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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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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까치밥

까치밥



원평1-14 방면 평도인 김사랑



겨울의 삭막함이 그나마 인정이 남아있는


감나무가 겨울을 안아준다


까치밥으로 남겨두어 매달린 감이


겨울의 차가움을 따스함으로 승화시킨다


값나가는 곶감도 되지 못하고


간식거리 홍시도 되지 못하고


한 몸 바쳐 누군가의 밥이 되었다


지쳐서 힘든 이들의 밥이 되었다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남아있지만


누군가에게 나를 주기 위해


그 여름 따가운 햇살 살라 먹고


살찌우고 살찌워 부끄러운 새색시 볼처럼


발그레하니 치장하더니


뜻이 있어 겨울을 말없이 기다렸나 보다


누군가에게 나를 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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