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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6년(2016)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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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길 : 대순진리회 목적(目的)에 관한 연구

대순진리회 목적(目的)01에 관한 연구
 
 
연구위원 류병무
 
목차
Ⅰ. 서론
Ⅱ.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의 확립
Ⅲ.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 분석
     1. 순차적(확장적) 구조
     2. 유기체적 구조
     3. 통합적(관왕적) 구조
Ⅳ. 대순진리회 목적의 지향
Ⅴ. 결론
 
 
Ⅰ. 서론 
  “자연은 무의미하고 목적(目的) 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02는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기원전 384~322)의 말처럼, 모든 자연물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일정한 목적을 지니는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처럼 인간의 모든 의식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자연과 역사, 그 밖에 모든 현상의 존재와 발생이 목적에 의하여 규정되어 있다고 보아 모든 ‘인간 중심적’ 생각과 많은 종교의 유의적(有意的)인 세계 창조 및 유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이다. 또한 독일의 철학자인 칸트(Kant, Immanuel, 1724~1804)는 철학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1)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인식론) (2)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윤리학) (3)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종교) (4) “인간이란 무엇인가?”(인간학) 이 중 (3)에 대한 질문은 종교의 존재 목적에 대한 물음이다. 종교의 목적은 종교의 목적론적 세계관으로 표현된다. 서양종교로서 목적론적 세계관을 가진 것은 창조(創造)와 종말(終末)이라는 직선적인 세계관을 가진 기독교 혹은 유대교 전통의 ‘종말론’이다. 이러한 종말론은 (1) 도래(到來)할 세계, (2) 죽은 인간의 신체의 부활, (3) 메시아에 관한 개념으로, 결국은 인간과 하느님 양자가 희망하는 것들의 최종 실현에 대한 관심으로 보인다.03 종말론적 종교가 궁극적인 가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바, 그것은 바로 종교가 목적으로 보여주는 희망에 해당한다. 서양의 직선적인 세계관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순환적인 세계관을 보인다. 윤회(輪回)처럼 영원히 순환하는 교리를 가진 불교나 힌두교 같은 동양종교에게는 종말론이라는 말보다는 목적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계관을 제시한다. 하지만 종말론 또는 목적론으로 보는 세계관은 결국 궁극적(窮極的)으로 이르고자 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04 즉 궁극적으로 종교가 나아가야 할 목적에 대한 제시이다.
  대순사상에서는 신성·불·보살들의 하소연으로 1871년 강증산(姜甑山, 1871∼1909) 상제님께서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구제창생(救濟蒼生)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시고 인간 세상에 강세하셨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상제님의 강세는 이미 천하와 창생을 구하고자 하는 목적성을 가지고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대순사상의 창시자이신 상제님의 뜻은 종통 계승자인 조정산(趙鼎山, 1895∼1958) 도주님에 의하여 종교적인 목적으로 확립되었고, 그 뒤를 이으신 박우당(朴牛堂, 1917∼1995) 도전님에 의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계승되기에 이른다. 즉 상제님의 목적이 도주님에 의하여 구체화되고 도전님에 의하여 계승되어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종통이라는 큰 맥락에서 보아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대순진리회 목적은 ‘무자기(無自欺)·정신개벽(精神開闢)’, ‘지상신선실현(地上神仙實現)·인간개조(人間改造)’, ‘지상천국건설(地上天國建設)·세계개벽(世界開闢)’이다. 목적에 대한 선행 연구는 『대순사상논총』에서 세부적으로 다루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각 항목으로 무자기·정신개벽(『대순사상논총』13)05,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대순사상논총』14)06,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대순사상논총』15)07을 다룸으로 세부적인 이해는 증진시키고 있으나, 목적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에 아쉬움이 남았다. 아울러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의 목적을 ‘종통(宗統)’이라는 큰 맥락에서 바라보고 있는 선행 연구가 없기에 정확한 목적의 이해를 위하여 종통의 흐름 속에서 목적을 바라보는 연구가 필요함을 절감하였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관한 고찰’을 통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대순진리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하였다. 