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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0년(2020)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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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역사코너 : 대순진리회의 청년회ㆍ부인회 봉사활동 역사

대순진리회의 청년회ㆍ부인회 봉사활동 역사



연구원 신상미


  대순진리회는 상제님의 광구천하(匡救天下)·광제창생(廣濟蒼生)과 도주님의 구국제민(救國濟民)의 뜻을 이어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으로 화평한 세상을 이루고자 하신 도전님에 의해 3대 중요사업인 구호자선사업·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전님께서는 3대 중요사업을 통해 종단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사회의 공신력이 높아져 덕화선양이 될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셨다.01 또한,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실 때 공동복리를 위해서 부인회·청년회를 조직, 운영하여 사회봉사에 앞장서라고 분부하셨다.02
  대순진리회의 사회봉사 활동은 공식적으로 1980년대 청년회·부인회의 활동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2013년 8월 1일에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을 발족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구호자선사업·사회복지사업의 활동 범위를 넓혀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도전님 재세 시부터 운영된 청년회·부인회의 사회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대순진리회 사회복지사업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70년대에 중곡도장에서 부산지역 출신의 도인자녀를 중심으로 한 모임이 구성되었다. 이 모임은 처음에 친목회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흘러 좀 더 종단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는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임원을 통해 도전님께 말씀드리고 1979년 봄쯤에 환경정화 운동 등의 사회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1980년에 도전님께서 부인회·청년회를 조직, 운영하여 사회봉사에 앞장서라고 분부하셨다.03
  이 당시 청년회와 부인회의 정식 명칭은 청송청년회와 청송부인회이다. 청송청년회는 1980년 7월 19일 김지명 회장과 50명의 회원으로 발족하였고, 청송부인회는 2개월 후인 9월 6일에 회장인 김옥자 교감과 35명의 회원으로 구성하여 발족하였다.04 이 ‘부인회’가 정식으로 만들어지기 전인 1977년쯤에 김옥자 교감은 도전님의 분부를 받고 30~40명 정도의 인원으로 중곡동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05 도전님께서는 김옥자 교감에게 상급임원의 부인과 일하고 만약에 인원이 부족하면 수반과 함께하면 된다고 하시며, 이 활동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조직을 만들어 해보라고 하신 것이다.06
  무료 예식장(용마예식장)도 도전님 분부로 1977년쯤 중곡도장 사무실 2층에서 6년 동안 운영되었다. 김옥자 교감은 자금이 부족하여 걱정하였는데, 좋은 피아노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등 신기하게 일이 잘 풀렸다고 한다.07 예식장의 규모는 좌석 1백 50여 석이며, 신부대기실, 폐백실까지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드레스·면사포·화관·사모관대 기타 혼구 일체가 무료로 대여되었다.08 당시에 부케와 장갑값 1만 원만으로 결혼식을 할 수 있었으므로 도인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사회 사람들도 예식장을 많이 이용하였다. 도전님께서는 이렇게 무료예식장을 운영하는 것도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이라고 말씀하셨다.09  
  당시 사무실이 따로 없었던 청송청년회는 1983년 10월에 양복점을 운영하는 봉사자의 가게에 ‘청송청년회’ 간판을 걸고 사무실처럼 사용하였다. 이후 명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도전님의 분부에 따라 정식 명칭을 ‘대순청년회’, ‘대순부인회’로 변경하였다.10 《대순회보》를 보면 1985년 12월 15일에 조직개편 기념식을 한 후 장호주 교감이 대순청년회 회장이 되어 봉사활동을 이어갔다고 되어 있다.11





