생들의 활동이 이제는 노원구청까지 나서서 도와주는 큰 행사가 된 것이다.



훌륭한 환경은 학교의 큰 자산, 경건반
  대진고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경건반이다. 학교에 남아 더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율학습반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는 경건반은 얼핏 보면 다른 학교의 자율학습반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경건반에 속한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진학율은 90%에 육박한다. 따라서 학생들에게는 경건반은 곧 명문대학 진학이라는 공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1·2학년 반과 3학년 반이 따로 운영되는 경건반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입반 경쟁이 심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건반의 학업 성취도가 높은 이유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질문이나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등 공부에 있어 막힘이 없게끔 잘 지도하는 것이다. 경건반에서 진학에 성공한 졸업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습희망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자습실을 제공하는 경건반 시스템, 건전한 학습 분위기 형성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 서로 경쟁하면서 다독여주는 친구들 덕분에 전 최상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습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이 곧 저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나아가 대진고의 우수한 진학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환경은 학교의 큰 자산입니다.
-31회 졸업생 한승범(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의 존재는 장거리 달리기에서 자신이 달리는 코스를 알려주는 라인과 같다. 우수한 지도를 위해 꾸준히 연구에 힘쓰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비를 털어 자료를 구해주는 등의 사례를 남긴 대진고 선생님들을 보며 ‘참스승에게 배우는 인성 바른 학생’이라는 말이 퍽 잘 어울리는 대진고라 느껴졌다.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대진고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쏟는다. 과학우수실험, 영자신문, 방송, 관현악, 바리스타, 3D프린터, 드론 등 다양한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학기별로 동아리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대진한마당을 개최한다. 또한, 학교 스포츠클럽, 글로벌 리더십 육성을 위한 국제 교류, 소규모 테마 여행과 수련 활동 등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존중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과 함께 ‘형설(螢雪)의 밤’ 프로그램을 강조해서 설명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형설의 밤은 학생들이 밤새 독서와 함께 토론을 이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인근 고등학교와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매년 8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해 이슈가 된 도서나 사회문제에 대해 팀별로 토론하며 밤을 지새운다.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이날 진행된 모든 내용은 책자로 만들어지는 것과 함께 포트폴리오 자료로 활용됨으로써 흥미와 배움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기상천외한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에게 공부라는 명목으로 많은 기회를 잃어버리는 건 국가적 손실입니다. 앞으로 미래 교육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의 기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공부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의 가능성을 찾아줌으로써 국가 동량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앞으로의 학교 역할이라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 대진고에서는 남을 잘되게 하는 교육을 실현해 참된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계획이 필요하며, 이미 중장기 학교 발전 계획 전략을 수립해 놓았다고 한다. 인성, 미래, 능력, 즐거움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되는 대진고 발전 계획은 ‘참된 인간(상생인)’이라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종단의 교육 이념과 건학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인정은 타인의 평가로 결정된다. 대진고가 명문으로 인정받는 것은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평가가 매우 높다는 의미이다. 명문은 단순히 대학진학률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수준 높은 교육, 최상의 면학 분위기 등 많은 것들이 합해져 학교의 위상이 만들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은 대진고는 공립이 가지기 힘든 장점과 사립이 가지기 힘든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전자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선생님의 애교심이요, 후자는 많은 지원과 높은 자율권 보장 정도로 짐작된다.
  부족함 없이 지원되는 재단 장학금, 과학중점학교, 수학·과학 영재학급, 진로·진학 탐색 프로그램, 미래 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 국제 교류 활동, 각종 교내 대회 등 앞서 언급된 내용 외에도 대진고가 가진 강점은 많다. 하지만 그중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코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이다. 학생이 즐겁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학교. 그야말로 명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도전님께서 좋은 자리에 학교를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면학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중학교 때 유별났다던 학생도 우리 학교에선 지도가 잘되니 학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십니다. 덕분에 입학 지원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진고등학교가 명문으로 불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성ㆍ경ㆍ신을 따르는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장 선생님과의 인터뷰 마지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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