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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0년(2020)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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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효과적 시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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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 시간 활용



부여 방면 선무 신혜정




  저는 선무라는 직책에 걸맞게 포덕도 많이 하고 수도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순종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생으로 대순사상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도 하려고 합니다. 또 학사조교로 학과 업무도 책임감 있게 해내려고 노력하다 보면 하루가 참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시간 관리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자기계발서인 『메이크 타임: 구글벤처스의 혁신적 시간관리법』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평소에 참 많은 것에 시간을 빼앗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휴대전화 앱을 삭제하는 것에서부터 시간 관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SNS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 우리의 흥미를 유도해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게 하는 앱이 휴대전화 바탕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좀 더 의미 있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을 단순히 나열해놓은 ‘To do list’ 이외에 그날의 핵심주제가 되는 ‘하이라이트’를 설정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목표 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그날 하루, 중요하게 집중해야 하는 한 가지의 일인 하이라이트를 정하게 되면 일의 우선순위가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어 더욱더 원하는 일에 우선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大學)』의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라는 말처럼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과감히 정리하면 하이라이트를 실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그 시간에 최대한 주변의 방해를 차단하여 집중을 유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실행하는 주체인 ‘나’를 위해 평소 운동과 식습관 등 관리도 중요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백일 정성이 생각났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감사하게도 백일기도를 몇 번이나 드릴 수 있었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제가 설정한 ‘백일기도’라는 하이라이트를 실행하기 위해 늘 밤 12시 40분부터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기도를 위해 시간을 사용합니다. 내가 투자한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가능한 모든 방해를 차단하여 최대한 기도에 집중해야 하는데 많은 날을 수마의 방해로 기도를 모셔도 정성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횟수로는 100번을 온전히 채웠지만, 수마라는 방해를 차단하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에 저는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는 사용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현재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수마입니다. 저에게 수마는 조교일 때 보다 수도인, 대학원생일 때 더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수마 극복하기’를 하이라이트로 설정하고, 수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기도 모실 때 최대한 수마의 방해로 내 정성이 방해받지 않도록 집중할 것입니다. 『메이크 타임』에서 제안하듯이 하루하루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기록하여 수마에게 잠식되지 않은 온전한 내 정신으로 기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모시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백일을 정성 들이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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