첫째,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이 확립되는 과정의 고찰(考察)을 통하여 대순사(大巡史)적인 측면에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둘째, 대순진리회 목적을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셋째, 대순진리회 목적의 각 항목의 지향점을 분석하여 인간을 개조하여 이상적인 도통진경(道通眞境)을 이루고자 하는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넷째, 종통의 흐름 속에서 대순진리회 목적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을 통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의 확립을 대순사적인 측면에서 고찰하여 상제님의 강세를 통하여 대순사상이 형성되는 과정과 천부적(天賦的)인 종통계승을 통하여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에 의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이 확립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Ⅲ장에서는 대순진리회 목적을 구조적인 측면에서 고찰함으로써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목적의 구조를 점진적(확장적), 유기체적, 상생적, 통합적 측면에서 고찰하여 보았다. Ⅳ장에서는 대순진리회 목적을 무자기·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의 각 단계별로 세부적으로 고찰해 본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이상의 내용의 정리를 통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대한 이해와 대순진리회의 목적이 인간의 개조를 통한 이상적 사회인 도통진경을 이루고자 함에 있으며, 도주님에 의해 형성된 목적이 도전님께 이어져 현재 대순진리회의 사업을 통하여 점차 구현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참고로 주된 논의는 『전경』을 비롯한 『대순지침』 등 대순진리회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하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Ⅱ. 대순사상의 형성과 목적의 확립
  상제님께서 인세(人世)에 강세(降世)하신 시기에 전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앞에 놓여 있었다. 산업혁명을 통하여 힘을 얻은 서구 열강은 그 힘을 이용하여 힘이 약한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아 자국 상품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노예 공급을 통해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자국이익주의인 제국주의(帝國主義)는 열강들 간에 식민지 확보를 위한 과도한 경쟁을 낳았으며, 그 결과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간에 치열한 전쟁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세상의 쟁투(爭鬪)는 인간뿐만 아니라 신명계의 질서에도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08 선천 인류의 교만(驕慢)이 천리를 흔들고 신도(神道)를 무시하여 수많은 죄악을 저지름으로 인해 도덕이 무너지고, 이에 따라 천지인 삼계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로써 신성·불·보살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여 신명계의 최고위(最高位)인 구천(九天)에 하소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09
  상제님께서는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구제창생(救濟蒼生)이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천지인 삼계를 뜯어고치는 천지공사(天地公事)10를 통하여 신명계와 인간계의 혼란을 모두 바로 잡고자 하셨다. 그리고 “선천에서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相剋)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怨恨)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11고 판단하시어 천지의 도수(度數)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고 하셨다. 이때 무릇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신도로부터 원을 풀어야 하므로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라고 보시고 천지공사를 행하시니, 이것이 바로 삼계공사(三界公事)다.
  또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서 행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비유컨대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 할지라도 자식이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낡은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불안하여 살기란 매우 괴로운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개벽하여야 하나니 대개 나의 공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없으며 남의 것을 계승함도 아니요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지어 만드는 것이니라. 나는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운을 열어 낙원을 세우리라.”12고 말씀하심으로써 궁극적인 상제님의 강세 목적은 대순진리를 통하여 널리 천하를 구하고 인간 세상에 이상적인 낙원을 세우고자 하신 것이다. 이처럼 인간세상의 구세적인 필요성에 의하여 신성·불·보살들의 청원으로 인세에 강세하신 것이 대순사상(大巡思想)의 형성 배경이다.
  이에 대하여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상제께서는 1871(신미)년 음력 9월 19일에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씨가에서 인간의 모습을 빌어 강세하시니, 존호는 증산이시다. 상제께서는 이조 말엽에 극도로 악화한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도탄기를 당하여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冤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의 대순진리에 의한 종교적 법리로 인간을 개조하면 정치적 보국안민(輔國安民)과 사회적 지상천국(地上天國)이 자연히 실현되어 창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전대 미증유의 위대한 진리를 선포하시며 이에 수반된 삼계공사를 행하시다.”13라고 기록하고 있다.
