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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3년(2013)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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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선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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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읽고…
 
 

자양23 방면 선사 김미애

 
 
 
  여러분은 ‘선물’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일단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때로는 감사한 이들과 저만의 아주 특별한 기념일이 생각나기도 한답니다. 처음 『선물』이란 책을 접했을때 ‘뭔가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설렘으로 살며시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그때 받은 선물이 너무나 커 많은 수도인들과 나누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이 책은 한 소년이 노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노인은 소년에게 “이 선물을 받고 나면 더 행복해지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잘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어”라고 말해주지만, 소년은 너무 어려서 노인이 말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그 선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노인이 말한 선물은 받지 못했지만 늘 행복해 했고, 무엇이든지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했고, 그런 소년을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나이가 들수록 더 행복해질 거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불만만 커져갔고, 문득 노인이 들려주었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생각났습니다. 그 ‘선물’이 궁금해진 소년은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노인은 소년에게 “나는 그 선물을 너에게 줄 수가 없어. 너 스스로 찾아야 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수도하면서 이 소년처럼 마음만 급한 게 아닐까요? 우리가 경험해 보지 않고 지식적으로 많이 안다고 해서 지금보다 수도를 더 잘할 수 있을까요?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것 만큼 정성을 다해서 걸어가다 보면 깨달음이 오고, 새롭게 깨달은 것을 정성을 다해 실천하다 보면 더 큰 깨달음이 오게 마련입니다. 이런 반복을 통해 정진해 가는 것이 현명한 길이 아닐까요?
  남이 깨달은 것은 자기 것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수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남의 깨달음을 너무나도 쉽게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득 도의 깨달음의 경지가 높으신 분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도는 수학공식이 아니에요.” 옛 성인들 또한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온갖 고생을 다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인 중에 한 명인 공자도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펼칠 나라와 임금을 찾기 위해 13년 동안 천하를 주유하였습니다. 결국 찾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올 당시, 공자의 모습을 ‘상거지 꼴’이었다고 표현한걸 보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고생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수도인분들에게 “고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생을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었다면, 정말 값진 고생이지 않을까요? 수도하면서 자기 자신이 직접 경험하여 깨달아야 만이 자기 것이 될 수 있고, ‘도체도골’ 경지로 갈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그는 노인이 말한 선물을 자기 스스로 찾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신문, 잡지, 책, 친구, 인터넷, 여행을 통해 답을 구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청년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게 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해도 행복하거나 즐겁지도 않았으며, 성공한 느낌을 가질 수 없었던 청년은 다시 노인을 찾아가서 도움을 구하고, 노인은 청년에게 “그 선물을 찾고 싶다면, 네가 가장 행복했고 가장 성공적이었던 때를 생각해 보게.”라고 말합니다. 그는 노인의 충고대로 가장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다 보니 어려서 잔디 깎던 기억이 떠올랐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지금 이 순간이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옳은 것에만 집중할 때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는 노인의 말처럼 매 순간 집중해서 수도를 하고 있을까요? 저조차도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순진리회요람』에 수도란 공부와 수련과 평일기도와 주일기도로 구분한다고 나와 있는데, 수도의 기본인 수련과 기도를 모실 때조차도 온갖 번뇌가 밀려와서, 100% 집중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도와 수련을 할 때만이라도 집중해서 정성드린다면, 저희가 바라는 것을 다 갖다 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경』에 상제님께서도 ‘일심을 가진 자에게는 지체 없이 베풀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소년의 깨달음처럼, 도의 일에 매 순간 집중할 때 지금보다 수도하는 게 더 즐겁고 더 행복하고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지 않겠습니까.
  성인이 된 소년은 현재를 사는 법을 깨닫고 실천하려고 직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한 동안 현재에 몰두하면서 행복해 합니다. 그러다 문득 현재에 몰두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노인에게 도움을 구하러 찾아갑니다. 노인은 그에게 “현재를 살면서 불행하다고 느낄 때,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돌아보면서 배움을 얻고, 과거를 보내는 순간 더 나은 현재를 살 수 있다네.”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이 소년처럼 수도를 하면서 현재에 충실하는데도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지 않나요? 한계에 부딪힐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한계에 부딪힐 때 과거를 돌아보면서 배움을 얻기보다는 자책하고, 자학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자책하고 자학하는 것은 수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도전님께서도 “일상 자신을 반성하여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 나가라”고 하셨지 자책하고 자학하라고 말씀하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현재, 수도하면서 과거에 연연해 자학하고 있는 수도인분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람이니까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똑같이 실수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실수를 하지만
 그것에서 배움을 얻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들은 실수를 하면
 그것에서 배움을 얻기보다는
 그 실수가 자기 앞길을 막는다고 생각하고
 똑같은 실수를 매번 반복합니다.”
  여러분이 지금이라도 도에서 성공의 길로 도약하고 싶으시다면, 과거에 어떻게 수도했는지 더 이상 연연하지 마시고 과거를 통해 배움을 얻고, 당장 과거를 날려버리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는 노인의 두 번째 충고대로 현실에 충실했고, 과거를 돌아보면서 배움을 얻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한동안은 그것을 활용해서 더 좋은 삶을 살았지만 한꺼번에 모든 업무를 다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좌절감에 빠진 그는 오랜 친구인 노인을 또 다시 찾아가서 도움을 구합니다.
  노인은 그에게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할 때,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바로 행동으로 옮겨보게.”라고 미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들은 몇 년을 내다보고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예전에 종말론이 유행할 때 그것만 믿고 수도하다가 그때가 돼서,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자, 도를 떠난 수도인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사회에서나 도에서나 시한부를 논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도전님께서는 『대순지침』에 “도는 영원한 진리이니, 도에서 시한부를 운운함은 있을 수가 없다.”, “운수나 도통에 시한부가 있다고들 말하나 그것은 자멸행위이니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금강산 연수 코스 중에 경포대 입구에 들어서면 큰 비석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대업을 이루기가 어렵다.’ 그때 강사 분께서 하셨던 말씀이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옵니다. “우리 도는 후천 5만 년을 내다보고 가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보고 가르쳐야 해요. 이번에 5만 년은 타고나야 되고, 자기 스스로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해요.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에요.”
  지금까지 계획 없이 무작정 수도해왔다면, 지금부터라도 10년, 20년, …, 100년을 내다보고 계획하고 수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회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항상 미래를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해 나가면서, 더 큰 꿈을 향해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도 이렇게 열심인데, 도에서 성공하려면 사회에서 성공한 이들보다 더 열심히 계획하고, 더 열심히 실천해야 만이 우리가 목적한 바를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그는 지금까지 노인이 들려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의 가르침대로, 현재 속에서 살고 과거를 통해 배우고 미래를 계획했기 때문에 일도 잘했고, 동료의 존경도 받았고,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마저 얻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그가 계속 발전하면서 행복해 하고, 성공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기뻐합니다. 몇 년이 흘러 그는 중년이 되었고, 노인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더 이상 현명한 지혜를 들을 수 없게 되자, 당혹감에 빠져버렸습니다. 노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그는 노인의 인생이 수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이렇게 자문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분 같은 사람이 되고,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중년이 된 소년은 어렸을 때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그 동네를 찾습니다. 그곳에서 소년은 이런 해답을 얻습니다. 노인이 자기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지 않고, 그 ‘소중한 선물’을 사람들과 나누는데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 이익을 넘어선 소명감(purpose) 때문이었다는 것을….
 
