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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0년(202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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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지방 회관 소개

지방 회관 소개





종단에서는 대순진리를 널리 펼치기 위한 장소로 전국 각 지역에 회관과 회실, 포덕소를 두고 있습니다. 예전 《대순회보》에서는 각 방면의 회관 완공과 개관 치성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지방에는 더 많은 회관이 지어졌고 오래된 회관은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꾸며진 곳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지역에 있는 회관이 어느 방면 회관인지 궁금하다는 많은 독자들의 문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순회보》에서는 새로운 코너 ‘지방 회관 소개’를 통해 여주본부도장에 소속된 회관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첫 번째 소식은 서울 경기권에서 시작합니다.




부평방면 부평회관




  서울 동쪽을 북에서 남으로 흘러내리는 중랑천을 서쪽으로 끼고, 중곡도장이 자리한 용마산을 동쪽으로 바라보는 이곳에 부평(富平) 방면 도인들의 수도처인 부평회관이 있다. 이번 달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장평교 옆 교통의 요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의 위용을 갖추고 우뚝 서 있는 부평회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뒤로는 중랑천을 끼고 앞으로는 용마산을 바라보며 유좌묘향(酉坐卯向)으로 자리 잡은 부평회관은 1998년 9월 26일 준공되고 11월 24일 (음 10월 6일) 개관 치성을 모신 약 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회관이다. 회관 바로 뒤로 흐르는 중랑천은 수락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성동구 장안교 부근에서 청계천과 합치고 다시 한강으로 합류되는데 조선 시대에는 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했다. 이 중랑천이 발원한 수락산의 줄기는 중랑천과 마주 보며 남쪽으로 기복연면하여 용마산을 이루었고 이 용마산의 혈처에 중곡도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산수의 영향인지, 회관을 지을 당시, 지반에서는 명당임을 알려주는 오색토(五色土)가 출토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음용이 가능한 최고 수질의 용천수가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다. 회관 관리자(양명모 교감)에 따르면 용천수는 전쟁이나 재난 등 비상시에는 의무적으로 주변에 제공해야 하는 식수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부평회관 사무실에서는 투명 유리병에 담긴 오색토를 볼 수 있었는데, 좋은 기운이 서려 있는 곳에 회관을 지을 수 있도록 상제님께서 덕화를 내려주신 것을 영수불망(永受不忘)하자는 뜻에서 당시 터파기 공사에서 출토된 것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풍부하고 평화롭다’는 뜻을 지닌 부평(富平)이라는 방면 호(號)를 1989년 도전님으로부터 하사받은 후 9년째 되던 1997년, 방면 도인들의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부평회관 터가 매입되었는데 당시에는 도전님께서 계시지 않은 때라 회관 터에 대한 재가를 얻을 수 없었다. 단지 정성을 다하면 좋은 곳을 알려주시리라는 믿음만으로 회관 터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회관 공사를 계획하면서 전해 들었던 일화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도전님께서 재세 시 부평회관이 자리 잡은 곳과 주변 지역의 땅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명하신 적이 있었다는 일화를 관련자가 알려주었기 때문이었다.
  1997년 8월 20일 착공한 부평회관은 1998년 9월 26일 준공되었다. 1년여 만에 연면적 7,738㎡(2,340여 평)의 지하 3층 지상 8층의 건물을 오로지 방면 도인들의 힘만으로 완공한 것을 그리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IMF 구제금융 시기가 1997년 12월 3일에 시작되었고 최악의 상황이 1998년 전개되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를 그리 쉽게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 회관 건립 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물음에 대해 “말로 하기 어려운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방면 수도인들이 한마음이 되자 정말 기적처럼 모든 일이 해결되어 오히려 도인들의 도심이 더욱 깊어졌다”는 방면 임원의 말은 고난을 이겨낸 도인들의 정성을 내세우지 않으려는 겸손의 표현으로만 느껴졌다.

  부평회관은 완공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용마산 정상이 바로 보였다고 한다. 주변 부지에 아파트가 계획되었지만 IMF 사태로 모든 공사가 한참 동안 정지되었기 때문이었다. 회관 봉심전 단청 작업에 도인들이 모두 힘을 모아 참여했던 어느 날, 용마산에 찬란하고 선명한 무지개가 걸렸던 광경도 지금처럼 앞쪽에 높이 들어선 아파트가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당시 주변의 모든 공사가 정지된 상황을 ‘회관이 자리 잡자 주변의 모든 생기가 회관으로 흘러서 생긴 일’이라 해석하는 도인들도 많았다고 한다. 한동안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 부평회관 주변은 이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당시에 비해 많이 변모한 듯 보였다.
  주변이 주거 생활 지역으로 변모하면서 부평 방면은 지역사회에서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진리를 실천하고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할 길을 찾았는데, 그 고민 끝에 시작한 것이 바로 거리정화 활동이었다. 2003년부터 매달 1회 회관에서 용마산역을 지나 다시 회관으로 돌아오는 약 2km의 거리를 2개 조로 나누어 거리정화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눈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달 방면성을 모신 다음 일요일 오전 8시∼10시까지 거리정화 활동을 이어왔는데 거리정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자 면목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쓰레기봉투를, 주변 이웃들은 음료수를 제공해 주는 등 많은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종단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좋은 모범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한 상태지만 앞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도인들의 희망이 빨리 실현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해 본다.
  거리정화 활동 외에도 부평회관에서는 종단 3대 중요사업의 하나인 구호자선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설날과 추석에 지역사회의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쌀과 현금을 주민자치센터에 기부해 오고 있다. 이 사업도 그 규모를 키워 상제님의 덕화를 크게 선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말에 감명을 받으며 회관을 나섰는데 회관 뒤로 중랑천변을 따라 생긴 산책로가 눈에 띄었다. 이 길을 걸으면서 부평회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친숙하고 정겨운 표정을 읽을 수 있었던 건 회관 탐방을 한 우리들만의 착각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와 같이 부평회관이 지역사회에서 해원상생, 보은상생의 진리를 실천하고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의 덕화를 펴는 구심점으로 계속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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