  상제님께서 구세(救世)사상으로 내놓은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의 대순진리가 대순사상이다. 이는 상제님의 뒤를 이으신 조철제 도주님에 의해 종지(宗旨)14로 발표된다. 이것은 현재 대순진리회의 종지(宗指)이며, 이로써 대순진리가 세상에 드러남과15 동시에 대순사상이 성립되게 되었다. 15세 시에 중국 봉천(奉天)으로 가신 후 천부적인 계시로써 종통(宗統) 계승을 받으시고,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16께서는 종지로 상제님의 대순하신 사상을 폄과 동시에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대순사상의 목적도 발표하셨다. 도주님에 의해 발표된 목적은 궁극적으로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으로 도통진경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그 내용은 무자기·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이다.17 즉 상제님께서 광구천하, 광제창생하기 위하여 오신 강세의 목적은 도주님에 의하여 대순사상의 목적으로 계승되어 확립된 것이다.
 
 
Ⅲ.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 분석
  도주님에 의해 확립된 대순사상의 목적은 도전님에 의하여 계승되어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이룬다. 그러므로 도주님이 확립한 대순사상의 목적이 곧 대순진리회의 목적이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보면 순차적(順次的), 유기체적(有機體的), 상생적(相生的), 통합적(統合的)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순차적이라는 것은 ‘순서를 따라 차례대로 하는 것’을 말하며, 그 범위가 확대되어 나아감을 의미하므로 확장적(擴張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유기체란 ‘많은 부분이 일정한 목적 아래 통일·조직되어 그 각 부분과 전체가 필연적 관계를 가지는 조직체’를 말한다. 따라서 유기체적이란 인간과 사회와 세계 또는 천지인 삼계가 일정한 목적 아래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상생적이라는 의미는 서로가 서로를 잘 되도록 도와주는 관계에 있음을 뜻한다. 유기체적인 의미가 동일한 목적으로 함께 나아가는 조직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면 상생적이란 그 내면에서 일어나는 서로간의 관계를 뜻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통합적이란 여러 요소들이 조직되어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것으로 유불선의 목적이 대순사상 안에 통합되어 나타남을 의미한다. 대순사상에서는 이것을 관왕(冠旺)18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1. 순차적, 확장적 구조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순차적 구조로 무자기·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무자기·정신개벽의 단계는 수도인 개개인의 정신을 개벽해가는 단계이며,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의 단계는 이상적 인간상인 ‘신선’이 되어 인간을 개조하는 단계이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 단계는 지상천국을 세계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세계가 ‘지상천국’이 되고자 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구조는 순차적이고 확장적으로 개인에서 사회로, 사회에서 국가로 나아가고 있는 점에서 유가의 목적과 유사하다.
유가의 목적 그 가운데에서도 유자들의 목적은 두 가지로 정리되는데, 하나는 자신의 인격을 완성하여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성을 다스려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공자(孔子, 기원전 551~479) 이래 일관되게 유가에서 추구되어 온 것이다.19 자로가 군자(君子)에 대해 물었는데, 공자는 군자에 대한 설명 대신에 수기(修己), 안인(安人), 안백성(安百姓) 을 말하고 있다.20 이러한 관점은 『대학(大學)』의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 속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 즉 삼강령은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이며 팔조목은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이다. 여기에서 명명덕은 수기(修己)의 과정으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에 해당하고 친민(신민)은 치인(治人)의 과정으로 제가, 치국에 해당한다. 마지막 지어지선은 지극한 선이 완성되어 평천하를 이룬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대학(大學)』에서는 유가의 정치학을 통해 최후의 목적인 평천하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즉, 유가의 선비는 자신을 닦음에도 언제나 그 최후의 목적을 치국, 평천하하는데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21 원래 공자는 이상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역할을 성인을 통하여 하고자 하였으나, 성인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군자(君子)라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22 그래서 공자는 성인이라는 이상적인 군주 대신에 군주를 보필해서 이상사회를 만들 수 있는 군자를 이상적 인간상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군자의 역할은 수기→ 안인→ 안백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가의 목적은 순차적이고 확장적인 구조로 확대되어 나간다.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도 이와 유사하다. 이와 같은 유사성은 상제님께서 “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 爲天下者不顧家事”23라는 말씀에서 유추할 수 있다. 팔조목 중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말씀하시면서 대순사상에서 ‘위천하자 불고가사’를 추가하여 말씀하셨다. 