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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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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부전 방면 양정동 부전회관

부전 방면 양정동 부전회관



출판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부전 방면 부전회관이 있다. 회관 앞 송공삼거리는 교통량이 많아 번화한 곳이지만 송상현(宋象賢, 1551~1592)광장 잔디공원이 있어 도심 속 휴식 공간 역할을 한다. 회관은 양정역과 5분 거리의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여 도인들이 왕래하기 쉽다.
  1992년에 완공된 양정동 부전회관은 3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내부가 깔끔했다. 취재진이 회관을 방문한 날, 공사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임원들이 모였다. 다른 지역에서 수도를 하고 있지만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어 온 것이었다.


▲ 송상현 동상과 양정동 부전회관



  1980년대, 부전 방면 도인들은 연산동에 있는 300평 규모의 회실에서 수도를 했다. 주일이면 기도를 모시고 방면별로 옹기종기 모여 수의를 하며 포덕사업을 했다. 포덕이 번창하면서 도인들이 다 모이기엔 회실 공간의 한계가 느껴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의견이 있었고 함께 수도를 할 수 있는 회관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부산 시내에 회관을 지을 만한 넓은 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러 곳에 터를 알아봤지만 마땅한 장소가 나오지 않았다. 고심 끝에 포덕소를 헐고 회관을 짓기로 결정을 내렸다. 부전 방면은 당시 양정동 송상현 동상 앞에 포덕소로 쓰던 기와집이 있었다. 마당도 있고 건물이 2채여서 포덕소로 쓰기엔 넉넉했으나 회관으로 하기엔 규모가 적당하지 않아 염두에 두지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회관 터가 구해지지 않았고 회관 건립이 시급했기에 터의 부족을 층수로 보완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수도하던 방면 도인이 다 모일 수 있도록 12층 건물을 짓기로 한 것이다.


① 10층 집회실
② 11층 입도치성실
③ 2층 로비
④ 2층 로비와 별관 식당 사이 정겨운 장독대가 놓여 있다.


▲ 양정동 부전회관 일출 전경 (2022년 7월 27일 아침 드론 촬영)



  대지 110평에 건축법상 98평의 건물을 올릴 수가 있었다. 당시 방면 도인 중에 공사를 해본 전문 인력은 없었고 도장에서 작업을 해본 경험이 전부였다. 1990년에 임명을 모신 외수 임원 20여 명이 중심이 되어 작업을 시작했다. 건물을 높이 지을 거라 지반 공사를 단단히 했다. 지하를 파자 물이 많이 나왔고 물이 나오는 족족 십여 대의 양수기를 돌려 물을 빼냈다.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된 공사는 현장에 자재를 쌓을 공간도 없어서 하루 작업량에 맞춰 자재를 실어 왔다. 현장에 숙소를 마련할 수 없어서 회실에서, 포덕소에서 각자 집에서 다니면서 작업했다. 부전 방면 도인들은 내 손으로 회관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내수 외수 할 것 없이 작업에 참여했다. 작업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식사 때마다 먹을 반찬과 새참을 준비해 왔다.
  법랑으로 외부 마감을 하고 ‘대순종단 부전회관’이라는 글씨를 외벽에 달았다. 회관을 완성하고 보니 주변 건물에 비해 홀로 우뚝 솟아있어 서면에서 양정으로 오는 길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지금은 회관 주변으로 주택지구가 개발되고 아파트와 상가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전형적인 도심지를 이루고 있다.
  회관 공사는 1990년 10월 9일에 머릿돌을 놓고 1992년 3월에 완공했다. 지상 12층, 지하 3층 구조다. 12층은 봉심전, 11층은 입도치성실, 10층은 집회실이다. 9층부터 3층까지는 방면별 집회실, 2층은 식당이었다가 별관 증축 이후에는 로비로 쓰고 있다. 1층에서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이다. 회관은 보일러와 엘리베이터 등 사용 기한이 있는 시설을 교체하면서 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2014년에 별관 완공으로 식당을 옮기면서 더 편리해졌다.


▲ 식당


① ② 9층 방면 집회실



  회관 공사에 참여했던 임원들이 이곳 회관은 덕화가 아니고는 완공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작업 중에 크고 작은 사고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12층 봉심전 작업 기간은 각자의 도심을 확인했던 시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991년 여름, 5.8m 높이로 봉심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역사에 기록이 남을 대형 태풍 글래디스가 온다는 뉴스에 다들 어찌할 줄 몰랐다. 현장에 있던 임원들은 철근을 엮고 또 엮고 몇 번이나 확인하고 거푸집을 짰다. 천정도 없이 벽체 콘크리트 타설 공정만 남은 상황이었다. 건축 전문가는 태풍에 날아가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거푸집을 뜯어야 한다고 했지만, 임원들은 지지대를 붙잡고서라도 태풍에 버티겠다며 공사 현장을 지켰다. 내정에 태풍과 공사 상황을 보고드리고는 태풍이 지나가기를 심고 드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뉴스에 회관 인근에 한 건물이 태풍에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회관은 아무 일도 없었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공된 회관인 까닭일까? 1994년 도전님께서 회관에 납시셨다고 한다. 집회실에 임원들이 모여 교화를 들었고 그 후로 회관에 포덕이 급격하게 늘었다. 덕분에 이곳 회관에서 수도한 방면들은 각 지역에 회관을 지어 포덕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전 방면에 포덕이 번창하여 더 많은 회관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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