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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8년(201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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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상생의 도

상생의 도
 
 
합천5 방면 교령 배영문
 
대순은 무극이라 태극이라
태초에 이를떠나 생함은 없었더니
음양이 갈라지고 천지가 태동하여 
일월이 뜨고지고 만물이 번성하네
천지의 이치가 다르지 않음이라
 
 
하늘의 정성이 모이고모여
비춰진 길성소조 응기하여 태어나니
천지의 정기신이 신묘하게 발양하여
내안의 허령지각01 마음으로 밝혀내니
만물의 영장이라 천리의 구현이라
 
 
사람으로 태어나 천지에 머무르니
사람된바 마땅히 천리에 따르련만
양심은 미미하고 인심은 위태로워
미혹한 세상속에 이리휘청 저리휘청
근본잃고 존재잃어 목적없이 떠다니네
 
 
인간살이 척이맺혀 적원되니
천지신명 안타까워 어찌할바 모르다가
천지주인 뵈옵고서 살려달라 애원하니
상극세상 뜯어고쳐 천지공사 이룩하네
이리하여 전무후무 상생의도 나왔으니
 
 
삶을다해 힘써닦아 나가보세 
지금의 순간이야 집착한들 무엇하리
욕심을 내려놓고 사람답게 살아보세
운수는 길어가고 조갈은 잠시라는데
무궁무궁 후천세상 어찌아니 좋을시구
 
 
 
 

01 성리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마음의 본체를 ‘허령(虛靈)’이라 하고, 이 허령한 마음의 구체적 작용을 ‘지각(知覺)’이라 한다. 허령은 텅 비어(虛)있으면서도 영명하다(靈)는 의미이며, 지각은 인간이 외부의 대상 사물을 인식하고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이러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편집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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