이것은 팔조목처럼 수기, 안인, 안백성하는 단계를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즉 무자기·정신개벽은 수도인 자신의 수기의 단계이며,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는 안인의 단계이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은 안백성의 단계로 보인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의 목적도 순차적이고 확장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다. 다만 ‘위천하자 불고가사’를 추가로 말씀하신 것은 대순사상을 통하여 하나의 국가 범위를 넘어서 전 세계를 이상사회로 만드시고자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상제님께서 “장차 천하 만국을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칠 때 그 영화는 비길 데가 없으리라.”24고 하신 말씀은 장차 천하를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치기 위하여 집안을 돌볼 겨를이 없을 도통군자들의 상황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대순진리회의 목적이 각 단계에서도 순차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무자기·정신개벽은 무자기를 통하여 정신개벽을 이루어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는 지상신선의 실현을 통하여 인간을 개조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은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여 세계를 개벽해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25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각 단계의 앞의 목적이 뒤의 목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대순진리회의 「취지」26에서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인간 본래의 청정한 본질로 환원토록 수심연성(修心煉性)하고 세기연질(洗氣煉質)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무자기가 정신개벽의 근본이 됨을 밝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무자기·정신개벽에서 무자기는 행위적인 것을 정신개벽은 관념적인 것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즉 관념적인 정신개벽은 구체적인 행위인 무자기로 드러난다. 따라서 무자기, 지상신선실현, 지상천국건설은 수도인에게 행위적인 목적을 제시하고 있으며, 정신개벽, 인간개조, 세계개벽은 관념적인 목적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무자기=정신개벽, 지상신선실현=인간개조,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이라는 구조로 볼 수 있다.27
 
 
2. 유기체적 구조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유기체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천지인 삼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천지인과 관련된 삼재(三才: 三神, 三極)사상의 기원은 단군조선(檀君朝鮮)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군조선의 철학사상을 담은 것이 『천부경(天符經)』인데, 『천부경』의 주된 내용은 ‘하늘과 땅과 사람은 하나’라는 사상이다.28 또한 천일합일사상(天一合一思想)은 은대와 주초에 형성된 천인 절대합일사상에서 출발하여 천인상통, 천인감응으로, 그리고 천인합일사상으로 발전되었다.29
  동양의 천지인 삼재사상은 대순사상에서도 나타나 있다. 상제님께서 “시속에 말하는 개벽장(開闢長)은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비겁에 쌓인 신명과 창생을 건지는 개벽장을 말한다.”30라고 하셨다.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31 삼계를 개벽하는 공사를 행하셨다.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의 천지인 삼계를 뜯어고치는 공사를 보셨으니 이것이 천지공사인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지인 삼계를 고치는 공사를 보신 것은 삼계가 마치 한 몸과 같이 서로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하늘을 진단하신 상제님께서는 묵은 하늘이 사람을 죽이는 공사를 보고 있어서 일용 백물이 모두 핍절(乏絶)하여 살아 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이를 뜯어고치는 공사를 보신다.32 또 명부의 착란(錯亂)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일이 해결된다고 말씀하셨다.33 땅에 대한 진단에서는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 살고 있는 인류가 제각기 사상이 엇갈리고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쟁투(反目爭鬪)하였다34고 하셨으며, 일본은 강렬한 지기의 영향으로 그 민족성이 탐욕과 침략성이 강하고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을 일삼는다35고 하시면서 지기에 대한 공사를 행하셨다. 또 인계에 대한 진단을 하시고 많은 해원공사를 보신 것은 한 사람의 품은 원한으로 능히 천지 기운이 막힐 수 있기 때문36이라고 보셨다. 따라서 천지인 삼계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에 하늘은 천(天)의 역할을, 땅은 지(地)의 역할을, 인간은 인(人)의 역할을 할 때 삼계는 서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천국건설은 인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삼계의 성공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파악하여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전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보는 관점이다. 