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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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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一覺文) : 성공의 비결

성공의 비결

 

 

글 교무부

 

 

   

  옛날 어느 소년이 길을 가다가 도중에서 한 사람의 도인을 만나게 되었다. 도인은 소년을 부르더니, “너에게 성공의 비결을 가르쳐 줄까?”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소년은 기뻐서 손발이 닳도록 감사하며 그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그 도인은 품속에서 소중히 보관했던 봉투를 꺼내 소년에게 건네주며, “집에 돌아간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뜯어보아라.”고 말했다. 소년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도인과 작별하여 집에 돌아온 후 봉투를 뜯어보니 다음과 같이 성공의 비결이 씌어 있었다.

  “ 첫째, 일출과 함께 일어나라. 둘째, 식사는 하루 두 끼만 하라. ”

소년은 이것을 보고 매우 실망하여 그 종이를 찢어버렸다. 그런 뒤 여러 해가 지나고 소년이 청년이 된 어느 날, 청년은 문득 지난날 길에서 만났던 도인이 가르쳐 준 성공비결을 떠올렸다. 그때 다시 한번 곰곰 생각해 보니 과연 도인의 말이 틀림없이 맞는 말이었다. 청년은 무릎을 탁 쳤다.

  ‘과연 옳다. 성공의 비결은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아침에 해와 함께 일어나는 사람치고 게으른 사람이 없으니, 근면하게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식사를 하루 두 끼로 정하는 사람은 배가 고파 한 그릇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마음을 억제하는 극기심이 생길 터이니, 그 극기심을 바탕으로 해서 여러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근면과 극기라는 것이 마차의 두 바퀴처럼 움직인다면 성공은 틀림없는 것이다.’

  생각이 여기에 미친 청년은 예전에 자신이 어리석고 경솔했음을 크게 뉘우치고, 그때부터 도인이 가르쳐 준 성공비결을 열심히 실천하며 공부를 해 유명한 대학자가 된 후 자기 제자들에게 이 교훈을 전했다고 한다.

 

 

  옛날 일본 전국시대의 미즈노 남보쿠(水野南北)라는 관상대가는 『남북상법수신록(南北相法修身錄)』이라는 저서에서 “식사의 분량에 그 사람의 운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 책에 의하면 “본인은 몇십 년 동안 많은 사람의 인상을 보며 길흉화복을 점쳐왔는데 복이 없고 단명할 상을 가진 사람이 복을 누리며 장수하고, 반대로 장수할 상을 가진 사람이 단명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관상을 볼 때 상을 보기 전에 그 사람의 식사하는 습관을 물어보고 난 후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단해 보니 만 명을 봐도 한 사람 틀림이 없었다.” 또 “어떤 사람이 1년 후에 크게 어려움을 당할 것을 예상하여 오늘부터 식사를 엄격히 규제하며 그것을 지키게 하였더니 그 사람은 어려움은 피하고 도리어 행복을 얻었다. 본인도 평소 술과 육식을 좋아했었으나 대중의 선도를 위해 그런 습관을 삼가고 하루 식사량을 한 홉 다섯 작으로 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라고 씌어 있으며 아울러 식욕에 대한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음식의 분량에 의해 그 사람의 운이 좋고 나쁨을 보지만 체력을 많이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 그리고 각 사람의 몸의 크기에 따라서 차이는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모두 음식을 섭취하는 분량의 대소에 따라 그 운명의 길흉이 나누어진다.”

 

 

 

 

  몸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몸의 형상이나 태도를 보면 그 마음상태를 헤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몸가짐을 일부러 거짓으로 꾸미지 않는 한 그의 몸가짐은 대부분 마음상태를 반영합니다. 이것은‘흉화개흉실(凶花開凶實)하고 길화개길실(吉花開吉實)’ 01한다는 『전경』의 말씀과 같습니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지만 ‘장맛은 뚝배기 맛’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그릇과 그 속에 담기는 내용물은 서로 궁합이 잘 맞아야 합니다. 기성의 종교가 마음을 강조하지만 우리 도는 안심과 더불어 안신을 강조하여 안심ㆍ안신을 수행의 이율령(二律令)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점이 기성 종교와 대순진리회의 차이점 중의 하나입니다.

  흔히 음식은 몸에만 해당하고 정신과 별개의 문제로 보는데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는 식습관은 정신과 몸이 통일되어 작용하는 영역입니다. 그 사람이 먹는 음식과 식습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여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 사람이 먹는 음식이 그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초식동물이 온순하고 육식 동물이 사나운 것을 보아도 유추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인간에게는 음식물의 내용보다도 식습관이 더욱 중요합니다. 정량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마음도 평정하고 정신도 맑아 재앙이 따라붙지 못하는 법입니다. 식사가 불규칙하고 과음에 폭식하는 사람의 정신 상태는 자연히 흐려지고 생활이 불규칙하여 자신이 도모하는 일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음식물은 마음의 청탁을 만들고 마음의 청탁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운명을 만들어 그 사람의 복귀빈천(福貴貧賤)을 만드는 것입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지런한 것은 근신(謹身)이며, 음식을 절제하여 소식하는 것은 절도(節度)입니다. 도전님께서 『대순지침』에“도주님의 재세 시에 임원들에게 하교하신 후 ‘나의 말은 문지방을 넘어가기전에 잊어버리라.’는 달관하신 말씀을 당위로 받아들여 내적으로 관조하여 근신 절도(謹身節度)하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근신 절도의 의미를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태도에서도 가슴 깊이 새겨 몸가짐이나 행동을 삼가고 일이나 행동을 법례에 합당케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참고도서:

마의천, 『너의 운명은 얼골 02에 있다』, 출판시대, 1997.

 

 


01. 행록 5장 28절.

02. 옛날에는 얼굴을 ‘얼골’이라고 했다. 우리의 얼굴은 ‘정신(얼)이 깃들어 있는 틀(골)’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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