  1980년대에 와서 청년회·부인회의 주요 활동은 산사태 방지를 위한 사방공사(砂防工事)와 산에 나무 심기 등의 자연보호 캠페인, 매월 한두 번씩 마을 주변 청소, 어린이 대공원에서의 교통캠페인, 농촌일손돕기, 새마을 사업보조, 오물 수거, 어린이날 미아보호 운동, 무료예식장 운영 등 주로 사회복지사업 중심으로 펼쳐졌다. 당시 구호자선사업 관련 일은 기획부에서 담당하였다.12
  대순청년회·부인회가 가장 먼저 한 봉사활동은 교통 안내였다. 당시 성동구청에서도 하지 않았던 때에 대순청년회·부인회가 먼저 사회주민의 안전을 위해 교통 안내를 한 것이다. 단복을 만들어 갖춰 입고, 교통 안내할 주변을 청소한 후 2명씩 교통 안내를 했다. 매주 일요일에 한번 용마산, 아차산 등 산에 올라가서 쓰레기를 주웠고, 산사태 방지를 위해 돌계단도 쌓았다. 그리고 매년 어린이날 미아방지를 위해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어린이 이름표를 달아줬다.13 이름표를 달아줘도 하루에 40~50명 정도의 미아가 나왔고, 저녁이 되어서도 많으면 14~15명, 적으면 7~8명 정도 부모가 찾아오지 않아 경찰에 맡기기도 하였다.14
  모내기와 벼 베기 봉사활동을 하러 갈 때면 각 방면에 알려서 차량을 지원받았다. 봉사활동 인원은 청년회·부인회 합쳐서 대략 130~140명 정도였으므로 버스 3~4대 정도를 지원받아 평택, 김포, 경기도 화성 등 여러 곳으로 갔었다. 주민들은 도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서로 자기네 밭일을 도와달라고 했었다고 한다.15 청송청년회 2대·부인회 1대 회장 두 분은 농촌의 일손돕는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크게 틀고 다 함께 장단에 맞춰 즐겁게 일했기 때문에 인상 깊었던 봉사활동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1990년대에 와서도 정기적으로 새마을 청소(매월 1회), 교통캠페인(매월 4회), 자연보호 캠페인(매월 2회) 등을 해왔다.16 그리고 90년대는 사회적으로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환경개발센터(1992), 환경운동연합(1993), 배달녹색연합(1994) 등 전문 환경운동 단체가 등장하면서 환경운동과 환경교육운동이 대중화되었다.17 이러한 사회적 영향 때문인지 부인회에서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백 가지 실천결의 대회’, ‘소비 절약을 위한 여성 소비자 결의대회’, ‘건강한 서울은 어머니 힘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서울특별시 여성 단체연합회, ‘함께 사는 밝은 사회 만들기 시민운동 추진결의 대회’ 등 사회 환경운동 관련 행사에도 활발하게 참석하였다.18 그러다 청년회와 부인회는 종단의 사정으로 1999년에서 2001년 전까지는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다.
  사회 봉사활동을 앞장서서 하라고 하신 도전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2001년부터 2대 청송청년회 회장이 1년 정도 청년회 활동을 하다가 이어서 홍성진 교감이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부인회는 이남석 선감이 2대 부인회 회장을 맡아 이끌어 왔다. 2004년에는 문화봉사단이 만들어졌고, 2005년부터 풍물 공연을 시작하여 한국 전통의 문화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알리게 되었다.19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재활의 기쁨을 심어주고, 지역 사회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회·부인회·문화봉사단이 끝없이 노력한 결과 2013년 9월 15일에 시민단체의 사회참여 방식인 NGO로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이 발족되었다.





