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51년(2021) 6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전경 성구 특별기획 대원종 이슈 터치 대순광장 지방 회관 소개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알립니다

지방 회관 소개 : 강릉 방면 강릉회관

강릉 방면 강릉회관



출판팀


▲ 강릉 방면 강릉회관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에 자리한 강릉회관은 울진과 양양 사이에 있는 유일한 회관이다. 대순진리회 회관 중 사연 없는 회관이 없을 테지만 이곳 강릉회관은 나름 독특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강릉역 앞 강릉육거리를 지나 찾아간 회관은 건물 3층 외벽에 ‘대순종단 강릉회관’이라는 돋움체의 큰 글씨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다른 회관의 경우 ‘재단법인 종단대순진리회 00회관’이라고 현판이 있을 뿐, 강릉회관처럼 외벽에 표시한 곳이 별로 없다. 강릉회관은 건립 당시 도전님께서 종단도 대순 안에 있는 것이라며 이름을 그렇게 정해주셨다고 한다.



▲ 용지각과 강릉회관



  최근에 지은 듯 보이는 건물로 안내받아 체온 측정을 하고 방명록을 썼다. 강릉 방면 박춘균 선감이 취재진을 반가이 맞았다. 박선감은 1979년 부산에서 입도해서 6개월 만에 선무 임명을 모시고 그 후로 2년 만에 1,600호를 포덕해서 차선감 임명을 모셨다고 한다. 회관을 지을 당시 부산에 인연자가 많고 포덕 잘하는 수반도 많았지만, 선각께 교화를 부탁드리고 강원도에서 상제님의 진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속초와 강릉에서 포덕사업을 하던 수반이 있었고 강릉 용강동에 회실도 마련해서 진영을 모셨다. 하지만 남의 건물이라 언제 나가야 할지도 몰랐고 좁은 회실에 진영을 모신 것이 송구스러웠다고 한다. 하루빨리 회관을 지어 진영을 모셔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서였는지 회관 터를 구입하게 된 사연이 상당히 흥미롭다.


①  3층 봉심전 입구 벽화(청룡)
②  3층 봉심전 입구 벽화(황룡)
③  1층 기도실



  부산에서 수반을 교화하던 어느 날, 박선감 꿈에 용지에 사는 청룡과 황룡이 여기는 좁아서 못 살겠다며 이사를 해야겠다고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두 마리 용이 옮겨 간 장소가 뚜렷이 보였는데 넓은 호수였다. 박선감은 부산에서 입도해서 부산에서 주로 포덕했기에 강릉 지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런데 실제 강릉에 용지각이 있었고 강릉시에서 그 용지를 메우는 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선각분께 꿈 얘기를 했더니 꿈에 본 장소가 어디냐며 찾아가자고 했다. 꿈이 너무 생생했던 터라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찾아가 보니 꿈에서 본 것처럼 호수는 아니었고 실제는 넓은 밭이었다. 선각분이 그 땅 구입을 권했고 알아봤더니 마침 팔려고 내놓은 땅이었다. 1983년 3월, 이런 사연으로 터를 구하게 되었다.
  1985년 3월에 기공식을 하고 11월 12일에 준공하고 개관치성을 모셨다. 강릉회관은 건물을 짓는 데 다른 회관과 비교해서 공사비가 많이 들었다. 그때만 해도 도장 건축에 참여했던 도인이 별로 없었고 종단 산하의 학교나 병원도 짓기 전이었으니 건축 기술을 아는 도인이 없었던 탓이다. 사회인 기술자를 불러와서 건물을 올렸다. 단청도 처음 해보는 것이기에 전문가를 초빙했으니 인건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때 강릉 방면 도인들은 회관을 짓기 위한 성심에 온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회관을 지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대순진리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회관을 지은 후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여 감사패를 받은 일도 있다. 지금은 대순진리회가 한다면 무슨 일이라도 배포 크게 한다며 지역주민들의 환대를 받는다고 한다.
  강릉회관은 본관과 별관, 신관으로 구성되어있다. 본관은 3층 건물로 3층은 임좌병향으로 진영을 모신 봉심전이다. 2층에는 인근 도인들이 상제님의 행적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대순성적도를 모셨다. 1층에는 기도실이 있으며 이곳에서 입도식을 할 수 있다. 지하에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집회실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시설도 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방앗간 기기를 설치했다. 매번 치성 때마다 인근 방앗간을 이용했는데 상제님께 올리는 치성물을 도인들이 직접 정성을 들여 정갈하게 만들고자 방앗간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 성화실


  별관은 2층 건물로 ‘강릉방면 포덕소’라는 간판이 있다. 본관은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모시고 정성을 들이려고 마련한 건물이기에 화장실이나 식당 등 생활 편의 시설이 없으므로 본관과 별관을 같이 지어 회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해왔다. 1층은 주로 식사 공간으로 이용하고 2층에는 옷 갈아입는 대기실이 있다. 지금까지 보아온 회관과 달리 좌식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딱 포덕소 느낌이다. 도인들이 많아지고 생활 공간이 더 필요해서 신관을 지었다. 차 마시며 교화하는 등 소규모 모임을 위한 공간이다.
  회관 주변에는 상가와 주택이 늘어서 있다. 회관을 지을 때만 해도 건물 하나 없는 밭이었다고 한다. 회관의 좋은 기운 덕에 주변도 발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선감 말에 의하면 회관을 짓기 전에 전승천 교감(도전님께서 도장 터를 보실 때마다 수행함)이 회관 자리를 보러 와서는 신구산란형(神龜産卵形)이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거북은 다산의 상징이 아니던가. 공사를 하느라 땅을 파니 모래가 가득해서 과거 바다와 가까운 곳이었음을 짐작했다고 한다.
  강릉 방면 임원들은 인터뷰에서 방면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며, 회관을 하루빨리 확장하여 대순진리를 모든 곳에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북이 낳은 알들이 부화하여 바다에 무사히 도착했으면 하는 갈망이다. 우리는 이들의 바람이 곧 이루어지기를 심고 드리며 강릉회관을 나섰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