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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0년(2020)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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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법수, 그리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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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 그리고 믿음



한성2 방면 교령 윤윤하




  1992년 가구회사에서 일하다가 선각인 김교감을 알게 되었다. 한번은 시장 가는 길에 김교감을 만났는데 미륵불 모신 곳을 가보자고 하셨다. 듣자마자 바로 “갑시다”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 절에 다닐 때 미륵불이 출세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에 평소에도 찾고 있었다. 나의 이런 이야기를 들은 교감께서 입도치성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만 해도 도장에 가려면 입도를 해야 했다. 당시 가진 돈이 적어서 아쉬웠지만 있는 대로 정성껏 모셨다. 회사 갔다 와서 입도치성을 모시기로 하고 선각분들께서 장을 보고 준비하셨다. 퇴근하고 포덕소에 가서 한복을 입고 치성을 모셨다.
  입도하니까 주문을 주시면서 외우라고 하셨다. 회사 갈 때 한 줄 외우고 점심시간에 외우고 그렇게 하다 보니 다 외웠다. 주문을 외우기 전에는 머리에 잡념이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주문을 다 외우니 잡념이 다 사라지고 오직 주문만 남아 있었다. 그날부터 퇴근하면 교감댁에 가서 저녁도 먹고 교화를 계속 들었다.
  입도 후 4일 만에 선각분께 축시 기도를 모시고 싶다고 했더니 순서를 가르쳐 주셨다. 백지 깔고 법수 그릇을 준비하여 올리고 향을 피워놓고 기도 모시면 된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계속 열심히 모셨다. 축시 기도에 법수를 모시면 아들이 꼭 챙겨 마셨다. 아들은 법수를 즐겨 마셨다. 아들에게 법수는 특별한 물이었다.
  한번은 아들이 세 살 때 세워둔 자전거를 만지며 놀다가 왼쪽 손가락 4개가 자전거 체인에 끼었다. 울음소리에 놀라서 나가보니 그 모양이었다. 살살 달래서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뺐다. 집에 데리고 와서 법수를 바르고 태을주를 외우며 심고를 드렸다. 다른 사람들은 병원에 갈 일이지 물을 바르면 어쩌냐고 했지만, 그저 묵묵히 심고만 드렸다. 그런데 저녁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상처가 나았다. 아들이 주문을 따라 읽을 수 있을 때쯤 아들과 같이 기도를 모셨다. 아들이 커서는 도장에 참배도 같이 가곤 하였다.
  하루는 교감께서 여주도장에 참배 가자고 하셔서 아들과 같이 포덕소에 갔다. 도인 한 분이 아들에게 돈을 주면서 과자 사 먹으라 하셨다. 그런데 아들이 과자 사러 가다가 자동차 사고가 난 것이었다. 다쳐서 얼굴 옆쪽으로 피가 났다. 사고 차 운전자가 와서 병원에 가자고 했는데 안 가도 된다고, 도장 참배 갔다 오면 낫는다고 말했다. 정말 그렇게 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 포덕소에 있는 법수를 바르고 심고 드리고 참배 갔다. 집에 돌아와서도 법수를 바르고 심고 드렸다. 지금은 흉터도 없이 잘 나았다.
  법수를 마시며 자란 아들은 대학 4년을 장학생으로 마치고 대기업 화학 공장에 다닌다. 대학 다닐 때 사귄 같은 과 여학생이랑 결혼해서 손자까지 낳았다. 며느리도 대기업에 근무하며 세 식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 모든 안녕과 행복이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의 덕화로 이루어 주신 것이라 믿는다. 수도하면서 믿음이 중요함을 알았다. 도통 마당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수도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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