 

  그는 우리의 삶에 소명이 있을 때만, 현재 속에서 살고 과거를 통해 배우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든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성공이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노인이 가르쳐 준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떠올리면서 이런 깨달음을 얻습니다. ‘성공이란 우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귀한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우리는 모두 스스로 정의한다.’
  수도인분들은 도에서 성공해야 진짜 성공입니다. 진짜 성공이 무엇일까요? 도통입니다. 처음 도를 만났을 때 도통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막연하게 받고만 싶었습니다. 지금은 도통의 경지에 가기 위해서는 일평생 노력해도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통은 사람다운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다운 사람이란 우리의 훈회·수칙을 생활화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문득, 수강강의 시간에 강사 분께서 해 주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신성·불·보살들 앞에서 사람이 100m 8초 만에 뛴다고 해서 우와~ 감탄할까요? 신성·불·보살들께서는 그것을 조금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저 사람다운 사람 찾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에는 수도인분들이 도통을 바라보고 수도하기 보다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런 사람들을 쫓아서 도를 떠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에서 성공이라면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 최고의 위치에 가서 명예를 얻는 것,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남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등등 이런 것을 성공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분명히 ‘성공이란 우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에서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성공’이라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지금도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그렇게 되고 싶은 수도인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꿔 보세요. 도에서 도통 받는 것이 진짜 성공이라는 것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면, 신명께서 반드시 성공의 길로 안내해 주실 겁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진짜 성공의 길로 갈수 있는 선물’을 받아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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