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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둘러보기 : 돌병풍
돌병풍
도장 참배 시 대부분 그 앞에서 교화를 듣는 장소가 있다. 청계탑과 그 뒤에 자리한 돌병풍이 그것이다. 병풍은 본시 바람을 막거나 가리개로 쓰였던 것인데 나중에는 그 용도만이 아니라 병풍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예술적인 작품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궁궐의 용상 뒤에 일월도가 그려진 병풍을 펼쳐놓듯이 무언가 소중한 존재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으로도 사용된다. 도장에서는 청계탑의 배경으로 돌병풍이 서 있고, 그곳에는 청계탑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상제님께서 인세에 강세하셔서 천하의 병을 진단하시고 그에 대한 처방을 내리신 병세문과 교훈을 담은 시가 새겨져 있다.
新天地家家長歲日月日月萬事知
신천지에는 집집마다 불로장생을 누리고
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
마음을 바로 하고 몸을 닦고 가정화목을 이루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
所願人道願君不君願父不父願師不師
인간의 도리가 행하여지기를 원하는 바 임금이기를 원하나 임금이 되지 못하고
天用雨露之薄則必有萬方之怨
하늘이 비와 이슬을 박하게 쓰면 필히 만방에 원이 맺히고
處世柔爲貴 剛强是禍基
처세에는 부드러움을 귀하게 여겨야 하나니, 강하고 억센 것은 화의 기초다.
오른쪽의 돌병풍에는 위의 글을 끝으로 무궁화 그림이 조각되어 있고 한 가운데에는 청계탑(靑鷄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로글씨로 새겨져 있다.
청계탑(靑鷄塔) : 탑은 높이 四十五척, 둘레 三十一척의 十층탑으로 좌대 一층 심우도는 득도와 성도를 뜻하고 二층 현무도는 四방위와 四계절을 뜻함이며 三층 십이지신도는 十二방위와 十二월을 뜻함이다. 탑의 一, 二, 三층의 八각은 三八은 二十四의 二十四절후를 뜻하고 四, 五, 六, 七, 八, 九, 十층의 四각은 四七은 二十八의 二十八수를 뜻함이며 운형九층은 九천을 뜻함이다. 청계탑은 대순 一백 十六년 병인 十월에 대순진리회 수도장을 건립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대순 一백 十八년 무진 四월에 조성된 탑의 명칭이다.
왼쪽 돌병풍에 다시 무궁화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데,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이다. 무궁화를 노래한 동요가사에는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라는 구절이 있다. 무궁화는 100일 동안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피었다 지고 다시 피는 것을 반복하여 ‘영원히 지지 않고 피는 꽃’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이런 모습이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의 민족성을 닮았다. 5잎의 꽃잎은 우리 민족 전래의 오행, 오복, 오곡, 오상(五常)을 상징하고 꽃잎 전체가 말리면서 지는 모습은 화합과 단결의 상징으로 여겼다. 무궁화 그림의 조각에 이어 다음의 글이 이어진다.
病有大勢
병에는 큰 증세가 있고 작은 증세가 있다.
醫統
의통
성부
大仁大義無病
크게 어질고 크게 의로우면 병이 없다.
閑談叙話可起風塵閑談叙話能掃風塵
萬國活計南朝鮮 淸風明月金山寺
세계만국을 살릴 수 있는 계책이 남조선에 있으며,
이 글을 끝으로 칼을 칼집에서 빼는 모습의 신장이 조각되어 있고 그 옆에 소나무와 두루미가 양각되어 있다. 전체 돌병풍의 밑단은 연꽃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위와 같이 돌병풍에는 천지인 삼계를 운용하는 중심은 결국 인간의 마음에 있다는 것과 인간세상에서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부드럽게 처세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과 함께 상제님께서 인세에 강세하셔서 인간 세상의 병세를 진단하시고 병명은 무도병(無道病)이고 처방 약은 안심ㆍ안신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에 맞게 보은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씀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병세를 건지는 계책이 남조선에 있다는 말씀과 대도의 이치가 금산사에 깃들어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세상이 장차 도술의 운이 통하는 도화낙원으로 화하리라는 예견의 말씀이 담겨있다.
01 금전영우, 『우리 소나무』, 현암사, 2004. 02 주문은 가급적 해석을 삼가고 다른 글귀도 직역 수준에서 간단히 해석하였다. 03 “‘위천하자 불고가사’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을 다 내 가족과 같이 사랑하라는 뜻이다.”라고 하신 도전님의 평소 말씀을 참고하여 의역한 것이다. (『대순회보』 118호 「청계탑」 ‘위천하자 불고가사’ 참조) 04 행록 5장 38절에는 藥으로 나오는데 꽃밥 약(葯)에는 약의 의미도 있다. 중문대사전에는 葯이 藥의 속자로도 쓰인다고 한다. 중문대사전편찬위원회, 『중문대사전』, 중국문화대학출판부, 중화민국 82년, p.1242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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