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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운부 정비소팀
출판팀 한상덕
자동차는 산업사회의 발전에 따라 주요한 운송수단이 되었으며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성능이나 구조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이자 또 하나의 생활 공간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집을 가꾸듯 자동차도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여주본부도장에는 주유소 뒤편에 정비소가 자리하고 있다. 항상 차량정비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정비소팀을 만나보았다.
기자: 정비소 운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저희 정비소팀은 여주본부도장 교운부 소속입니다. 교운부는 1980년대 기사관리·교육 및 차량정비를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조금은 낯선 교운부라는 명칭에는 ‘교통운송’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중 정비소는 도장과 방면 차량에 대한 유지보수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비소 주변을 청소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안전조회를 합니다. 매일 작업 전 안전과 관련된 교육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장에는 45인승 대형버스, 리무진 버스, 승합차 등의 공무차량과 소방차, 크레인, 굴착기 등의 작업 차량, 그리고 영농 작업에 쓰이는 농기계 등이 있습니다. 오전에는 도장 행사나 업무에 필요한 차량을 주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굴착기나 크레인과 같은 특수 차량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시간에는 방면 버스나 도인들의 차량도 정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마다 정비소가 있어서 방면 버스가 도장 정비소에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고 엔진오일이나 소모품 교체가 많은 편입니다. 하루에 보통 10~15대 정도의 차량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비소에서 정비 가능한 차량의 종류와 범위를 설명해주세요.
담당자: 1999년 이전 교운부는 중곡도장 근처에 있었습니다. 당시 중곡도장 정비소에서는 도장과 방면차량의 소모품 교체나 간단한 정비가 가능했습니다. 때로 여주본부도장에 정비할 차량이 있으면 여주로 출장 나와 정비하곤 했습니다. 2000년도 이후 여주본부도장에도 차량이 늘어나면서 정비소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대진주유소 뒤편에 조그만 건물을 지으면서 초기 정비소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 경정비와 소모품 교체가 가능해졌습니다. 차츰 자동차 정비 기능사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충원되고 정비시설이 확충되면서 2016년 7월 1일 ‘자동차 종합 정비업’으로 승인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자동차 관리법 시행령에서 정의하는 자동차 정비소는 총 4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그 분류 기준은 정비소의 규모와 장비, 정비 항목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과거에는 이러한 정비소 등급을 1급, 2급, 3급 등 숫자로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비가 가능한 수준을 표기하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 ‘1급 정비소’로 불렸던 자동차 정비소는 현재 ‘자동차 종합 정비업’으로 불립니다. 건설기계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정비, 부품 교체 수리, 도색, 판금 등이 가능하며 1,000㎡ 이상의 면적이 요구됩니다. 현재 여주본부도장 정비소에서는 건설기계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엔진과 변속기 정비뿐만 아니라 도색 판금 등의 전문적인 자동차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정비소와 도장 정비소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담당자: 외부의 정비소가 이윤을 창출하는 곳이라면 도장 정비소는 그렇지않습니다. 정비소는 도장 차량의 관리와 정비를 우선으로 합니다. 간혹 도인들의 소개로 찾아오시는 지역주민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분들에게도 정비는 해드릴 수 있지만, 그러한 경우 도장 차량과 방면 차량정비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기자: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담당자: 과거 정비소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더욱이 정비소 위치가 음지라 작업하는 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당시 정비소 책임자셨던 고 성기석교감이 겨우내 세워두었던 굴착기를 점검하라고 했습니다. 날이 풀리면 하고 싶었지만, 곧 작업이 있으니 바로 정비하라고 하여 손을 호호 불어가며 정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조금 불편한 마음도 들었지만, 우리 일이 항시 비상대기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정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상기해보니 그 누구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일화로는 모 방면 도인이 방면 회관으로 가던 도중에 차 고장으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이 양평으로 가던 길에 고장이 나자 도장 정비소로 급하게 연락을 한 것입니다. 당시 한밤중에 사고 처리를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면서 제 업무에 대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한밤중에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힘드셨을 텐데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정비소가 많지 않다 보니 도장으로 이런 문의가 가끔 들어오곤 했습니다.
기자: 방면 도인들이 평소에 할 수 있는 차량정비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간단한 정비나 소모품 교체를 하실 수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문적인 정비는 어렵습니다. 자동차는 보통 이상이 발생하면 소리가 납니다. 자동차에서 나는 소리로 전문가들은 어떤 이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행 중 소리가 나거나 경고등이 켜지는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정비소에 와서 정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우리가 정비소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 중 하나로 공기압 체크가 있습니다. 공기압도 그 압력에 따라 연비와 승차감이 다를 수 있으니 차량 상태에 맞추어 점검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도장 정비소 인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치성이나 인원이 많이 모이는 도장 행사가 있을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인들께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비소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정비소를 찾아오시는 수도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저희는 지금껏 해왔듯이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정비가 잘되어 기분 좋게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포덕사업에 힘쓰시는 수도인들이 상제님의 덕화를 널리 펼치시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건강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듯이 자동차도 꾸준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 알맞은 정비소를 선택한다면, 자동차 관리를 더 유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주본부도장에는 방면 수도인들이 상제님의 덕화를 널리 펼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비소가 있다. 오늘도 교운부 정비소팀은 도인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초보자도 가능한 차량관리 TIP ●
평상시 차량관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사전 점검 없이 장거리 주행을 하다 문제가 생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럼, 쉽고 간단하게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자동차 점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엔진오일 관리
 엔진오일은 엔진의 윤활, 냉각, 청정 등을 돕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점검 막대를 뽑아 깨끗한 천으로 닦았을 때 검은 오일이 묻어 나오면 변경 시기에 가까워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2. 타이어 마모상태 확인
 타이어의 마모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체크사항입니다. 마모된 타이어로 운전하게 되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조정이 잘 안 되어 젖은 도로 위를 지나가거나 코너링을 할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동전을 이용하면 더욱 간단하게 점검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동전 속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입니다.
3. 타이어 유효기간 확인
 자동차 타이어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타이어는 장착 후 3~5년, 그리고 40,000km마다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생산된 지 3년 이상이 되면 고무가 경화되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유효기간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타이어 옆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면에 작게 쓰여있는 4자리 숫자를 살펴보시면 타이어가 언제 생산되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앞 두 자리는 생산된 주, 뒤 두 자리는 생산 연도를 말합니다.
4. 타이어 공기압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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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을 하기 전에는 일반도로보다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낮은 공기압 상태로 고속 주행 시에는 핸들이 쏠리거나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계절들에 비해 겨울철은 타이어 공기압이 쉽게 줄어듭니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고무의 탄성이 떨어지고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미끄러운 눈길, 빙판길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주유소나 정비소에 들러 타이어 적정 공기압에 맞춰 타이어에 공기를 더 채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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