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호 도장은 지금 : 정월대보름 도장에서는 |
정월대보름 도장에서는 출판팀 염장선 ▲ 대보름 3일 전, 신생활관 식당 주방에서 마른 나물을 솥에 삶아 내고 있다. (2023년 2월 2일 촬영) - 좌 ▲ 삶아 낸 나물을 찬물에 담그는 과정 (2023년 2월 2일 촬영) - 우 도장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과 나물을 준비한다. 오곡밥과 나물 등이 식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좇아가 봤다. 오곡밥으로 조, 기장, 수수, 검은콩, 찹쌀을 준비하였다. 찹쌀은 오곡밥을 더 맛있고 찰지게 한다. 오곡과 더불어 준비한 나물은 11가지다. 제철에 따라 다듬고 말려 저온 창고에 보관한 고사리, 시래기, 가지, 토란대, 취나물, 도라지, 호박고지, 고구마 줄기 등의 건나물을 꺼냈다. 대보름 3일 전, 이 나물들을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냈다. 그리고 대보름 전날에 바로 조리해야 하는 무채는 소금 넣어 볶고, 숙주나물, 콩나물은 데치고 무쳐서 식탁에 내었다. ▲ 완성되어 식탁에 오른 11가지 나물과 ▲ 오곡밥 (2023년 2월 4일 저녁 촬영)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것은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과 함께 오행의 기운을 받아 오장육부의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 그리고 여러 나물을 먹는 것은 다가올 농사철을 대비해 영양을 보충하자는 뜻과 더위를 먹지 않으려는 뜻이 담겨있다. 담당 종사원들이 봄부터 정월대보름에 쓰일 음식 재료 하나하나 잘 보관하여 정성스럽게 요리해서인지, 오곡밥과 나물들이 더욱 맛있었다. 우리 도인들이 풍년과 건강의 의미가 담긴 정월대보름 음식을 먹고, 올 한 해도 건강을 잘 챙겨서 포덕사업 많이 하길 기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