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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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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은 지금 : 여주본부도장, 김장하는 날

여주본부도장, 김장하는 날



출판팀 한상덕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철이 찾아왔다. 여주본부도장에서는 11월 23일부터 나흘간 신축회관 주차장에서 김치를 담갔다.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도인이 참여해 손수 김치를 담그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장의 시작, 김칫소 만들기
  신생활관 주방에서는 김장을 앞두고 양념을 준비했다. 김장에 사용할 김칫소에는 마늘과 대파, 생강, 양파즙과 매실액을 듬뿍 넣고 해조류인 청각으로 시원한 맛과 오독한 식감을 살리고 멸치액젓과 새우젓을 넣어 풍미를 더했다.


총무부의 빈틈없는 사전준비
  “만 오천 포기 일도 아이다. 전에는 십만 포기도 했다”
  올해 준비한 배추는 만 오천 포기다. 예전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엄청난 양이다. 만 오천 포기도 이렇게 많은데 십만 포기는 얼마나 많았을지 궁금하다. 그 덕분에 도장의 김장은 남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신축회관 뒤편 주차장에는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었다. 총무부에서는 수영장을 가리키며 올해부터 사용할 배추절임통이라며 넓은 신축회관 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긴 만큼 작업효율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추밭에서 절임통으로
  적금리와 굴암리 밭에서 따온 싱싱한 배추가 신축회관 주차장까지 바로 배달됐다. 그야말로 배추산의 장관이 연출됐다. 내수들이 배추를 다듬고 자르면 외수들은 소금을 뿌린 배추를 절임통에 옮겼다. 반으로 가른 배추는 절임통에 차곡차곡 쌓아 밤새 절여둔다. 연로하신 분들도 배추를 절이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에 나섰다. 높이 쌓였던 배추산이 오전 한나절만에 절임통으로 이동했다. 사람손이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장의 완성, 김치 버무리기
  식당 안의 탁자가 야외로 나왔다. 탁자 앞에 선 도인들이 김장 양념을 노란 배춧속마다 골고루 버무려 차곡차곡 통에 넣으면 보기만 해도 맛깔나는 김치가 된다. 김장 김치에 정성이 잘 익어 들어 도장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나흘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도장의 김장 김치는 도인들의 화합이 어우러진 상생김치이다. 만 오천 포기의 김장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인들이 서로 화합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마무리되었다. 도인들에게는 이 또한 수도인 것이다. 일손이 필요하면 서로 도와가며 그 일을 채워 나간다. 무엇이든 수도로 받아들이는 도인의 참모습이 이러하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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