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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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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님 훈시 : 화합단결(和合團結)

화합단결(和合團結)

 

 

  세상에는 상생의 기운이 충만하게 되어 모든 면에 있어서 대화와 화합의 바탕이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도통을 하고 운수를 받는 데 있어서 해원상생의 원리인 화합단결이 이루어져야 우리가 소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니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명심하여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첫째, 임원들은 제반 처사에 있어서 공명정대해야 합니다.

  임원들이 도정의 일을 보거나, 수반도인들을 보살펴 나갈 때 편벽된 처사를 하거나 사심에 젖어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편벽된 처사에서 불평이 일어나게 되고, 불평이 일어나게 되면 화합이 되질 않고, 화합이 되지 않으니 분열은 물론 불미스러운 일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임원은 모든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공명정대하게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각 방면에서 임원을 내더라도 도헌(道憲)에 명시된 기준호수를 잘 지켜야 하며, 또한 교화 실력을 잘 감안하여 공정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불평이 없어야 합니다. 임원이 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임원이 된 사람을 비교를 하게 됩니다. 모든 면에서 비교를 해보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 임원이 되었다면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상급 임원들은 이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아래 수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서로 경쟁을 하고 비교를 해보는데 하물며 도인들이 임원들의 불공정한 처사로 인하여 수도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면 불평 불만을 하게 됨을 임원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화합과 단결을 깨뜨리는 결과가 오게 되니 임원들은 일을 처리함에 불공정한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임원을 내는 데 차질이 생겼다면 당사자에게 충분히 이해를 시켜야 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람을 믿으면 믿을수록 상대방의 잘못을 바로 꾸짖게 되고, 그 사람을 믿고 모든 일을 맡기게 됩니다. 이처럼 믿는 사이에도 꾸짖게 되면 오해를 하는 수가 많은데, 서로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더 큰 오해가 생길 수가 있으니 오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도인은 서로 화합해야 합니다.

  도인을 가르치는 임원으로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화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화합이란 말은 말하기는 쉬워도 실제로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화합이 잘 안 되므로 모든 문제가 생기는 법입니다. 화합이란 것이 어렵고 힘드는 것이지만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모든 도인들은 꼭 이루어야 합니다. 

  임원들은 도인 상호 간에 화합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교화를 해야 합니다. 분열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됩니다. 사람들 중에는 남의 사이를 벌려 놓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타고난 사람도 있고, 습관성인 사람도 있으며, 상대방과의 의사가 맞지 않는다고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고, 일시적인 실수로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이든 분열시킨다는 것은 좋지 못한 일입니다. 화합이 되면 아무것도 막히는 것이 없습니다. 막히고 걸리는 것이 척이며 척은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무척 잘산다’라는 말은 척이 없으면 잘산다는 말이고 척이 없어 막히고 걸리는 것이 없다면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화합이란 말을 명심하고 실천하여 몸과 마음에 푹 배이게 하여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셋째, 언제나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할 때는 언제 어떠한 경우이든,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해서는 안 되며,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특히 임원들이 명심하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임원들은 자신의 주장이 있더라도 먼저 발표하지 말고 아래 수반들의 의사를 충분히 들어보고 수반들의 의사가 자신의 주장보다 좋다면 따라야 하며, 임원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억지로 관철시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방의 의사가 옳지 못하다면 그 사람이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설명을 하여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못하여 오해를 하게 되면 불평이 생기고 이것이 불화의 원인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에서도 수임 임원이라 하여 중간 임원 및 수반들에게 위세를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임원들의 일이란 도인을 교화, 육성시켜 완전한 도인이 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임원이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방법으로는 도인을 옳게 양성(養成)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감을 사게 되므로 자존심을 앞세워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전경』에 보면 상제님께서 공사를 처결하실 때에 여러 종도의 의견을 들어 보시고 공사를 처결하셨습니다. 나도 여러 선, 교감의 의사를 들어서 일을 처결하고 있지 않습니까. 수반들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것에는 거기에 마땅한 이유가 있습니다. 도인들은 상제님께서 베푸시고 천지신명들이 베풀어 주는 기운을 모두가 다 같이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단순히 사람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일은 신명의 일이고 우리 도는 신도인 것입니다.

  임원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일에 대한 이야기를 수반에게 해보아도 잘 모를 것이니 물을 필요도 없고 의사를 들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천기(天機)가 자동(自動)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신명의 도움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일을 임원 혼자의 의사로써 결정할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에게 의사를 물어야 합니다. 사람은 각자 기국과 생각이 다르므로 많은 사람에게 물어야 많은 기운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천운에 따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임원들은 항상 아래 수반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사를 충분히 듣고 일을 처리한다면 아무런 병폐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임원이라 하여 임원의 권위를 세우려는 데서 불평이 나오게 되고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에서는 임원의 권력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 화합단결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도 전부 이 속에 있으며 화합단결 일심동체가 됨으로써 도통도 운수도 있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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