이것은 인간의 사회성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 속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인간의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도는 철저하게 남을 잘 되게 하는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37 그리하여 도전님께서는 「수칙」38에서 국법을 준수하고 사회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할 것과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 화목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것과 존장(尊丈)·수하(手下)·친우(親友) 간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셨다.39 또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무자기·정신개벽·인간개조와 포덕천하·광제창생·보국안민·지상천국 건설이라고 하신 것이다.40 이것은 무자기, 정신개벽을 통한 인간의 개조와 포덕천하를 통하여 광제창생과 보국안민으로 지상천국을 이루고자 하신 것이다. 즉 대순사상의 목적을 하나의 사회와 국가를 넘어 전 세계에 펴고자 하신 것이다. 즉 가정화목·사회화합·인류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대순진리이다.41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천지인과의 밀접한 연관성과 전 세계와의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서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3. 상생적 구조
  대순사상의 핵심적인 요소는 상생(相生)사상이다. 따라서 대순진리회 목적의 구조의 근저에는 상생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상생은 다시 해원상생(解冤相生)과 보은상생(報恩相生)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생과 반대되는 말은 상극으로 상제님께서는 선천에서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이 참혹하게 된 원인을 선천에서의 상극이 인간 사물을 지배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셨다.42 우주 만물은 생(生), 장(長), 염(斂), 장(藏)의 주기를 반복하며 순환한다. 즉 상생·상극의 관계가 적절히 조화하며 만물의 흥망성쇠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주의 순환원리가 상극에 치우쳐서 운행하게 되면 자연히 우주의 균형은 무너지고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올바른 뜻을 세웠다 할지라도 상극의 영향에 의하여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없게 되며, 필연적으로 원망이나 후회 등의 원한을 낳게 되는 것이다. 원한(怨恨)에서 원(怨)은 주로 남에 대한 원망과 증오를, 한(恨)은 스스로에 대한 한탄과 후회를 말하며 이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원(冤)43이라고 한다. 결국 선천세계의 가장 근본적인 참화의 원인은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사물을 지배한 데 있었으며, 이것이 원을 낳은 원인인 것으로 대순사상에서는 본다.
  한번 발생한 원한은 상극지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해소할 방법이 없게 되며, 무한히 증가하게 된다. 그 단적인 예가 단주(丹朱)의 원이다. 요(堯)임금에게 단주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으나 요는 단주가 불초(不肖)하다 하여 순(舜)에게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라는 두 딸을 시집보내고 임금 자리까지 물려주게 된다. 단주는 이로 인해 크나큰 원을 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순임금은 창오(蒼梧)에서 급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상심한 두 왕비도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부터 원의 뿌리가 세상에 박히고 세대의 추이(推移)에 따라 원의 종자가 퍼지고 퍼져 천지에 가득 차서 인간이 파멸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44 상극지리에서 발생한 원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인간 이상의 힘을 가진 초월자에 의하지 않고는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것이 상제께서 강세하신 이유이며 천지공사를 통해서 해원공사를 행하신 이유이다. 머리를 긁으면 몸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인류의 기록에 시작이고 원의 역사의 첫 장인 요의 아들 단주의 원을 푸는 공사를 기점으로 수천 년 쌓인 원의 마디와 고를 푸신 것이다.
  하지만 해원공사를 통하여 원을 푼다 할지라도 세상이 상극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원을 쌓게 되므로 이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상제께서는 수화금목(水火金木)이 때를 기다려 성공하게 하시고 수(水)에서 화(火)가 생(生)할 수 있는 천하무상극지리(天下無相克之理)로 바꾸시어45 수와 화가 서로 생하고 금(金)과 목(木)이 서로 생할 수 있게 하셨는데,46 무상극의 바탕에서야 원을 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상생의 도의 법리가 이 세상의 모순적인 상극지리를 해소하고 상생의 도로써 선경을 열 가장 큰 종교적 법리이다. 이 상생법리는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 곧 나도 잘되는 길임을 자각케 하는 협동의 원리이며 공존공영(共存共榮)의 평화(平和)의 윤리이다. 이 상생의 도는 크게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으로 구분된다.
  상생은 인간과 우주 사물이 지닌 원을 모두 해소하여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무상극의 법리를 바탕으로 상생이 되면 더 이상 상대방에게 원한이 없는 해원상생이 된다. 따라서 해원은 상생을 바탕으로, 상생은 해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포덕교화기본원리(其二)』47에서는 해원상생의 대의를 인간이 자기 의욕의 발동으로 생기는 한을 억제하기 위하여 인간의 의욕 발동을 반성하고 조정하여 수심연성으로 허영과 야망을 경계하고 분수에 합당케 하여 후회 없이 하는 것이 해원의 묘사(妙事)라고 보고 있다.
