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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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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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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금릉2-7 방면 정무 이영준

 
 
작년 4월 어느 봄날,
다시 만날 날을
눈물의 낙하로 약속하고
비바람에 몸을 날려 작별했습니다.
 
 
태양에 몸을 누이고
바람에 고개 숙이고
눈 아래 숨을 죽이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습니다.
저를 기다릴 당신을 생각하며
다시 만날 날의 설렘으로
뛰는 가슴 달래며 기다렸습니다.
 
 
당신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라 붉게 되고
그 붉음을 감추려 하이얀 분으로 가려보아도
감추어지지 않는 붉음이
가리어지지 않는 부끄러움이
하얗지도 붉지도 않은 저를
 
 
그래서 사람들은 저를 벚꽃이라 부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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