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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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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에서

남한강에서
 
 
                    잠실20 방면 교감 마재왕
 
 
저렇게 풀어낼 수 있다면
얕으면 얕은 대로 너울너울
깊으면 깊은 대로 유유히
저무는 해 흥건히 핏빛으로
그리움 적셔낼 수 있다면
 
 
저렇게 떠나보낼 수 있다면
계절을 접고 접어
켜켜이 묵혀온 한(恨)
스스로 풀어헤쳐 허허로이
눈물도 미소도 없이 저렇듯
삭혀낼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저 물처럼
서로의 살을 섞으며
끝없이 흐를 수 있다면
모래톱을 적시고 갈대숲 물새들을 길러
또 다른 강을 얼싸안을 수 있다면
더불어 바다에 가 닿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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