  물론 해원이 되었다고 진정한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기는 어렵다. 해원이 상생으로 되기 위해서는 보은의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존립이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아야 일거일동에 지은필보(知恩必報)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생과 수명과 복록은 천지(天地)의 대은(大恩)이요, 존재 지위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사회(社會)의 대은이요, 강령과 번영은 국가(國家)의 대은이요, 생장양육은 부모(父母)의 대은이요, 교양육성은 스승의 대은이요, 생활의 풍성은 직업(職業)의 대은인 것이다. 이처럼 은의의 인과(因果)에서 삶의 근원을 깨닫고, 자신이 그로 인하여 자랐으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삶의 원천을 알아야 그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려는 보은(報恩)의 인생관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만은(萬恩)에 대한 보은을 생활화하여 보은상생의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세상의 천하개병은 치유되고 상생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양대 원리가 이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이러한 상생의 구조 속에서 이루어져 있다. 무자기를 통한 정신개벽의 개인적인 수도의 단계, 지상신선실현을 통한 인간개조의 단계, 지상천국건설을 통한 세계개벽의 단계 어디에서나 이러한 상생의 원리가 아니면 목적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즉 인간과 인간의 상생, 자연과 인간의 상생, 신명계와 인간계의 상생이 요구되는 것이다. 아울러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수도인 개인의 목적과 일치된다. 따라서 조직의 목적을 위하여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조직의 목적 달성에 필요하게 작용한다. 수도인의 목적이 도통인데 도통을 한 도통군자를 통해서 인간을 개조하고 세계를 개벽해 가면서 종단 대순진리회의 목적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 간에도 이러한 상생적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다음 호에 계속)
 
 

01 본 저자는 논제를 ‘대순사상의 목적’이 아닌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한정하였다. 대순사상이란 상제님께서 대순하셔서 펼쳐 놓으신 사상으로 상제님을 따랐던 종도들에 의하여 전개된 것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도주님에 의하여 상제님의 대순사상이 무극도의 목적으로 확립되었고, 그 목적이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에 의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으로 이어졌기에, 현재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한정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02 아리스토텔레스,『천계론』2권 11장, 291 b 13; 요한네스 휠쉬베르거, 『서양 철학사 - 상권·고대와 중세』, 강성위 옮김, (대구: 이문출판사, 2005), p.263. 이러한 목적론은 자연(존재)의 자기실현으로 자연에 주체성을 부여한 것이다. 서양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근대철학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초월성과 자연의 주체성을 부정하며 기계론적 철학을 형성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인간을 이윤적인 존재로 규정한다. 하지만 칸트(I. Kant)와 현대의 신생기론은 다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순사상에서는 자연을 천지인 삼계 속에서 파악하여 초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과 유사한 관점을 보이고 있다.
03 제리월스, 『세계종교와 종말론』, 이경원 옮김, (포천: 진경, 2012), pp.1-29 참조.
04 기독교는 천국이나 천당을 불교는 극락정토를 유교는 대동(大同)세계를 목적으로 보고 있다.
05 대표적인 글로는, 이항녕, 「무자기의 현대적 의미」; 이경원, 「대순진리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 고남식, 「이정심법과 수심의 궁극적 성향」; 양무목, 「무자기-정신개벽의 종교적 의의」 등이 있다.
06 대표적인 글로는, 윤재근, 「대순사상에 있어서의 세계에 대한 해석과 인식」; 이경원, 「대순진리의 지상천국건설-인간개조에 관한 연구」; 고남식, 「종합적 삼계관과 지·인 관계의 인존 윤리」; 유승종, 「지상신선실현에 나타난 종교성 연구」 등이 있다.
07 대표적인 글로는, 윤기봉, 「지상신선실현의 의미와 도덕적 완성에 관한 일고」; 이경원, 「대순진리의 지상신선실현-세계개벽에 관한 연구」; 고남식, 「구천 상제의 강세신화와 지상천국」; 김재천, 「지상천국건설에 나타난 세계관 연구」; 박승식, 「대순사상의 이상세계」; 이재호, 「인류의 이상세계와 지상천국건설·세계개벽의 의미」 등이 있다.
08 교법 1장 54절 참조.
09 이경원, 『대순종학원론』, (서울: 문사철, 2013), pp.104-105 참조.
