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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1년(202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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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 포커스 : 대진국제자원봉사단-vol.1 국제팀을 만나다

대진국제자원봉사단

vol.1 국제팀을 만나다



출판팀 한상덕


▲ ① 상생의 집 4호, 완성된 집을 바라보는 집 주인 라 티 마오씨, ② 재건축 전 천장, ③ 재건축 전 집



  대진국제자원봉사단(Daejin International Volunteers Association, 이하 디바)은 2013년 8월 1일에 발족하여 현재까지 어려운 환경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 이웃과 해외 빈곤 지역의 이웃에게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디바는 국제팀과 국내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국제팀은 그 이름에 걸맞게 해외에서 구호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디바는 2018년에 베트남 정부의 총리 직속기관인 PACCOM(The People’s Aid Co-ordinating Committee, 인민원조조정위원회)01으로부터 ‘베트남 NGO 활동허가서’를 취득하였으며, 이때부터 국제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상생의 집 5호, 럼 티 띠씨에게 새집 현판 전달



  김완용 사무국장은 “지난 6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의료물품을 지원하였다”라며, “소외당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자혜(慈惠)를 베풀고 구호 자선에 힘써 노력하라는 도전님의 가르침에 따라 국내·국외를 구분하지 않고 구호자선사업을 실천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베트남 구호자선사업을 다녀온 디바 국제팀을 만나 보았다.



기자: 베트남 NGO 활동허가서는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DIVA: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외국인의 모든 활동을 정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규제나 제약이 많습니다. 디바는 NGO 활동허가서를 취득하면서 베트남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고 공식적인 구호자선사업을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활동 중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공안, 외교부 등 각 부처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혜택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외교부에서도 해외 국가의 봉사활동을 원하는 단체에 NGO 허가증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자: 베트남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DIVA: 디바는 PACCOM에 소속된 INGO(International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국제 비정부기구)입니다. PACCOM에 연간, 분기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각 지방정부와 맺은 협약에 따라 현지 직원과 함께 사업을 진행합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총괄하는 직원이 파견되며, 각 사업을 담당하는 실무자는 베트남 현지인을 채용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미팅하고 사업현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랑선성 반콴현 의료기기 전달식 현장



기자: 국제팀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DIVA: 해외구호자선사업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지원하는 수혜 대상의 자립과 재활 의지를 키우고 식수, 주거, 교육 시설 등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디바가 추구하는 NGO 활동은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마련해 주는 데 있습니다. 일회성 후원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출 힘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득과 실을 떠나 온전히 상대방 상황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며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장에서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상생의 집’을 건축하고, 물 수급이 어려운 학교에 식수시스템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낙후된 병원에 의료기기와 장비를 지원하고 무상 진료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6월에 랑선성 반콴현(Huyện Văn Quan)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였습니다. 향후 캄보디아, 라오스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 4D 초음파와 혈액 응고 검사기



기자: 현장에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DIVA: 디바는 베트남 북부에 자리한 타이응우옌성, 박장성, 랑선성 지역에서 구호자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중국 국경과 인접한 랑선성 지역은 베트남에서 의료시설이 가장 낙후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6월 7일 디바에서는 랑선성 반콴현에 위치한 의료원에 한화 1억 4,000만 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지원했습니다. 4D 초음파 장비 1대, 혈액 응고 검사기 1대, 환자 건강 상태를 상시 체크하는 감시 모니터 5대를 전달하였고, 8월 중에 정격출력 100KVA의 보조 발전기를 기증할 예정입니다.


▲ 박장성 긴급구호물품 전달



  또한, 4차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장성에 N95 마스크02 1,000장, 4등급 보호복 세트 1,000개, 신속진단키트 1,000개 등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습니다. 긴급구호물품은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는 각 지역 의료진들에게 지급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6월 15일, 박장성 외교국에서는 디바에서 지원한 긴급구호물품이 코로나 방역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교육환경개선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보건의료환경개선사업, 긴급구호사업 등 입니다. 한국어 교육원 은 교육환경개선사업 중 하나로 초기에는 현지 대학교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운영하였으나,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디바에서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모집하여 학생들에게 초급, 중급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밖에 타이응우옌성 유치원, 초·중등학교에 식수시스템을 보급하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건강한 물 마시기’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만큼은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시스템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박장성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고엽제 피해 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생의 집’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한 주택건축 사업으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주거지를 보장하여 자립할 힘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 ① 띠엔호이 중학교 식수대,② 정수 시스템, ③ 띠엔호이 중학교 학생들, ④ 응아미 유치원 정수기.



기자: 해외 활동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DIVA: 두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어려움은 소통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베트남과 한국은 문화적 차이가 다소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는 밥을 항상 2/3 정도로만 담습니다. 푸짐하게 밥을 담는 것은 제삿밥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에서는 자동차 경적을 자제하는 반면, 베트남 길거리는 경적으로 요란합니다. 상대에게 ‘나 여기 있으니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돼’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사소한 문화의 차이가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대화하면 자국의 문화에 따른 고정관념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언어 체계나 단어 사용에도 다른 부분이 있어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서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바로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현지 인력 문제입니다. 현재 디바 지부는 베트남의 중심지인 하노이에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베트남의 인력들은 대부분 하노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간혹 실력이 좋은 인재를 찾더라도 환경이 좋지 않으면 근무하기를 꺼립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업목적

사업명

사업내용

주거환경개선

“상생의 집” 건축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주거지를 보장하며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함

교육환경개선

한국어교육원, 장학금 지원,
학교건축, 교육기자재 지원,
식수시스템 지원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환경을 보장하고

기술 및 직업훈련을 통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증진함

보건·의료환경 개선

의료봉사, 의료기기 지원,
식수 위생

모두에게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Well-being)을 증진함.

더불어 모두가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

긴급구호

긴급 물품 지원, 긴급구호봉사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인재로부터

재활하여 수혜대상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함



기자: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DIVA: 금액을 떠나 후원해 주시는 분이 많을수록 디바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높아집니다. 이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구호자선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디바 활동을 지지해 주신다면 앞으로 더욱 힘을 내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 윤은호 이사장은 “도전님께서 해오신 구호자선사업을 세계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 디바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화평한 세상이 되는 날까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성심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디바는 종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을 위한 일에 내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한다면 덕화 선양이 되고 사업이 발전한다’라고 하신 도전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상생이 넘치는 세계가 이룩될 때까지 디바의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대진국제자원봉사단 vol.2 국내팀을 만나다」로 이어집니다.



01 베트남 인민원조조정위원회는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1989년 6월에 설립된 정부 기관이다. 2012년 6월에 발효된 정부령 12/2012/ND-CP에 근거하여 활동한다.
02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NIOSH)의 기준에 의한 등급이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는 KF94 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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