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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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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이웃화합

이웃화합
 
 
 
글  교무부
 
 
 
이웃과 상부상조하여 화합하여야 한다. (『대순지침』, p.31)
 
 
  솔선수범·가정화목·이웃화합은 이 세상에 평화를 구현하는 상생의 법리며 우리 도(道)의 종지(宗旨)인 음양합덕·신인조화·해원상생·도통진경의 근본원리이자 도인으로서 반드시 행해야 하는 3대 실천사항이다. 이 중에서 이웃화합은 사회를 화평하게 하여 세계평화를 이루는 연결고리이자 중요한 실천덕목이다.
  영어권에서 이웃(neighbor)의 어원은 근처(neigh)의 농부(bor)이고, 프랑스어로는 ‘브와셍(voisin, 인접한)’과 ‘프로솅(prochain, 동료)’의 합성어이다. 우리말에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는데 종합해 보면 이웃은 ‘친밀한 동료’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화합(和合)의 화(和)는 벼[禾]를 수확하여 나누어 먹으니[口] 화목하다는 뜻이고, 합(合)은 삼합 집(亼)에 입 구(口)를 받친 글자로 여러 사람의 의견[口]을 하나로 모은다[亼]는 뜻이다. 화합은 심화(心和)와 기화(氣和)로 인화(人和)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웃화합이란 같은 일을 하는 동료나 이웃이 화목하게 어울려 하나가 됨을 뜻한다.
  우리가 수도하면서 솔선수범·가정화목을 토대로 이웃화합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회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도전님께서는 “도를 믿는 자는 안 믿는 자에게 더욱 친화(親和)를 두터이 하여 이해와 관용을 베푸는 것이 상생의 진리이다.”01라고 하시며, “이웃 주민들과의 상호 유대를 맺어 처신 처사를 올바르게 하여 신뢰를 받게 되면 이것 역시 포덕이다.”02라고 하셨다. 상생의 진리로 포덕하는 것이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올바른 길이다.
  도인은 사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허영과 헛된 욕망을 경계하여 안심·안신을 이루어 수도해야 한다. 한 사람의 도인이 사회적으로 명망을 얻으면 그것은 자신뿐 아니라 종단의 명예를 높이고 나아가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는 일이 되지만, 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잘못하면 그 화는 자신은 물론 종단 전체의 위신을 실추시키고 상제님의 덕화를 손상시키는 일이 됨을 깊이 명심하여야 한다. 도인으로서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수도하여 모든 사람을 대할 때 진정성 있게 대하고, 언제나 양보하는 미덕으로 이웃 간에 화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웃화합을 위해서는 첫째, 이웃 간에도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 가정은 생활을 함께하는 부부, 부모, 자녀 등 가족의 성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며 가정이 모여 집단화된 것이 사회다. 그리고 여러 가정이 이웃을 형성한다. 가정화목의 비결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듯이 이웃화합에서도 사회적 지위나 연령에 따라 자신의 합당한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
  이웃에는 나보다 연장자도 있고 손아랫사람도 있다. 이런 사회적 질서를 무시하고 예의와 범절을 행하지 않는다면 사람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의 도가 예(禮)를 체(體)로 삼기 때문이다. 존장(尊丈)은 아랫사람의 도리를 다하여 경례(敬禮)로써 섬기고, 손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도리를 다하여 애휼(愛恤) 지도(指導)해야 하며, 친우에게는 벗으로 해야 할 도리를 다하여 신의(信義)로써 대해야 한다. 이웃의 어린이는 내 자식같이 생각하여 사랑을 베풀어주어야 한다. 이웃 간에 서로 이러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화합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화합하는 가운데 깊은 정(情)이 오고 가는 것이다. “비인정(非人情)이면 불가근(不可近)”03이라 하듯이 이웃 간에는 정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이웃화합을 위해서는 둘째,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봉사하여야 한다.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은 상생대도의 기본원리다. 이에 대하여 도전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훈시하셨다. “이웃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에서 벗어나 나의 편안함보다 먼저 이웃을 생각하고 솔선수범하여 봉사(奉仕)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이웃도 자기만의 벽을 허물고 서로 화합(和合)할 것입니다. 오직 도만 생각하고 이웃을 등한시할 때 그 이웃은 도를 비방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결국 상제님의 덕화를 손상시키는 일이 됩니다. 가정화목과 이웃화합을 만들어 나갈 때 서로 상생(相生)하는 사회가 구현될 것이며, 척이 풀려 원(冤)과 한(恨)이 없는 화평(和平)한 사회가 되고 더 나아가 세계평화(世界平和)도 이룩되는 것입니다.”04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우선,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자세다. 내 몸, 내 일만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남이 어려울 때 선뜻 도와줄 수 없다. 평소에 남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어야 남을 실속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속담에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남에게 잘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저절로 열려 나를 온정으로 대하게 되고 이웃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데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 해원상생의 진리로 너그럽게 이해하는 생활태도다. “남이 나의 뺨을 때리면 그 손을 어루만져 주라.”05는 우리 도의 가르침처럼 상대방이 나에게 섭섭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나의 언행에 잘못이 없는가를 살펴 반성하고 오히려 상대의 서운한 마음을 어루만져 위로함으로써 척을 풀고 상생·화합하여야 한다.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또한, 음덕(陰德)에 힘쓰는 것이다. 덕은 음덕이 큰 것이니 남이 나의 덕을 모름에 괘의치 말아야 한다. 자식을 태어주시고도 그 부모에게 알리지 않으시는 이유를 여쭈는 한 종도의 질문에 상제님께서는 “내가 할 일을 할 뿐이고 타인이 알아주는 것과는 관계가 없느니라. 타인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소인이 하는 일이니라.”06라고 하셨다. 이웃에게 아무리 큰 덕을 베풀었다 하더라도 생색을 내지 말아야 한다.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공부이므로 남이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나 자신의 도리를 다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웃 간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봉사한다면 이웃화합은 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데는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자세와 해원상생의 진리로 너그럽게 이해하는 생활태도를 간직하고, 음덕에 힘쓸 때 이웃 간에 정(情)이 깊어지고 대순진리회에 대한 사회의 평도 좋아져 상제님의 덕화를 널리 선양하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대중음식점이 도시의 외진 곳에 있어도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음식과 친절, 이 두 가지 요소만 있으면 비록 음식점이 산 중에 있어도 입소문으로 사람들이 찾아간다. 우리 도(道)에는 상제님께서 펼치신 전무후무한 진리의 도(道)인 대순진리(大巡眞理)와 솔선수범·가정화목·이웃화합이라는 상생법리(相生法理)의 3대 실천사항이 있는데, 어찌 천하 사람을 이끌어 계도하지 못하겠는가. 대순진리를 정각(正覺)하고 솔선수범·가정화목·이웃화합의 기치를 높이 들어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길에 성·경·신을 다하여야 하겠다. 가정화목·이웃화합을 이루고 포덕(布德)에 정성을 다하자!
 
 

01 『대순지침』, p.32.
02 『대순지침』, p.31.
03 『대순지침』, p.28 참조.
04 《대순회보》 29호; 「도전님 훈시」
05 《대순회보》 29호; 「도전님 훈시」, 《대순회보》 132호; 「벽화 이야기」 참조.
06 교법 3장 11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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