10 상제님께서 구천상제의 권능을 가지고 천지인 삼계를 뜯어 고치고자 한 것을 대순사상에서는 천지공사(天地公事) 또는 삼계공사(三界公事)라고 한다.
11 공사 1장 3절 참조.
12 공사 1장 3절.
13 『대순진리회요람』, pp.10~11.
14 종지란 그 종파의 핵심적인 교의를 뜻한다.
15 이경원, 앞의 책, pp.160-161 참조.
16 본도의 연원(淵源)은 상제님의 계시(봉서)를 받으셔서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으로부터 이어 내려왔다.(도헌 제13조) <82.6.28> (『대순지침』, p.14)
17 교운 2장 32절 참조.
18 교운 1장 66절.(인간의 삶을 간단히 줄여 생로병사로 볼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것을 구체적으로 장 사 병 쇠 왕 관 대 욕 생 양 태 포(葬死病衰旺冠帶浴生養胎胞, 『전경』예시 36절 참조)라고 표현하셨다. 이를 인생의 주기에 맞춰 보면 ‘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이다. 따라서 관왕은 포태-양생-욕대를 이미 지닌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19 성태용, 「原始儒家의 이상사회론」, 『애산학보』12 (1992), p.30.
20 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人.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百姓. 脩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논어』,憲問)
21 성태용, 앞의 글, p.32.
22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논어』, 述而 25)
23 공사 3장 39절.
24 예시 82절.
25 『대순사상논총』13, 「무자기·정신개벽」편의 대부분의 선행연구자들이 이러한 관점을 보인다. 하지만 이항녕의 「무자기의 현대적 의의」와 박승식의 「무자기-정신개벽에 관한 연구」에서는 정신개벽이 되어야 무자기가 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대순사상학술원, 『대순사상논총』13(2001))
26 『대순진리회요람』, p.9.
27 이 논의에 관해서는 추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28 서훈, 『천부경으로 성리학을 시비하다』, (서울: 맑은소리, 2002), pp.52-56 참조.
29 류재갑, 「도통진경의 실현: 천지인(天地人)의 합일(合一)」, 『대순진리학술논총』 5 (2009), pp.134~135.
30 공사 1장 1절 참조.
31 공사 1장 3절 참조.
32 공사 1장 11절 참조.
33 공사 1장 5절 참조.
34 공사 3장 5절 참조.
35 공사 3장 31절 참조.
36 교법 1장 31절.
37 교법 1장 2절 참조.
38 수칙의 제정은 도주님께서 하셨다.
39 『대순진리회요람』, p.21 참조.
40 『대순지침』, p.16.
41 『대순지침』, p.20.
42 공사 1장 3절 참조.
43 원(冤)의 한자 자형을 살펴보면, 한 마리의 선량한 토끼가 덮개 속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형상을 의미한다. 
44 공사 3장 4절. 이러한 원은 인간의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물과 신명들에게도 영향을 끼쳐왔다.(이경원, 앞의 책, p.172 참조)
45 교운 1장 66절 참조. 상제님께서 강세하시어 천지공사를 보기 이전을 선천(先天), 천지공사 이후를 후천(後天)이라고 보면, 선천에도 상생이 있었으나 이것은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상생과 차이를 보인다. 선천의 상생은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의 관계를 상생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생은 한쪽 방향으로의 상생이다. 이러한 상생의 관계에서는 목생화(木生火)의 경우 화(火)는 목(木)으로부터 계속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으나 반대로 목(木)의 경우는 계속해서 희생(犧牲)을 하고 있다. 만약 목(木)이 그러한 희생을 보충하려면 수(水)에서 이득을 보완해야만 가능하다. 선천의 상생의 관계는 어느 한쪽의 희생을 통하여 다른 쪽이 이득을 얻는 관계를 말하므로 진정한 상생이라고 볼 수 없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상생은 수(水)에서 화(火)도 생(生)하고, 화(火)에서 수(水)도 생(生)하는 양쪽 방향 모두의 상생을 말씀하고 계신다. 이러한 상생의 관점에서 보면 상극적인 물과 불도 상생으로 화(化)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수도의 측면에서도 원수조차 자신의 수도에 도움이 되는 상생의 관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46 제생 43절 참조.
47 『포덕교화기본원리(其二)』, p.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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