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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0년(2020)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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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캠프 : 대순캠프의 꽃, ‘상생 연극’을 소개합니다

대순캠프의 꽃, ‘상생 연극’을 소개합니다





  다음 글은 ‘언덕을 잘 가지라’를 주제로 춤과 노래 등 흥미진진한 공연을 펼치는 대순 청소년 캠프의 상생 연극 ‘꿈같은 지옥’의 줄거리이다.


 
  주인공 이다희는 춤과 노래에 넘치는 재능과 예쁜 외모로 오디션 방송에서 주목받는 아이돌 지망생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말도 예쁘게 하며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속마음은 정 반대다. 남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성격의 다희는 1, 2위를 다투는 효진을 드러나지 않게 괴롭히며 피해를 준다. 특히 효진이 입을 무대 의상을 몰래 찢어뒀는데 오히려 그 의상을 다희가 입게 된다. 찢어진 의상에 발이 걸려 넘어진 다희가 정신을 잃게 되고 몸에서 빠져나온 다희의 혼을 저승차사가 데려간다.
  지옥 재판에 불려온 다희는 다행히 대순진리회 도인인 어머니의 공덕 덕분에 저승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좋은 변호사를 배정받았다. 7일마다 새로운 지옥을 만나며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받는 다희. 날카로운 말로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죄로 얼음 산에 갇히는 한빙지옥의 벌을 받는다. 다희는 뼛속까지 얼어붙고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빈다.
  입으로 뱉은 말만 아니라 마음으로 생각한 말까지 죄가 되어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자 다희는 더 깊이 반성하며 마음을 바꿔 먹는다. 아직 죽지 않았기에 이승으로 돌아온 다희는 오디션 본선에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자세로 공연을 한다.


변호사 : 피고인이 한 말은 그저 장난에 불과했습니다.
검  사 : 장난이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근데 이다희!

           지금 어디 눈을 부라리고 나를 쳐다보는 거야?

           신성한 재판장에서!
이다희 : 네? 제가 언제 눈을 부라렸다고 그러세요.
검  사 : 어디 찢어진 입이라고 나불나불 말대꾸야!
이다희 : 왜 그러세요?
검  사 : 이다희양.
이다희 : 네?
검  사 :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이다희 : 되게 안 좋은데요.
검  사 : 본인이 친구들에게 했던 말 그대로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래도 이게 그저 장난으로 보이십니까?

           피고인은 장난으로 했을지라도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폭력이나 다름없습니다. 언어폭력도 폭력입니다.
이다희 : 저는 그동안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은 그 순간뿐이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한테 함부로 말하고, 무시하고 괴롭혔습니다.

            저는 제가 한 말들이 이렇게 다 기록되는지 몰랐어요.

            말이 한번 입 밖으로 나오면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이제 알았어요.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도

            안 할게요. 앞으로 고운 말, 착한 말,

            예쁜 말만 하겠습니다.


---연극 한 장면 중에서---



  2005년 여름에 시작한 대순캠프가 벌써 29회째 진행되고 있다. 매회 캠프마다 천 명에 가까운 신청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대순캠프. 2박 3일간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항상 만족도 상위에 오르는 것이 ‘상생 연극’이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대순진리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 역할극을 통한 교육 전달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어 상황극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상황극을 보고 즐기면서 교훈도 얻는다. 사실 학생들에게 상생과 훈회의 의미를 전달하는 교화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캠프 초기에는 놀부전이나 심청전 등 우리 고전을 각색해서 지도교사들이 연기하다가 학생들이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찾아 대본을 작성하고 공연하면서 이제는 ‘상생 연극’이라는 고정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상생과 훈회 다섯 가지 조항을 캠프마다 순차적 주제로 삼아 공연하는 연극은 화려한 조명에 노래와 율동을 가미한 뮤지컬 형태로 발전했고 컴퓨터 그래픽과 동영상의 조화로 볼거리를 더해 왔다. 특히 이번 겨울 캠프에는 실제 아이돌 오디션 참가자인 이다희가 수준급의 노래와 춤을 선보여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 전문 배우가 아닌 캠프 지도교사들의 연기가 전혀 아마추어 같지 않은 공연을 보며 다음 캠프 연극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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