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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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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강한 믿음이 기적을 부른다

강한 믿음이 기적을 부른다
 
 
 

연구원 주현철

 
 
 
  희망적인 믿음은 정신적·육체적인 건강에 대단한 영향을 미친다. 의약계에서 말하는 플라시보(Placebo) 효과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실제로는 치료에 생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약이 아닌데, 단지 환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복용함으로써 실제로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는 없는데 있을 것이라고 기대함으로써 나타나는 실제효과 또는 기대효과라고 정의할 수 있다. 흔히 이것을 우리말로는 위약(僞藥) 효과라고 부른다.
  의사들은 처음에 이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임상실험 결과가 학계에 보고되면서 점차 그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실제로 많은 의사들이 말기 암환자였던 라이트라는 사람의 경우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살 수 있는 날이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고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오렌지 크기의 종양을 가지고 입원해 있던 그는 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말의 장액인 크레비오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사에게 그것을 받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주치의인 필립 웨스터는 이에 동의하여 그에게 그 약을 주사했다. 며칠 후 의사는 그의 종양이 ‘마치 뜨거운 가스레인지 위에 있던 눈덩이처럼 녹았다.’라고 말했다.
  두 달 후에 라이트 씨는 말의 장액은 가짜라는 의학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러자 바로 암이 재발했다. 의사는 이전보다 두 배나 강력한 새로운 버전의 크레비오젠이 있다며 그것을 주사했다. 사실 그것은 물이었지만 종양은 녹았다. 라이트 씨는 다시 두 달 동안 건강하게 지냈다. 크레비오젠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명확한 기사를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이틀 후 그는 죽었다. 아마 그는 이제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약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망감으로 인해, 모든 믿음이 사라지고 치료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채 그렇게 죽어갔을 것이다.
  의사들은 이 사건을 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환자의 믿음이 병을 쫓아낼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제 플라시보 효과가 정말 효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기적이라고 생각했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는 마음과 몸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 도(道)에서는 심신(心身)의 관계와 작용에 대해서 “마음은 일신(一身)을 주관(主管)하며 전체(全體)를 통솔(統率) 이용(理用)하나니, 그러므로 일신(一身)을 생각하고 염려(念慮)하고 움직이고 가만히 있게 하는 것은 오직 마음에 있는 바라 모든 것이 마음에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것이니(…)”(『대순진리회요람』, 16쪽)라고 정의하고 있다. 몸은 마음의 지배를 받으며, 모든 몸의 작용은 마음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의학이 몸만의 생리적 작용에 중심을 두고 연구·발전되어왔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도(道)에서 주장하듯이, 마음이 몸에 미칠 수 있는 힘을 인정한다면, 마음과 몸을 분리해서 생각하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의학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종교적 믿음은 강력한 플라시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신에 대한 믿음은 정신적 안정과 신이 자신의 병을 고쳐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러한 플라시보 효과는 병을 치유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일에서 일어날 수 있다. 아주 간절히 원하고 믿으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상제님께서는 제세시에 동곡약방을 설치하셨다. 동곡약방은 천지도수를 바로 잡아 선천(先天)의 상극(相克)을 상생(相生)으로 바꾸어주며, 인류의 생사를 판단하는 장소이자 천지만물을 소생시키는 장소이다. 상제님께서는 이곳에서 죽은 자를 재생(再生)케 하며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도 걷게 하며 그밖에 모든 질병을 다 치유하셨다.
  상제님께서는 우주의 주재자로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우주를 상생의 원리에 따라 새롭게 조판하셨으며, 병을 치유하고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계신다. 가짜 약임에도 불구하고 그 약의 효과를 믿음으로써 병을 고칠 수 있는데, 상제님의 진리를 믿고 실천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가히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믿음은 인간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도 현실로 만드는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상제님의 진리를 믿고 실천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자기(無自欺)이다. 무자기란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모든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에, 무자기의 실천이 없이는 바르고 강한 믿음을 가질 수 없다. 상제님께서는 “나를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는 자는 하늘도 두려워하느니라.”(교법 2장 7절)고 말씀하셨다. 마음을 속이지 않고 믿음을 돈독히 하면, 그때부터 그 사람이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늘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 도(道)에서 무자기(無自欺)를 수도의 근본이며 수도인의 옥조(玉條)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무자기가 바탕이 되지 않은 수도는 아무리 심도 있게 장기간 계속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낱 물거품에 불과한 것이다.
  상제님에 대한 강한 믿음만 있다면 누구나 인생에서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은 한 마음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한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한 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교법 2장 5절)고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믿음의 힘을 신뢰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의 힘을 신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신념이 강한 사람이라면 상제님께서는 신명을 그 사람의 몸속에 출입케 하여 약자(弱者)는 강자(强者), 빈천(貧賤)한 자는 부귀(富貴)한 자, 어리석은 자는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신다. 강하고 부귀하고 지혜로움을 원한다면, 믿음을 돈독히 해야 한다.
  인생이란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는 법이다. 현재는 실패했지만 실패의 경험을 떠올리기보다는 이전에 잘 되었던 일을 생각하고 앞으로 잘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긍정적이고 밝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품으면, 우리 몸에서 용기가 생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힘을 얻게 된다. 마음이 행동을 지배하고 마음의 작용이 몸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상제님께서도 미래에 좋은 결실을 바란다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친 후, 그 잘못을 개선하고 다시는 과거의 나쁜 기억들을 떠올리지 말라고 하셨다. 또 안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반드시 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노시보(Nocebo)는 플라시보의 반대개념이다. 플라시보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몸이 건강해지는 반면, 노시보는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몸이 나빠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상의 일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좋은 생각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나쁜 생각은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한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신뢰하는 현대인들은 마음의 작용을 하찮게 생각하지만, 마음은 실제 세계에 영향을 준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한 마음이 필요하다. 천하를 다 얻는다고 해도 마음의 평안이 없다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우리 도(道)는 긍정적인 세계관을 갖도록 해줌으로써,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믿어라! 그러면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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