  현재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은 윤은호 이사장과 김완용 회장(단장), 신기철 부회장(부단장), 이남석 부인회 회장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김완용 회장이 대순청년회 회장격이다. 국내사업은 크게 6가지로 분류하여 ‘상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 식생활개선, 복지문화개선, 미래나눔, 문화나눔, 봉사, 구호나눔 등 국내사업은 구호자선사업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주거사업, 후원사업, 의료사업, 문화교류, 교육사업으로 사회복지사업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20
  1970~80년대는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내세운 새마을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경제도 점차 개선되던 때이다. 그래서 대순진리회 봉사활동이 공식적으로는 청년회와 부인회를 통해 시작되었으나, 청년회가 종단과 사회주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도인자녀의 모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시대적으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도인자녀들에 의해 환경정화 운동에서 시작되었지만, 도전님의 적극적인 추진과 청년회·부인회를 비롯한 도인의 노력21으로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불우이웃까지 광범위하게 돕고 있다. 도전님께서 남을 위한 일에 내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다면, 덕화 선양이 되고 사업이 발전한다고 하신 것처럼22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은 화평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상생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01 『대순지침』, P.98 참고.
02 『대순지침』, pp.101-102 참고
03 『대순지침』, p.101-102 참고; 청송청년회 2대 회장 인터뷰(2019. 7. 8, 여주본부도장).
04 『대순연혁』, 대순 110(서기 1980)년 기록 참고.
05 교무부, 「도인탐방: 부산방면 김옥자(金玉子) 교감」, 《대순회보》 200호 (2017), pp.68-69 참고.
06 대순부인회 1대 회장 인터뷰(2019. 7. 16, 여주본부도장).
07 같은 인터뷰.
08 「대순진리회의 相生운동」, 《대순회보》 1호 (1983), p.9 참고.
09 『대순지침』, p.101 참고.
10 청송청년회 2대 회장 인터뷰(2019. 7. 8, 여주본부도장); 청송청년회 2대 회장 인터뷰(2019. 11. 28, 전화); 대순청년회 회장 장호주 교감 인터뷰(2019. 12. 3, 전화) - 주요 내용: 1985년 개편 기념식을 올리기 전에 도전님께서 분부하셨다.
11 「대순도인들의 사회활동」, 《대순회보》 4호 (1986), p.7 참고.
12 청송청년회 2대 회장 인터뷰(2019. 7. 8, 여주본부도장); 대순부인회 1대 회장 인터뷰(2019. 7. 16, 여주본부도장); 「종단 3대 사업: 相生운동이 뿌리 내린다」, 《대순회보》 2호 (1984), pp.8-9 참고.
13 대순부인회 1대 회장 인터뷰(2019. 7. 16, 여주본부도장).
14 청송청년회 2대 회장 인터뷰(2019. 7. 8, 여주본부도장).
15 같은 인터뷰.
16 「대순청년회ㆍ부인회 ‘91년도 정기총회」, 《대순회보》 22호 (1991), p.9 참고.
17 (사)환경교육센터, 『한국의 환경교육운동사』 (경기도: 이담, 2014), p.33 참고.
18 「청년회ㆍ부인회 91년 활동 결산-‘대순상생운동 전개’ 덕화선양 위해 노력」, 《대순회보》 28호 (1991), p.3 참고.
19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 부회장 신기철 보정 인터뷰(2019. 11. 23, 여주본부도장).
20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 이사장 윤은호 선감 인터뷰(2019. 7. 22, 여주본부도장).
DIVA의 봉사활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진국제자원봉사단 홈페이지(http://www.idiva.or.kr); 이공균 「도장의 숨은 일꾼 대순부녀회를 만나다」, 《대순회보》 165호 (2015), pp.70-77; 조광희 「DIVA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소외계층 봉사활동」, 《대순회보》 167호 (2015), pp.64-73 참고하세요.
21 도전님의 말씀에 따라 3대 중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종단의 연간 예산을 최대 70%로 편성하고 규모 있게 쓴다는 것은( 『대순지침』, p.99 참고) 성금을 내는 도인 모두 3대 중요사업에 동참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22 「도전님 훈시」(1992. 2. 8) 참고. “… 사회봉사와 남을 위한 일에 내 몸을 아끼지 말고 헌신한다면, 덕화 선양이 되고 사업이 발전하니, 이것이 수도의 근본이요 이것만 잘 알고 지켜나가면 된다. 이것으로 운수 받고 도통 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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