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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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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 학생회 : 대진연합회 봉사활동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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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합회 봉사활동 소감문

 

 

 

■ 한상우 학생


  저는 봉사활동을 가기로 정해진 때부터 솔직히 가기 싫고 마음이 꺼려졌습니다. 봉사 장소가 ‘도장’이라고 했기 때문에 비도인인 저로서는 거리감도 느껴지고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업의 일부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해서 어차피 할 일이라면 좋은 마음으로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바꿔먹고 나니 연극준비와 춤 연습을 하는 것도 재밌게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선배님들을 비롯하여 모르는 분들까지 친절히 대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한편으로 괜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도장’에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배우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처음 버스에서 내렸을 때부터 느낌이 남달랐다는 것입니다. 비도인인 저로서는 주변 환경을 보면서도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 모두 ‘공수’를 하고 다니며, 인사를 하고, 밥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것, 그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제 마음가짐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분들도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한 할아버지께서 사람이 그리우셔서인지 우리를 손자, 손녀같이 대해주시고 즐거워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할아버지께서는 손자 사진을 보여주시며 자랑도 하시고 보고 싶다고 얘기하시는데 안타깝기도 했고, 한편 훈훈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인사를 드릴 때 “꼭, 또 한 번 오라”시며 배웅까지 해주셨던 모습이 지금도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잠깐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박가영 행사차장

 

  봉사활동이 두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도장으로 가는 내내 긴장이 되고 땀이 삐질삐질 났던 건 1년 전 처음 갔을 때와는 달리 대진연합회가 직접 준비하고 행사부로서 행사 진행을 맡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의지하는 후배들과 함께 하게 되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에서 나름 기합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 봉사활동 중 내게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 한분을 목욕시켜 드린 것이다. 그 할머니는 몸을 심하게 긁으시기 때문에 양손이 수건으로 싸여 있는데다 휠체어까지 타고 계셔서 거동이 무척 불편해 보이셨다. 행여나 할머니께서 다치실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나와는 달리 능숙하게 할머니를 씻겨드리는 요양보호사 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무사히 샤워를 끝마치고 할머니를 침대에 눕히고는 로션도 발라주시고 옷도 갈아입혀 주시는 요양보호사분의 모습을 보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봉사하고 계시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덧 할머니께서 나를 보시며 누구냐고 여쭤 보셨다. 내가 대순종학과 학생이라고 대답하자 할머니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치아가 빠져 발음이 새어 문장이 잘 들리진 않았지만 할머니의 진심이 담긴 눈빛은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겨주시던 할머니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날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극 내용이 부모님께 효도하자는 주제였는데 효도가 별게 아니라 같이 있어드리고 말동무를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된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봉사활동을 마쳐야 할 시간이 되어 인사를 드리자 할머니들께서 많이 아쉬워 하셨고 그 모습에 가슴이 찡해졌다. 저녁식사도 끝까지 챙겨드리지 못한 채 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위로했다. 부디 이곳 요양원에 계시는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우리가 다음에도 또 봉사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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