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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7년(2017)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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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임원의 역할과 자세

임원의 역할과 자세
 
 
교무부
 
대순이란 막힘없이 둥근 것입니다. 둥글다는 것은 무극(無極)이며, 근본(根本)의 자리요, 걸릴 것 없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입도만 시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상통(相通)하여 화합하고 뭉쳐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 있으니 서로 벽이 없이 단합하여 나아간다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대순회보》11호, 「도전님 훈시」)

 
  대중을 효율적으로 통솔하려면 반드시 조직이 구성되어야 하고, 그 조직 기구는 체계가 바로 잡혀 상호 통심정이 잘 되어 상의하달(上意下達)과 하의상달(下意上達)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도의 임원체계는 연원에 의한 연운체계에서 형성된 임원과 수반(修班) 간의 상통에 의하여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전님께서는 “상봉하솔(上奉下率)로 조화를 이루어 화평을 유지토록 명심하여라.”01는 말씀을 통해 윗사람을 잘 받들고 아랫사람을 잘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따라서 임원과 수반 간의 체계가 연원에 욕급(辱及)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임원의 역할과 자세이다.
  임원의 역할은 임원체계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임원체계는 포덕사업으로 형성된 연운에 따라 이루어지며, 종단을 운영해 나가는 기본 체계이다. 임원은 상급임원(선감·교감·보정), 중간임원(차선감·교령·정무, 선사·교정·정리), 선무·교무로 구분한다. 상급임원과 중간임원의 임명은 도전님께 상신하여 직접 모시고 선·교무는 방면 상급임원에 의하여 모셔진다. 우리 도(道)에서 임원이라 함은 상급임원만이 아니라 중간임원, 선무·교무까지를  총칭한다.02
  각각 임원의 역할을 보면, 상급임원은 도전님을 보좌하는 직속기관이면서 종단의 지도층 자리에 있으므로 도의 체계를 바르고 명확하게 세워 아래 중간임원이나 선·교무들을 선도(善導)할 책임이 막중한 위치에 있다. 또한, 상급임원은 대순진리회 최고 의결기관인 중앙종의회 의원을 구성하며, 도전님의 훈시를 직접 모셔서 방면의 임원과 수반들에게 전달하여 방면의 사업을 이끌어간다. 중간임원은 상급임원의 뜻을 바르게 받들면서 상급임원 부재 시 방면을 책임지며 아래 수반 도인을 철저히 대순진리로 교화하고, 책임과 언행과 처신 등을 바르게 잡아 주어야 한다. 선·교무는 중간임원을 믿고 아래 평도인들을 선도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임원의 역할은 임원체계 내의 상종관계에서 수반들이 우리의 목표인 도통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 육성하는 데 있다.
  임원의 역할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곧, 충·효·열이 무너진 무도한 세상을 광구하시기 위하여 강세하신 상제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도전님께서는 임원과 수반 간의 관계에 따른 임원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자주 언급하셨다. 도전님께서는 “아래 수반 도인들이 없고 임원만 있다면 임원이 되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03라고 말씀하시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누구나가 소원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임금이 되기를 원하나 누구나 임금이 될 수 없고, 아비가 되기를 원하나 누구나 아비가 될 수는 없는 것이며, 스승이 되기를 원하나 누구나 스승이 될 수는 없다. 임금은 있으나 신하가 없으면 그 임금이 어디에 설 것이며, 아버지는 있으나 자식이 없으면 그 아버지가 설 곳이 어디 있으며, 스승은 있으나 배울 제자가 없으면 그 스승이 설 곳이 또한 어디 있으리오.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천지신명들이 굽어살피고 있다(所願人道 願君不君 願父不父 願師不師 有君無臣其君何立 有父無子其父何立 有師無學其師何立 大大細細天地鬼神垂察)”라는 『전경』 공사 3장 40절의 내용을  말씀하셨다. 이는 수반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임원은 수반 도인을 위한 임원이니 수반 도인이 잘 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르게 세워 자질향상에 힘써야 한다. 이러한 임원의 역할을 바탕으로 수반과 상통하기 위해서 임원에게 요구되는 것이 솔선수범(率先垂範)과 공명정대(公明正大), 자모지정(慈母之情), 수반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자세이다.
  먼저 임원은 항상 솔선수범하여 수반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솔선수범은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이 앞장서서 좋은 일을 많이 함으로써 남의 본보기가 됨을 말한다. 또한, 임원은 언어·행동·처사에 있어서 언제나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자존심과 위세와 힘을 버리고 도의 규율을 잘 지켜 실행해야 한다. 이에 도전님께서는 “임원들은 자신의 수도와 수반 도인을 지도하여 나가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온화하게 하고 기를 순조롭게 하여(心和氣和) 솔선수범하여야 한다.”04고 말씀하셨다.
  임원은 제반 처사에 있어서 공명정대해야 한다. 임원은 도(道)의 일을 보거나, 수반 도인을 보살펴 나갈 때 편벽된 처사를 하거나 사심(私心)에 젖어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 편벽된 처사에서 불평이 일어나게 되고, 불평이 일어나게 되면 화합이 되지 않으며, 화합되지 않으면 분열은 물론 불미스러운 일까지 일어나게 된다.
임원은 자모지정(慈母之情)의 심정으로 수반을 이끌어야 한다. 도전님께서는 임원들에게 “윗사람은 모자의 정과 애휼(愛恤)의 마음으로 아랫사람을 대하고, 대화의 길을 틔어서 수반체계를 관리하라.”05고 당부하셨다. 임원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 수반의 의사를 존중하고 행동 처사를 바르게 해야 수반 도인들로부터 진심으로 심복(心腹)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수반들의 어려운 사정을 속속들이 들을 수 있으며, 그 사정을 알아야 올바른 도인을 만들 수 있다.
  임원은 수반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도전님께서는 “도인들은 상제님께서 베푸시고 천지신명들이 베풀어주는 기운을 모두가 다 같이 받고 있다. 임원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수반에게 물으면 천기(天機)가 자동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신명의 도움으로 답을 찾을 수 있다.”06고 말씀하셨다. 모든 일을 임원 혼자의 의사로써 결정할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야 한다. 『전경』에 의하면 상제님께서도 공사를 처결하실 때에 종도들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공사를 처결하셨다. 도전님께서도 여러 선·교감들의 의사를 들어서 일을 처결하셨다.
  이처럼 임원은 상급 임원, 중간 임원, 선·교무까지를 통칭하며, 각각의 상종 관계에서 수반들이 우리의 목표인 도통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 육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상급임원은 도전님의 훈시말씀을 아래 중간임원과 선·교무까지 정확히 전달하여 임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이렇듯 임원의 역할과 자세를 바르게 실행할 때 임원과 수반 간에 벽이 없이 상통하여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01 『대순지침』, p.85.
02 『도헌』, 제55조~61조 참조.
03 《대순회보》 153호, 「도전님 훈시」 참조.
04 『대순지침』, p.92.
05 『대순지침』, p.85.
06 《대순회보》 153호, 「도전님 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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